대략 요약하면
1. 예정대로라면 내년 국방 예산에 신형 호위함 예산이 4500억 원 올라갔어야했는데 겨우 20억 만 올라갔다.
2. 이 차세대 미사일 호위함에 걸린 대만인들의 기대가 너무 컸다. 신형 전투체계, 빅-레이다, 수직발사관이 포함된 덕분에 '리틀 이지스함'이란 별명까지 붙었었다.
3. 하지만 100% 국산화 논리에 매몰되어 적시에 필요한 무기를 도입하는데 실패했고 성숙한 외산 체계 도입 대신 죽어라연구개발만 한 결과는 대만 해군내 국산 강경파의 손모가지 절단 그리고 호위함 계획의 중단이었다.
4. 주변국 싱가포르, 터키 그리고 한국을 봐라. 싱가포르는 쿨하게 사브하고 협력해서 연안전투함을 만들고 있다. 개쩌는 자동화 기술 적용덕분에 1300톤급 호위함 승조원이 겨우 23명이다.
5. 터키는 2400톤급 대잠 경호위함, 3천톤급 다목적 호위함, 7천톤급 대공구축함으로 테크트리를 잘 밟아나갔고 중간에 파키스탄이랑 우크라에 군함 수출도 했다.
6. 한국은 가장 참고할만한 사례인데 처음에는 대만 타강급과 비슷한 윤영하급에서 인천급, 대구급 그리고 KDDX로 점진적으로 커지는 단계를 밟는 중이다.
7. 대만도 타강급 만들며 얻은 실력을 바탕으로 1-2천톤급 호위함을 만들어 오래된 군함들을 교체하고 700톤-4천톤 사이에 남아있는 대만 해군의 공백을 지금이라도 채워놓는 식으로 단계적 테크트리를 밟아 기술력을 성숙시키는 쪽으로 해군 군함 건조 계획을 재출발시켰으면 좋겠다.
무리하게 퀀텀 점프하려다 망했으니 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까 한국 사례 참조해서 단계적 테크트리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