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함재기 잠재수요를 생각하면 수지타산이 안맞는 바보짓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1. 미국을 제외한 다른 여러나라의 함재기들 역시 그 숫자가 100여대 훨씬 미치지 못함에도 파생형을 개발 중입니다.
SU-33, J-15, MIG-29K, 라팔M, 테자스 등등 100기는 커녕 모두 양산대수 40~60여대입니다.
한국도 KF-21의 계열기 형태로 추가적인 비용을 들여서 개발한다한들 저 위의 사례들을 볼 때 그다지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2. 고작 해병대 24대의 소요를 위해 마린온 독자개발이 결정된 사례
아무리 수요가 적다한들 국산 개발이 힘을 받는 이유는 고가의 외산 장비를 소량 구매할 시 추후 군수 지원상의 어려움으로인한 비용 폭증과 성능 개량 비용에 덧붙여지는 막대한 바가지 비용 청구서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F15K나 E737개량 비용은 그냥 새 기체 도입비의 80%정도로 책정되었습니다.)
KF-21N은 한국형 항모가 독도함까지 대체하여 2척 체제가 될 경우 대략 60대 정도가 소요됩니다.
3. KF-21양산 종료는 2032년이며 블록3 개발 완료하고 KF-16V대체를 위한 2차 양산까지는 약간의 공백이 존재할 수 있으므로 KF-21N은 이러한 시기에 라인을 유지하기 좋은 물량입니다. 또한 이렇게 라인을 유지하여 항공업계에 도움을 주기위한 이유로 과거 산자부 예산으로 KF-16 20여대를 추가 생산한 전례가 이미 있습니다.
결론은 한국형 항모의 함형이 충분히 잘 뽑혀져나온다면(최소 스키점프대에 통합전기추진체계, 경사갑판 전환이 용이한 넓은 갑판) KF-21N의 가능성도 마냥 허황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단 여전히 항모의 취역과 함께 초도작전 능력을 갖추려면 싱가포르처럼 F35B를 4+8대식으로 소량으로라도 구매하고 이후KF-21N 양산 시 혼성 편제하여 항모전투비행대대의 완전한 작전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최선일 것 같습니다.(F35B만 또는 KF-21N만... 어느 하나만 정하기에는 각자의 단점이 크게 부각되서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