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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22 17:00
[기타] [펌] 105mm 신형날탄때문에 K-1전차 포신 규격바뀌게 된 썰
 글쓴이 : 노닉
조회 : 2,209  



풍산과 국과연 공돌이 아재들이 공돌공돌해서 아래와 같은 연구를 진행함


흔히 밀덕들 사이에서 전해오는 K-274N 인데 여기 들어가는 둔감장약 개발건임.


뭐 어쨌든 이 연구의 핵심은 고온이든 상온이든 장약의 연소압력이 크게 차이가 없고 피크압이 낮아질 수록 좋음. 


좀 더 낮은 압력으로 오래 연소하면서 좀더 스무스하게 탄을 밀어준다고 이해하면 좋음


그래서 나온 결과임


2014년은 기존 K-274의 결과이고 15년은 가칭 K-274N으로 보임


결과는 나이스하게 신형탄이 좋은 것으로 나옴.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함.


2015년 데이터는 압력이 48000psi 대에 머무르는데 2014년의 K-274는 최고로 압력이 높을 때가 70300 psi임.


갑자기 현용 포탄의 최고압력이 70000psi대라는 것이 확인된건데 이게 이미 현용 K-1 포신의 압력 규격을 벗어나는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 것임(!)

 

그래서 현용으로 사용하고 있던 K-274를 갑자기 사용을 못하게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짐.


근본적인 원인은 미군의 규격 재개정 작업을 따라가지 못한 우리군의 문제였지만 어쨌든 그 규격을 근거 있게 재정립해야 하는 절차는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연구가 필요했고 지금 소개하려는 논문은 바로 그 연구 과정을 담은 것임.


그래서 위아랑 기품원에서 또 공돌공돌 해가면서 아래와 같은 연구를 진행함.



왜 이 연구를 해야 했는지 ...



그래서 연구자들이 미국의 규격 자료를 부지런히 찾아봤음.


아니나 다를까 미국은 M68 포신의 규격이 1971년 이래로 계속 개정되왔음. 그러나 우리나라는 M68 포신 도입때 71년도 자료만 참고해서 확정하고 그 이후 개정작업을 하지를 않음.


그리고 그외 105밀리의 포신을 사용하는 NATO 국가의  보증압력  값을  검토해본  결과,  프랑스는  최대  약  76,000 psi, 독일은 86,000 psi, 영국의 경우 90,000 psi 수준의 보증압력 최대값을 가진 것으로 확인됨

그렇다고 선배들이 일안해서 개정안하거네요. 그냥 우리도 바꿔버립시다 할 수는 없는 법.

어쨌든 최소의 검증절차는 거쳐야 하거든.

Table 2의 시험조건과  같이  고압탄의  압력이  73,000  ~  75,000  psi (기존대비  +109~113%) 수준이  되도록  탄  추진제  약량조절  및  온도처리를  하여  사격시험을  함



그래서 쏘고 난 뒤 포신내부 치수를 측정한 결과 고압사격 후 강선은 10μm, 강저는 8μm가 감소하긴 하지만 규격을 만족하긴함. 시험 결과 그래프는 캡쳐하기 귀찮아서 안함.

그 다음에 자분탐상이라고 하여 포신균열이 있는지 비파괴검사를 실시했는데 특이 사항 발견되지 않음.

그 다음에 해야 하는게 주퇴복좌기는 괜찮은 지 확인

이에  따라  유압해석  전문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AMESim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보증사격 각도별 충격력에 따른 주퇴복좌장치의 주퇴속도, 주퇴거리, 주퇴압력에  대한  변화를  해석하여  안전성을  검토함.

이것도 결과 그래프 열라 많은데 캡쳐 귀찮아서 생략.

압력증대(75,000 psi수준)에 따른 주퇴복좌장치의 특성 시뮬레이션 결과 주퇴속도, 주퇴거리, 주퇴압력은 다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규격에서  요구하고  있는 수치들을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안전율(정압압력/주퇴압력)은 최소 3.45를 확보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압력이 증대된 조건에서의 주퇴복좌장치 성능 및 구조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해석결과와  규격의  비교는  Table  4와  같다. 


결론은 아래와 같음

1. 전차  포신  규격은  미국에서  운용중인  전차  포신(M68)의  규격을  참조하여  제정된  것으로,  미국의 규격은  2번의  개정이  이루어지면서  보증사격시험압력이  기존  최대  72,000  psi  수준에서  최대 75,000  psi  수준으로  변경되었다.

2. 포신에  가온탄  2발과  고압탄  4발을  사격  후  포강 (포신)  확장량을  확인한  결과,  규격을  만족하였으며  자분탐상시험에서도  결함이  존재하지  않았다.

3. 주퇴복좌장치 안정성을 분석한 결과 주퇴속도, 주퇴거리, 주퇴압력은 다소 증가하였으나 규격 요구수치는 모두 만족하였으며, 안전율은 최소 3.45로 압력이 증대되어도 주퇴복좌장치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다. 연구결과에 따라 신규 제작되는 포신은  신규탄  사용이  가능하도록  보증압력을  변경하였다. 



총평 

군인이든 공무원이든 일 제때제때 안해놓으면 언젠가 다시 자기 뒷통수를 때린다는것임. 

물론 그 뒷통수는 후임들이 맞는것이지만…. 껄껄껄

그리고 하나 더 내가 보기엔 신형 날탄은 오히려 양산가능성이 커보이지 않아보임. 

왜냐면 신형 날탄의 둔감장약이 오히려 피크압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굳이 포신 규격 재개정은 필요없거든.

뭐 당장 써야 되는 탄때문에 개정한 것이기는 하지만 만약 기존 탄버리고 신형 N탄을 쓸래 하면 규격 개정은 필요없어지기는 함.

뭐 그래도 후일을 위해서 미리미리 규격 개정은 해놓는게 좋겠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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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로 21-12-22 22:34
   
결국 기존 포신의 파열강도(압) 실측치가 없어 현용 고압탄의 실사격을 통해  이상없음을 확인하고 그 고압탄에 상응하는 미국의 갱신된 포신규격으로 우리도 따라 맞췄다는 얘기인가요..?
메니멀 21-12-22 23:46
   
이게 단순히 이문제만이 아님

얼마전 실사격 시험에서 모종의 사건이 일어나서 실제로 사람이 몇몇 다쳤음
물론 기존에 사용하던 전차포는 아니지만 ….
사고가나서 정확히 확인한 결과 이문제가 불거져 나온거임

결국 한국군의 k-1 포함 모든 105미리 전차포에 신형탄 사용이 금지되고 ….
그 이후 부랴부랴 분석하고 내놓은 자료가 이거임

이 분석자료로 인해 105미리 신형탄 사용금지가 해제될 것 같음 (이미 해제 되었거나..)

참고로 사고가 난 무기체계는 ….인도와 관련이 있음
     
밀덕달봉 21-12-23 21:16
   
그거랑 이거랑 상관이 없을거임.
그건 유럽모회사가 저반동포를 만들어서 세계시장 석권하고자 여기저기 한참 찔러보고 다녔을 시절.
cv90등으로 장갑차가 전차포달고 대전차전술 쓰던 시절 이게 앞으로 펼쳐질 미래다 이런 인식이 잇었음.
그래서 미군도 장갑차에 대전차포를 올려 구시대에 있던 대전차포 탑제형 장갑차량들 컨셉을 뒤적였고 이탈리아나 스웨덴은 이런 결과물을 내놓고 한참 전력화 할때였음.
그래서 우리도 105 저반동포에 k-21이나 차륜형 컨셉에 관심이 있었고, 해당회사에서 팔려고 와서 시험발사하다가 안에서 패쇄기가 폭압에 못이겨 작살 나면서 인명사고로 이어진 경우임.
애초 그쪽에서 된다고 했고, 애네도 뭔가 결과물이 있으니 해보자고 나섰던 건데 사고로 이어지면서 완전히 사라진 경우임.
신형탄의 경우 이것보다 반동이 적은걸로 암.'
그래서 274n으로 차륜형이나 경전차 애기가 나왔으나 업건 사업이 거론되고 105밀리의 입지가 휘청이면서 자연스레 언급이 안됏던 사업임.
이 기술이 추후 55구경장 가진 k-2전차와 연계되면 상당한 관통력으로 이어지니 아마 이쪽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을거임.
105미리는 그냥 사단급 지원세력정도로만 만족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