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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2-24 04:06
[기타] 스탠드인/스탠드오프 인파이터/아웃복서
 글쓴이 : archwave
조회 : 1,102  

일단 복싱 얘기부터 감상

스탠드오프 무기라는 말이 꽤 자주 나오는데 정작 그 개념을 말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인지
사정거리 좀 나오는 공대지미사일을 두고 말하는 것으로 헷갈리는 경우도 많은거 같고요.


[ 스탠드오프 미사일 도입을 둘러싼 일본의 방위정책 동향 ( https://blog.naver.com/citrain64/222210364652 ) ]
위 글을 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개념 잡을 수 있겠네요.

적의 방어망을 뚫고 들어가서 공격하는 스탠드인 (stand-in) 방식 - 인파이터
적의 방어 사정권밖에서 공격하는 스탠드오프(stand-off) 방식 - 아웃복서

방어하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적의 공격을 받는 상태에서 적을 요격하는 스탠드인 (stand-in) 방식
적이 공격 가능한 거리 오기 전에 적을 요격하는 스탠드오프 (stand-off)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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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존 (dead-zone) 안에 있다면 stand-in.
데드존 (죽을 수 있는 곳) 밖에 있다면 stand-off 입니다.

데드존 안에서 쓰는 무기는 스탠드인 무기. - 인파이터
데드존 밖에서 쓰는 무기는 스탠드오프 무기. - 아웃복서

무기 탑재 플랫폼 (전투기 등) 이 이동한다면 데드존 역시 이동하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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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등의 사거리가 늘어남에 따라 데드존은 점점 커집니다.
얼마전까지 스탠드오프 무기였던 것이 이젠 스탠드인 무기가 되는 식이죠.

일본의 경우 옛날에 스탠드오프 방어 무기를 갖췄는데, 이젠 스탠드인 방어 무기가 되어버렸다.
전범국이라서 전수방어에 만족해야 한다지만, 두들겨맞기 전에 방어는 해야 하는거 아니냐 ?
그러니 스탠드오프 방어 무기 갖자 이러는거죠.

스탠드오프 방어 무기 갖추려 보니 사정거리가 적기지까지도 도달해버릴 판이네.
아예 적기지 공격 능력이라고 말하자.

이게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모를 판입니다.

(적기지) 공격 능력 갖춘다는 것에 방점 찍으면 군국주의 부활로 매우 충분히 의심할만 하고요.

방어/공격 어느 쪽 말하든 일본애들 사정이고, 한국 입장에서는 언제나 최악도 가정해야 하는 안보 문제.

한국/중국/일본은 서로 데드존이 겹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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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남방쪽과 태평양을 겨냥해서 항공모함이 필요한 것이고, 데드존인 한반도 근처에서 항공모함 쓸 일 없죠.
한반도 상대로는 중국 본토에서 출격할 공군기로도 충분할텐데요.

일본도 대만 코앞까지 줄줄이 있는 자국 영토 방어 때문에 경항모가 필요해진 것이고,
역시 한반도 상대로는 항공모함 필요없습니다.
 
한국 역시 중국/일본 상대로 (가능/불가능을 떠나) 항공모함 써야[만] 할 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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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데드존을 (공격대상 기준 거리) 예전 800 km, 500 km 에서 1852 km 수준으로 늘려잡고 있다죠.

미군조차 진짜 전쟁 상황이라면 항공모함을 데드존에 넣지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적을 미리 격퇴 또는 약화시켜서 데드존을 축소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데드존을 축소해서 더 가까이 가고 또 더 축소시키고 결국 행정상륙 ( 무혈입성 ? )

2차대전때와 달리 현대는 데드존이 말도 안 되게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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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부터 데드존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전쟁은 보급과 공간이 핵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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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u 21-12-24 07:37
   
미 7함대로 좁혀보면 데드존은 중국의 도련선이 될 듯

A2AD 에 막혀 항모의 생존성에 의문이 들자

빠르게 들고 나온게


해군은 유령함대, 해병대는 기동타격

유령함대를 도련선에 밀어넣어 중국의 SSBN과 기타자산을 잡아내고

거기서 벌어진 틈으로 해병대가 메뚜기 기동타격으로 지대지미쓸로 A2AD 자산에 카운터

거기까지 가면 공간이 나온 항모가 들어가 마무리 짓겠다

이론상 이해가 가긴 한데

해병대가 과연 카운터 잘 칠 수 있을지가 의문인...
면도기 21-12-24 12:03
   
슈퍼캐리어. 크면 클수록 데드존을 크게 잡을 수 밖에 없지 않겠서요? 그 전력과 그 인원을 잃을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무조건 안전한 수역을 뺄 수 밖에 없겠죠.  더 뒤로...

위험한 일은 미해병대 상륙함과 F-35B, 지상발진 F-35C가 나선다고 하지만,
미해병대는 그렇다치고, 미 해군 F18, F35을 가진 정규함대에게는 아쉬운 면이 있죠.

그 아쉬움. 저는 여기서 뽀인뜨가 있다고 봅니다.
     
archwave 21-12-24 12:27
   
그래서 유령함대 얘기 나오기 전의 미군의 경우

항공모함은 아웃복서
강습상륙함은 인파이터

위와 같은 구성을 생각한거죠.
     
zaku 21-12-24 19:09
   
유령함대와는 좀 다른 결로 해결책을 찾는 경우가

MQ-25를 이용한 함재기의 전투반경 늘리기이죠

상대 곁으로 갈 수 없다고?

그럼 내 팔을 늘이면 되지!

가랏! 고무고무!
나는나비다 21-12-24 19:18
   
미국은 지금 중국을 중심으로 포위망을 둘러싸려고 하고
이를 미국만으로 커버하기 힘드니 파트너 국가를 선정하려는데
대상국이 한국, 일본, 호주 에요. 그것밖에 없죠 국력을 생각하면..

영국도 끼려고 하지만 식민지도 없는 상황에서 뭐.. 한계가 있고.

우리나라가 거기에서 동남아 패권을 쥐려고 하는 거라 봅니다.

미국은 어차피 뒤에서 지원국인거고.. 우리나라가 물러서면
기회를 엿보는 일본이 손들고 나설겁니다.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그런데 미국이 일본은 꺼림직 한거죠.. 진주만도 있었고하니.
호주는 군대가 부족하죠..생산설비도 부족한 상황이고.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 항모가 필요한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