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현시창님도 가끔 말씀하셨었는데, 기억 못 하시거나 신규 유입인 분들이 많은 모양이네요.
중국의 항공모함과 함재기가 허접대기라서 걱정할 필요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스키점프대 쓰는 이상 한계가 있기 때문이고요. (중국도 사출기 버전 만든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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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27K 는 예전 명칭이고 현재 명칭은 SU-33 그리고 중국이 카피한 J-15 죠.
SU-33 의 최대 이륙 중량은 33 톤에 달하는데 이건 지상 활주의 경우이고,
스키점프대 운용할 경우 무려 26 톤으로 제한이 걸립니다.
SU-33 자체 중량 18.4 톤이니까 원래 조종사/연료/무장 합계 14.6 톤까지 실을 수 있는데,
스키 점프대를 쓰면 7.6 톤만 실어야 이륙할 수 있습니다.
SU-33 의 연료탱크 양이 나와있지 않은데, 원판인 SU-27 의 내부 연료 탱크는 9.4 톤이고요.
광활한 소련/러시아 국토 때문에 기본 내부 연료탱크 용량이 무지막지하죠.
자체 중량 14.7 톤으로 훨씬 가벼운 F-35B 와 같은 양인 6.123 톤의 연료 ( 65 % ) 만 넣을 경우
조종사 무게 0.077 톤 빼면 총알 포함 무장은 1.4 톤만 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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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이착함을 포기하고 항공모함 끝에서 끝까지 활주한다 해도 사출기로 쏴주지 않는다는 한계를 벗어나기 힘듭니다.
길이 400 미터 넘는 항공모함을 만들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죠.
그래서 스키점프대 쓰려면 날개를 키워야 됩니다.
( 수직이착륙기가 아닐 경우 )
날개 안 키우고 SU-33 식으로 한다면 위에 말했듯이 스키점프대 쓸 경우 지상 활주에 비해 반쪽. 차라리 F-35B 가 나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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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의 자체 중량은 SU-33 의 64 % 밖에 안 되는데 추력은 78 % 라서 여유도 있고, 스키점프대 버전을 만들기 아주 어렵지는 않을겁니다.
날개 면적을 F-35A 에서 F-35C 처럼 1.45 배로 만들면 동시이착함 포기 안 해도 SU-33 마냥 성능을 깍아먹지 않고 가능해보입니다만 역시 날개 키울 필요없는 사출기용 함재기를 만드는 것이 좋겠고요.
익면하중은 작을수록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