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집트 방위산업부와 현대로템 K2 전차 도입 논의
이집트 국방부 장관은 "양국간 K2 흑표전차 공동생산 논의"
방사청 "이집트 생산시설 구축, 기술 이전" 약속
현대로템 'K2 흑표' 전차의 이집트 수출이 임박했다. 양국 군당국이 직접 만나 구매 계약을 논의하고 있어서다. K2 흑표가 이집트 수출에 오를 경우 중동·아프리카 시장에서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집트 방위산업부와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 방위사업청(DAPA)과 만나 K2 블랙 팬서(Black Panther) II 전차 구매 관한 회의를 개최했다. 모하메드 아흐메드 자키 모하메드 이집트 국방부 장관은 이날 "K2 흑표전차의 공동생산이 양국 간 논의가 이뤄졌다"며 "한국도 공동생산에 대한 협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집트에 K2 블랙팬서 수출을 위해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기술을 이전하며 이집트 육군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집트와의 K2 공동생산이 이뤄질 경우 현대로템은 이집트는 물론 중동·아프리카 방상시장에서 K2 전차 수출 기회를 잡는다.
그동안 현대로템은 이집트 현지에서 K2 전차를 집중적으로 홍보해왔다. 지하철 3호선까지 개통된 이집트에서 1·3호선 전동차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이집트에서 친밀도와 신뢰감을 쌓은 것을 바탕으로 수출을 모색해왔다. 전차는 자주포보다 가격이 높아 수출 논의가 본격적으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