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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04 17:28
[뉴스] 외국 전문가들이 말하는 한국 방위산업의 핸디캡
 글쓴이 : 노닉
조회 : 4,077  


[밀덕텔링] 역대 최대 K-방산 수출, 마지막 열쇠는 '한반도 평화 정착'

분쟁국 무기의 정비 불안 우려 덜어야…긴장완화와 국제협력으로 극복 가능

[비즈한국] 2021년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은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성장세가 한류 문화에 못지않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올 초부터 시작된 TA-50 훈련기, K-9 자주포, 천궁-2 지대공 미사일에 현대중공업의 수출형 호위함까지, 수천억 원 규모에서 수조 원 규모의 대형 무기 계약 수출이 연달아 성공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와대에서는 2021년의 방위사업 수출 실적이 역대 최고인 46억 달러(약 5조 3000억 원) 이상으로 전망했는데, 이 수출 실적 덕분에 2021년의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무기 수출액이 수입액을 넘어서게 되었다. 그야말로 K-POP, K-Drama에 버금가는 ‘K-방산’의 성과를 이룬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중략)

필자는 최근 취재 과정에서 외국 전문가들에게 한국 방위산업의 의외의 핸디캡을 들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평화롭지 않은 국가의 무기’ 혹은 ‘분쟁지역의 무기’이기 때문에 구매 국가들이 구매를 망설인다는 것이다. 이것은 외교적으로 중립을 지키거나, 윤리적으로 분쟁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분쟁지역에 무기를 사지 않는 것과 전혀 다른 문제이다.

해외 전문가가 말하는 분쟁국 한국 무기의 핸디캡은 다음과 같았다. 현대전에서 쓰이는 핵심 무기체계인 전차, 장갑차, 전투기, 잠수함, 군함, 헬리콥터 등은 최첨단 기술이 들어가는데, 고정밀, 고가 핵심 부품들의 공급이 끊어지면 한순간에 첨단 무기는 고철덩이가 되니, ‘본사’라고 할 수 있는 무기 생산국이 전쟁이 나고 공장이 파괴되면 비싼 돈을 주고 산 무기가 쓸모없어지는 것이라는 게 한국 방위산업을 저평가하는 선진국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물론, 이런 논리와 주장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의 전형적 모습이다. 세계 8위의 무역 규모를 가진 인구 5천만의 국가가 북한과의 전쟁 우려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산업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는 것과 같은 논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외국 방위산업 관계자들의 생각을 단순한 오해라고 해명하기도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앞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5조 원 수출을 넘어서 7조, 10조로 가기 위해서는 이런 ‘K-방산 디스카운트’를 해결할 두 가지 대책이 필요하다.

첫 번째 대책은 국산 무기의 개성을 강조하면서도, 수출국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가령 우리는 북한의 기계화 부대에 대응하는 강력한 화력, 기동력, 방어력을 갖춘 K-21 보병전투차를 개발했지만, 전 세계 어디에서도 요구하지 않는 수상도하 능력을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면서도, 정작 수상도하로 희생된 기능으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또다시 예산을 투입해 AS-21 레드백 보병전투차를 한 번 더 개발할 수밖에 없었다. 향후 차기 장갑차 및 차세대 전차, 차세대 상륙장갑차 개발에서는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한국군 고유의 요구조건이 과연 필요한지, 대체할 방법이 있는지 심사숙고를 해야 할 것이다.

다른 한편, 심혈을 기울여 세심히 정한 국산 무기의 성능이 수출 시장에서는 오해나 왜곡을 받는 예도 있어서, 우리 무기의 개성적인 특징이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 설득하고 홍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면 KF-21 전투기는 틸 그룹(Teal Group)과 같은 해외 컨설팅 업체와 전문가들은 한국산 전투기는 가격 경쟁력 때문에 단발 엔진을 선택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한국 공군과 국방과학연구소는 치열한 연구와 고민 끝에 쌍발 엔진을 선택했다. 단발 엔진 전투기를 수십 년 동안 운용한 경험으로, 강력한 추력 대 중량비(Thrust / Weight)가 공중전의 승패는 물론 거의 모든 임무에서의 생존 능력이 큰 차이가 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KF-21이 곧 수출 시장에 세일즈할 때, 이렇게 우리가 고민 끝에 내린 ‘우리만의 선택’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왜 필요한지 수출 대상국에 설득하고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한반도 평화 정착 프로세스의 정착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버리고, 군과 방위산업이 미래 정치 상황 변화를 잘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남북관계가 현재와 같이 고착될 경우에서는 실전에서 적을 탐지하고 견제하는 국산 무기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한편, 만약 한반도 평화 정착 프로세스가 진전될 때 이를 오히려 국산 무기의 안정적 군수지원을 보장하는 장점으로 포함하되, 무기 개발 및 개량에서 세계적 추세를 따르는 성능과 기능을 갖추는 방향 설정을 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한반도 분쟁 시 군수지원 문제를 우려하는 국가들에 적극적인 부품 현지 생산, 공동생산을 통해 글로벌 군수 체인을 구축한다면, 국산 무기의 수입국에도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유사시 긴급할 경우 오히려 국산 무기를 수출한 국가에서 부품과 자재를 공급받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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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라 22-01-04 17:40
   
이스라엘은??
그냥 팔릴만 하면 팔리게 되어있음
그러니깐 팔리는 거고
     
드뎌가입 22-01-11 01: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갖다붙인 헛소리라는 게 여실하네요
커서 22-01-04 17:42
   
충분히 공감가네요~ 통일해야는데...주위에 나쁜넘들이 넘 많아서~ㅠㅠ
마술 22-01-04 18:36
   
뱅기 엔진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가지게 된다면
무기수출에서 이런 핸디캡은 거의 사라지겠죠.
당나귀 22-01-04 18:49
   
그런 논리면 미국 빼곤 유럽도 마찬가지죠. 그냥 한국이 파이 잡아먹는것 원치 않을뿐...
archwave 22-01-04 18:58
   
유럽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조차 뭐 단종이니 그런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
생산국이 전쟁중이라 공급 못해줄 가능성보다는 정치적 이유로 공급 안/못 해줄 가능성을 더 걱정해야 하는거 아닌가.

전쟁 가능성이 있어서 무기에 진심인 국가가 만든 것이라는 일종의 프리미엄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걸로 상쇄못할 정도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더 클지 ?
N1ghtEast 22-01-04 18:58
   
저런식으로 문제점거론하면 한두개가 아니고
반대로 장점으로도 둔갑시킬 수 있음
분단분쟁국이며 주변에 북짱쪽이랑 대치하고 있는 나라가 만들고 사용검증한 무기란 포장도 가능함
손이조 22-01-04 19:02
   
그런식으로 할거면 수출허지 마삼.
분쟁국가의 무기는 수출이 아니라 분쟁종식이  1순위
이도저도 22-01-04 20:08
   
저건 그냥  견제를 다르게 말한거죠.
fininish 22-01-04 23:01
   
그런 군사적 긴장이 아니면 여기까지 방산이 오지도 못했을 텐데?
애초에 방위목적으로 방산이 발전해서 수출까지 된것을..
기가듀스 22-01-04 23:15
   
저게 말이 되나?
국가간 무기구매란게 AS 반쯤 포기하는 듣보잡 중소기업 전자제품 사는 것도 아니고.
황제폐화 22-01-05 02:21
   
애당초 전쟁 가능성이 없으면 한국무기가 이렇게 발전하지도 못했음
따라서 말도 안되는 헛소리~ 오히려 평화모드가 되면 무기수출은 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