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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28 16:57
[잡담] 중국 경제가 처한 현실과 전략
 글쓴이 : 목젖업다운
조회 : 3,402  

최근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채 5%도 도달하지 못하면서 중국 경제에 경종이 울리고 있습니다.

시진핑 집권한 후로 공산당은 내수부양을 통한 수출국에서 소비국으로 내재적 발전을 위한 변화를 꿰하려고 했습니다만 곧 한계를 드러내고 있지요.

내수중심의 국가로 가기 위해선 중산층 즉 소비층이 두터워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선 빈부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농민공과 도시민의 격차는 상상을 뛰어넘는 소득격차가 있습니다. 중국이 발표하는 모든 지표는 믿을 수는 없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농민공 시골지역민의 평균소득이 한 해 3천불도 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아시다시피 중국의 평균 1인당 GDP는 1만 달러를 상회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어째서 중국은 내수소비국으로의 변화를 꿰하고 있을까요.

역사적으로 반복된 중국의 전략적 태도를 짚어봅시다.

중국은 제국시절부터 고립주의적인 성격이 강했던 나랍니다. 황하문명과 중원의 내수를 바탕으로 교역권을 주며 주변 유목민들과 국가들을 통제하려고 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거란에게 무역권을 주고 몽골을 견제하려고 했던 겁니다. 복수심에 불타던 금의 누르하치를 역시 중원과의 교역권을 통해 달래려고 했던 예도 있습니다.

조공무역을 통해 황제의 권위를 세워 조선을 통치하려 했던 것도 그 예들 중 하납니다.

비옥한 토지와 인구를 바탕으로 척박한 스텝지형의 유목민들 분열시키고 다스려 국경을 평안하게 지키려고 했던 것이 중국제국들의 전통적인 외교전략이었던 겁니다.

무엇보다 중국은 자국을 세계의 중심으로 내세우고 완전한 단일한 세계를 구축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욕망에 의한 오판과 실패가 나은 참극이 바로 아편전쟁이라 할 수 있는데 영국의 동인도 회사는 중국과의 무역거래를 원했지만 청나라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뚫지 못했고 팔 것이 마땅히 없던 동인도 회사는 아편을 팔게 됐던 겁니다.

영국은 당대의 경제 대국이었지만 그 영국조차 청과의 무역에서 손해를 보고 맙니다. 청의 내수시장에 팔 것이 없었던 영국은 아편을 팔게 되었고 이에 청의 정부와 대립하게 되었지요.

이때 청나라의 마인드는 정확히

우리는 오랑캐와 굳이 무역을 할 이유가 없다. 내수자체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물론 지금의 중국은 내수보다 수출중심의 국가입니다. 그러나 시진핑은 내수를 부양해서 소비국으로 미국과 같은 위상을 갖길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도 전통적으로 고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예가 적당하다 할 수 있지요.

중국 경제는 구조적 모순에 빠져있는데 한국이 그런것처럼 중국도 달러베이스의 자산가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겁니다.

무슨 말이냐... 두터운 중산층을 육성하기 위해서 중국은 화폐 발권에 대한 독립성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QE같은 경기부양을 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중국의 위안화는 중국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달러를 위안화로 바꿔 시장에 풀리는 구조로 물론 공산당이 자체적으로 환율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달러에 연동된 위안화 가치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체적인 경기부양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중국 GDP의 덩치를 키우는 주체는 달러유입이지 위안화의 자체적 화폐증가는 아닌 셈이지요.



또 하나의 문제는 작년에 시진핑과 공산당이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 그리고 게임 엔터 사교육 시장 그리고 부동산 시장을 때린 고충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기괴하게도 보유세 상속세 등등 부유한 자들에 대한 세금이 미약하고 보통 지방정부에 정책적 목적을 하달하는 식으로 행정이 돌아가고 있는데, 이는 곧 사다리 걷어차기 현상과 막대한 부의 편중을 낳게 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세금을 거둬 행정 서비스로 분배의 기초를 받치지 못하니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부를 축적한 ceo 성공신화를 무너뜨려야 했던 겁니다

최근의 헝다사태는 꽤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만 이를 시작한 것은 공산당 그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즉 공산당은 부동산 시장을 구조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때문에 중국은 성장동력을 크게 잃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자 물가가 폭등하여 위안화나 금리에 쉽사리 손댈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근본적으로 위안화 기축통화가 멀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기축통화로 가기 위해서는 보통 4가지의 거버넌스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내수시장의 크기(구매력)와 화폐의 가치를 담보할 자산

그리고 금융자유화와 정치군사적 안정입니다.

보시다시피 중국은 그 어느것도 해당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축통화가 되지 못하니 경기부양을 할 수 없고 경기부양을 못하니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대비 환율에 종속되고 그에 종속되니 부의 편중에 의한 빈부격차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 빠진 겁니다.



물론 중국은 수출을 하며 먹고 살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글로벌 벨류체인으로서의 중국경제는 외부의 경제에 취약한 구조를 갖게 되었고 여러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석탄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는 중국에게 내수만으로는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무역루트를 확보하고 중동에 힘을 싣는 것도 그 때문이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대만을 친다....

솔직히 그건 중국이 거의 코너에 몰렸을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일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의 외교에서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는데 미중 무역 공급망은 건들지 않는다 그러나 기술격차를 벌린다 입니다.

미국의 구상은 중국이 (대만 침공처럼)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게끔 달러로 어느정도는 적셔준다 그러나 6g 시대에선 초격차를 만든다일 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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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산드라야 22-01-28 17:19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현상에서 중국이 세계추세와 반대로 금리를 계속 인하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중국경제 전망을 더 암울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조만간 터키꼴 나는게 아닌가 싶네요,  마냥 강건너 불구경할수없는 한국도 걱정입니다.
     
목젖업다운 22-01-28 18:03
   
그렇습니다.

중국은 금리를 내리고 있지요.

외환관리에 헛점을 드러내면서까지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헝다사태로 인해 GDP의 20% 가까이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이 무너지고 있고 이때문에 성장률도 위험한 수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공산당은 부동산을 구조조정 해야 했습니다. 부동산처럼 경제 그 자체에 도움이 안 되면서 동시에 양극화를 초래하는 사업이 없으니까요.

부동산 폭등은 곧 중산층을 두텁게 만들어 소비국의 지위에 오르려는 시진핑의 구상에 구멍을 내는 겁니다.
          
밀덕달봉 22-01-29 00:06
   
헝다 문젠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중국 애네 도시에 건물 많이 지어 농민공들 토굴 생활 하는애들 집장만해주고 중산층 애들 집줄라고 지들 세금들여 엄청나게 짖게 했는데, 그게 인터넷에 떠도는 대나무 골조 건물들 그냥 콘크리트로 부어놓고 창문이랑 베란다 페인트 그린 콘크리트 구조물들 그래놓고 돈 받아서 부동산 사업한다치고 큰 애들이 많죠.
애네 대부분이 중앙 지원으로 지방 세력들이 그돈으로 짜고치고 나눠먹고 헛짖거리 한겁니다.
예전에는 시진핑이 장기집권하려고 어느정도 눈감아 줬는데, 그정도 날이 갈수록 지나쳐 손본겁니다.
그런데, 가장 약한 부분부터 터져나온거고, 그중에 하나가 헝다사건입니다.
빅테크 기업들 대부분이 상하이방과 같은 시진핑 태자방과 대척점에 놓인 애들이 돈대고 키워 왓으며, 여기도 알게 모르게 몇몇 기업빼곤 돈먹는 하마고 여기저기 관시로 돈받아가는 놈들 많습니다.
시진핑입장에선 자기를 견제할 수 있는 세력 돈줄을 비리 근절로 끊어 버린겁니다.
카산드라야 22-01-28 17:22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자체가 위완화의 유통량을 늘리기 위함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상황을 보면 실패한듯 보이네요
노원남자 22-01-28 17:23
   
미국이 진심으로 중국조질생각이 없는이상 우리가 대중국견제같은데 들어갈 이유가전혀없죠.죽쒀서 개주는꼴이되니까요..
     
양철북 22-01-29 01:38
   
동의합니다.
도나201 22-01-28 17:33
   
중국의 경제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게 가장 큰문제임.
확실하 많은 소비력과 생산력에 많은 장점을 할애하지만,
대부분의 소비력이 수출물량이 있을때나 가능했던일임.

현재 수출물량 특히 소비재의ㅣ 수출물량이 줄어들면  자체소비만으로 유지한다라는 망상은 버리기 바람.

글로벌경제체계에서  자체소비만으로 경제를 유지한다라는 망상에 사로잡힌 중국인들의 말로가 눈에 보이는 듯함.

우선 가장 중요한것은  중국의 식량자급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라는 점임.
중국이 일대일로 보다  자연환경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 부었다면.
정말로 무시무시한 국가가 되었을것임.

물론 현재 보면 대부분 중국은 경작지 확장에 필사적이기는 하지만,
그게 기후환경에 의해서 모든게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음.
지하수남용에 대한 공포감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

둘째로는 에너지자원의 부족국가임.
그동안 저가의 희토류공급에 의해서 성장을 바탕을 두었지만,
생산력기반 모두역시 희토류를 기반으로 성장을 했음,
근데 희토류는 절대로 부족한 자원이 아니라는 사실임.
문제는 복구비용 과 더불어서  공업용수에 대한 정화비용이 막대하다라는 점임.
특히 염산을 중화제로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폐수의 정화처리는 절대로 무시할수 없음.
즉, 수질오염에 관한  엄청난 투자를 했다면 이러한 관련 산업분야를 오랫동안 유지할수 있었을 것임.

거기에 중국을  구글어스로 들여다본 사람이 있다면.
노출광산의 모습이 너무나도 집중되어 있는 것을 자주 볼것임.
이 노출광산의 문제점은  채굴이 쉽다라는 장점외에는 전혀 없음.
채굴생산성이 초기에는 좋지만,

이게 생산력이 떨어질때쯤에는  골치덩이로 작용함.  한마디로 쓰잘데기없는 토지로 변하게 된다라는 것임.
주변영역.  반경 30KM 주변은 경제공동화현상이 일어난다라는 것임.

그게 원래 사막지역이나,  별 인구밀집도가 약한 곳이라면  크게 문제가 될건 없지만,
문제는 그러한 탄광지역... 및  채굴지역이.  대부분 
사막화 지대에 위치한게 대부분이라서....  여기에 사막화를 가속하고 있다라는 것임.

순식간에 30KM 에서 반경 80KM 로 넓어진다라는 것임.
 
물도 채울수 없음.
이미 오염된 물이기에... 채울수도 없는 상황임.  한마디로 토지를 완전히 버리는 것임.  반경 30KM 인간 금지 구역임

그럼 양쯔강 이남은 괜잖냐......... 절대 아님.
환경오염은.. 창사를 중심으로 사실상 엄청난 오폐수를 방류하고 있는 실정이고,
화려한 장가계는 ..  유속흐름이 줄어들어서. 환경오염을 가속하고 잇는 실정임.

다들 산샤댐으로 유속이느려졌다고 생각하지만,  댐짓는 속도는 중국이 제일 빠름.
댐에 의한 유속이 느려지면서 상수도의 오염속도는 가속화되고 실정임.

우리처럼  인구밀도가 동쪽으로 가면서 확줄어서 거기에 상수도보호구역을 설정해서 인구밀집을 막았으나,
중국은 그게 안됨  워낙 긴강이기도 하거니와  그와더불어서 대규모인구밀집지역으로 인해서
수질오염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임.

수질오염의 가속화가 나오는 것은 바로 공업용수 농업용수에대한 확보가 오히려 줄어들고 비용적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늘어갈수밖에 없는 상황임.

폐수방류를 우습게 보던 그 재앙을 이제부터 슬슬 맞이하게되는 것임.

그렇다고 우리처럼 상수도 보호구역을 만들수 잇는가 하는 것도 그럴수가 없다라는 것임.
댐건설은 전력공급이 가장 큰 목적이여서. 거기에 .. 인구밀집화에의한 기반시설을 확충을 위해서 지어놧지만,

결국 인구밀집화현상은 이를 더욱가속화시키게 되고,
화력발전소의 증가는 기상악화를 더욱이 불러일으키게 될 것임.
     
하이시윤 22-01-29 12:17
   
중국의 식량자급도와 에너지자립도를 보면 그리 심각하지 않아요. 석탄사태는 석탄을 다른 에너지원으로 바꾸려다 박살난 정책때문이죠.
수염차 22-01-28 20:10
   
잘 읽엇습니다^^
푹찍 22-01-28 22:42
   
뇌가 없고 이빨만 있는 사냥개 석열이가 되면 일본이 목줄 쥐고 중국 물어! 북한 물어! 이럴 거 생각하니 어질어질하네...
     
토미 22-01-29 09:55
   
애잔하다.이젠.
          
푹찍 22-01-29 15:00
   
나라 다~ 팔아먹어도 1번!! ㅋ
주120시간 뺑뺑이 최저시급 없애도 1번!! ㅋ
제정일체 고대국가 회귀 만세 1번!! ㅋ
멸공 선제 니가가라군대 1번!! ㅋ
빠꾸네 마마~ 우리 호위무사들이 지켜드리겠나이다 1번!! ㅋ
다이닛뽄 다이고쿠 반자이 남북중 대전쟁으로 우리 야마토 민조쿠는 부활하무니다!!! 1번 ㅋㅋㅋ
도지사무새 김문수 지사처럼 전두엽 빵꾸 좌뇌우뇌가 바뀌어 논리적 사고가 불가능한 고령저학력저소득홍삼캔디무새 우리






요오오오오~~~쒸
상이 오셨네에?
아리가또 앙 젖꼭띠 앙 기모띠 ㅋㅋㅋㅋㅋ
     
하이시윤 22-01-29 12:16
   
어질하죠
이도저도 22-01-29 00:01
   
미국은 대통령이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에따라 좀 갈리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걸프전을 제외하고보면 공화당때는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고 민주당때는 밖으로 나갈려는 경향을 보이더군요.
토미 22-01-29 10:01
   
미국이 중국을 옥죄는 단계 1에서 10레벨에서
현재 2,3단계정도임.
아마 5단계만 가면 중국경제 -성장에
각종 문제는 터지기 시작함.
물론 미국도 일부 손해를 보겠지만.
세계경제를 잘보면 모든게 미국중심임.
자본 기술이 전부.
모든 it산업의 메카가 미국임.
중국은 그동안 수많은 해외제조업이 들어가서
공장역할을 바탕으로 돈을 번거지만
지금같이 원자재값 상승 인건비상승으론
더이상 세계공장을 유지하기 힘듦.

이런와중에 대만 먹겠다고 전쟁하는 순간
중국은 쪼개짐.
바다처럼 22-01-29 13:46
   
중국 멸망 기원!
나는나비다 22-02-01 23:21
   
중국이 수출로 그동안 자산을 축적했고 그걸 이용해 기축통화를 하려고 했지만..
그러기에는 경제력이 약한 나라에서 통할지 몰라도 어느정도 사이즈가 되는 나라에는 통할 리가 없는 상황이였던것 같습니다.
중국이 이빨을 드러내는것이 좀 빨랐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입장에서는 타이밍이 좀 늦었구요..

앞으로는요? 그래도 중국이 망하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미국은 서서히 고사시키는 방법으로 진행 하겠지만
미국도 지금 지는해라.. 힘이 많이 부족한 상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