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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31 16:18
[기타] 대만과 1986년 그때(feat.울산급)
 글쓴이 : 노닉
조회 : 2,803  


때는 바야흐로 1986년.

대만이 중국의 갖은 술수에 의해 국제무대에서 점점 코너로 몰리고 있던 나날.

대만 해군은 갖은 조사끝에

현재 대만이 가진 함정 건조의 유일한 옵션은 "울산급"이라는 결과를 보고하기에 이른다.

이유는

1.러시아 견제를 이유로 서방 세계가 한참 중공과의 관계개선을 꾀하고 있느라 중공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음.

2.이는 곧 서방제 무기 도입의 원천금지를 의미하다보니 직도입은 말할 것도 없고 라이센스는 물론에 어떻게든 들여온다쳐도 무장 해제된 깡통 수준의 함정만 어찌어찌 들여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것을 말함.

3.그러나 그때까지 수교를 맺고 있던 한국은 동병상련의 입장으로 중국의 눈치를 보는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무장된 함정을 팔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승선원 교육 패키지와 원한다면 대중 군사동맹 비슷한 교류강화도 가능하다고 본 것임.

그러나...


1988년 갑자기 모든 것이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지금도 갖가지 추정이나 미루어 판단할 뿐 아직까지 그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대만 특유의 반한 감정이 그당시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던 것.

대만은 자신들보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못살던 한국에게서 함정을 사온다는 것 자체를 엄청난 수치로 여겨 "저런 나라에게서 어떻게 그런 무기를 사오느냐"며 비난을 이어갔고

이 분위기는

88올림픽 서울 개최를 기점으로

폭.발.하기 시작한다.


"개고기를 먹는 나라에서 올림픽을 여는것이 말이 되느냐"며 국제사회에 한국의 식용 개고기 문제를 수면위로 끄집어내는 초유의 사건이 터졌을 뿐 아니라

대만의 수준낮은 미디어들은 너나 할것 없이 우리나라 서울의 저개발 지역, 소위 달동네를 찾아다니며

낙후된 서울의 이미지,

냄새나고 허름한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데 혈안이었다.

"이런 판자촌이 즐비한 나라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도 모자라 우리는 함정을 사오려 하느냐"

대만 국민의 이성은 마비되었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수교국이었던 한국의 위신과 이미지를 이유도 없이 깎아내리는 것도 모자라 조롱하고 트집잡았던 대만

단순히 미디어의 잘못이었을까, 그 뒤에 누군가가 또 있었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이 부임한 예창통 해군참모총장은 "울산급은 판자로 만든 배"라며 실제 계약 성사 단계까지 갔던 그 계약서의 서명을 거부하고(현대중공업은 이 당시 일로 적지 않은 타격을 봤음)

돌연 프랑스의 최신예 구축함 '라파예트 급'을 구입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의문을 갖는 이가 있었다.

함정 건조 사업에 관여되었다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인칭펭 대령이 바로 그이었다.


조사 끝에 밝혀진건 갖가지 얽히고 섥힌 대만 해군 수뇌부의 비리와 타락.
조사끝에 밝혀진 사실을 인칭펭 대령은 참지 않기로 한다.
해군 수뇌부와 정치@권이 저지른 비리에 대한 폭로를 감행하기로 결심한다.


중화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언젠간 중화를 수복하고 만방에 그 위대함을 떨칠 중화의 중흥을 위해서.



실수였다.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들은 그의 폭로가 세상에 나오기를 기다리지 않았다.


훗날 정치인들이 사주한 조직 폭력배에 의해 독살(!)당한 것으로 밝혀진 인칭펭 대령의 사망은 끝내 대만 해군의 자체 증강 능력의 존재를 살해한 것도 모자라 부관참시한 꼴이 되어버렸다.

한 나라의 군인이 그 정체도 알 수 없는 뒷골목의 조직폭력배들에 의해 독살당하고 그 독살당한 배후에 기라성 같은 정치인들의 존재가 드리우고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다.


해군 기술장교는 숱하게 옷을 벗었다.
자신의 명예와도 같은 군복을 벗는 것으로 눈물을 갈음하고.
그렇게 대만 해군의 증강 계획은 지리멸렬하게 와해되고 만다.


※정치인들은 프랑스 회사로부터 라파예트 급을 밀어주기로 한 댓가로 5억원 씩을 받았다.


일련의 사건과 시간이 흐르고 대한민국은 비교적 홀가분하게 그러나 최후의 의리만은 지켰음을 분명히 하고서,

92년 중국과의 수교조건을 받아들여

"대만과의 국교 단절"을 선포한다.


라파예트급은 잘 인도되었다.

무장해제된 깡통 수준의 함정의 모습으로.

-끝-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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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wave 22-01-31 16:22
   
이 글을 대만 인터넷에 좀 뿌려주면 좋을거 같은데..
스핏파이어 22-01-31 16:39
   
대만놈들 지금도 한국을 만만하게 보고 꼬장부리죠.
사정 사정해서 대만 잠수함 건조에 파견한 한국 기술자들을 대만국회와 방송이 폭로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죠.
중국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해서 대중국 전선에 한국을 참전시키기 위한 이간질이라는 소리가 있죠.
중국의 항의와 기술자들 신변안전을 위해서 급히 철수했죠.
대만이 대륙의 주인이였던 과거가 있어서 그런지 한국을 얕잡아 보는 경향이 아직도 있습니다.
천국입성 22-01-31 16:58
   
저런 대만의 행태들이 2018년 평창을 대하는 일본 혐한들 모습과 똑 같네요.
여러 사람들은 1인당 GDP가 우리 실 생활에 뭐를 바꿔주느냐며 되 묻지만 저런 인종 상하등급
구분 민족에겐 실질 구매력으로 밟아 주어야 함. 나라가 부강해져야 그 민족 자손들도 상위계급 처우를 받죠.
토미 22-01-31 17:01
   
대만 정치수준이  우리나라 드러븐걸 고대로 따라함.
좋은건 안배우고 나쁜것만.
특히 선동 왜곡질.
이게 잘먹히는 나라가 대만임.
여기에 탑급이 쩍빨들이고.

당시 일부언론들은 자중의 목소리도 냈지만
그건 바로 반역과 배신의 언론사로 몰아감.
그나마 극히 소수 언론사들 다 골로보냄.

말이 민주주의라지만 거의 전체주의사상으로
냄비근성의 끝판왕이 대만이었음.

상식적으로 가장 위협인 중국을 코앞에 두고
사탕발린 공약으로 표만 얻으면 국방을
팔아먹은 대표적인 사례가 군복무 단축을
넘어선 거의 와해지경으로 만들어버림.
24-20-18-12-4개월씩으로 브레이크 없이
지금 미필들은 다시 이전으로가는거에 대해
압도적으로 반대. 당연하지.
한번 줄이면 다시 늘리기는 거의 불가능한걸
알면서도. 표만 얻으면 되니깐.

타산지석으로 우리가 잘 봐야됨.

일부대깨버러지들이 딱 저짓하고 있으니
     
테킨트 22-01-31 17:49
   
대만일본의 혐한을 이런 토착왜구색기들이 그대로 따라하고 있음
섬숭이들보다 이런 내부의 적, 사드빨러, 왜구간첩색기들을 먼저 제거하는게 중요함.
드뎌가입 22-01-31 20:45
   
기라성 아직도 쓰네
나그네x 22-01-31 22:08
   
헐... 대만의 울산급 도입취소건은 전반부까지는 알고있었는데 후반부 이내용이 사실인가요?.
생각했던것보다 더 최악이네.
태강즉절 22-02-01 00:17
   
5억?...
아마도 당시 입법원 의원 선거에서 타이베이 지역구로 출마한넘들같은 경우는
오리발로다가 중앙에서 100억 정도는 받았을겁네다...대만 정치판에서 5억은 그냥 애들 껌값입네다.
아마 아마???...돈때문이 아닌
장경국총통 유고로 부총통이었던 섬출신 "바지" 이등휘가 졸지에 끝발도 없이 승계로 꿰차..
(총통이 외부에서 출퇴근...총통궁엔 장개석 마눌 송미령이가 거주...미국이나 중공이나  장기외유 댕기며)
나름 힘좀 쓰겠다고 요직에 몇몇 섬출신들을 기용해 깔닥...
당,정치,군의 다수를 차지하던 대륙출신들 눈에는 잣같았겠죠...
종신 원로(대장들) 현역 군바리시키들은 연일 공공연하게 쿠데타설이나 날리고...
차남인 장위국 대장을 옹립한다느니..
90여살 넘게 먹은 대장이 총통궁에 들어가 충성서약 어쩌구 저쩌구 개나발..
그냥 섬출신넘들이 깔딱대는게 싫어서리... 대다수 대륙출신 기득권들이 무조건 개꼬장폈을겁네다...
그나마 섬출신 쫄따구 애들이 부산에 겨와 뭔가 하겠다고 깔딱거렸겠죠...
저때만해도 대일전 국공내전뛴 대륙출신 장개석이 졸개들이 ....5권분립 모든걸 쥐락펴락하던 시절...ㅎㅎ
미술관 22-02-01 00:48
   
보충:
"지금도 갖가지 추정이나 미루어 판단할 뿐 아직까지 그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는 대만 특유의 반한 감정이 그당시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있었던 것".....에 대하여.

참조:
나무위키 인용에 대해 송구, 당시 신문 기사 인용하는 게 개인적으로 불편하여....ㅡ.ㅡ;;

* https://namu.wiki/w/%EC%A4%91%EA%B3%B5%20%EC%97%AC%EA%B0%9D%EA%B8%B0%20%EB%B6%88%EC%8B%9C%EC%B0%A9%20%EC%82%AC%EA%B1%B4
** https://namu.wiki/w/%EC%A4%91%EA%B5%AD%20%ED%95%B4%EA%B5%B0%20%EC%96%B4%EB%A2%B0%EC%A0%95%20%EB%A7%9D%EB%AA%85%EC%82%AC%EA%B1%B4

상기한 두 사건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음.
'83년 중공 민항기 하이재킹의 경우, 나중에 이 기체에 등소평의 친인척이 탑승했었다고 알려져 있음.
'85년 중공 어뢰정 선상 반란의 경우, 반란 목적이 대만으로의 귀순이었으나 그대로 중공에 반환함.
두 사건 모두 대만 측의 격렬한 항의를 얻었으나 전대가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진행함.

물론 간접적으로 대만 정권은 한반도를 자기네 속국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극렬히 반응하였기도 함. 1981 아덴바덴에서 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한 이후 UN 비가입국 최초의 개최임과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고유 국체로서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받았기 때문에 더이상 전근대적인 시대의 세계관에 얽매일 필요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함. 두 사건은 당시 근거가 있는 자신감에서 나온 자주적인 외교 행보였다는 것.

그리고 87년 국적기로써 유일하게 올림픽 홍보 마킹을 하고 운행하던 KAL 858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함.

물론 북한도 올림픽 동시 개최의 어거지를 쓰긴 했지만 세계학생축전인가 하는 걸로 대신해서 순화한 반응을 보임. 임수경씨는 당연히 왜? 갔는진 잘 모르겠고...그럼 과연 대한민국이 올림픽 개최하는 것에 끝까지 방해하고 싶었을 괴뢰집단은 어디였을까? 자기네 속국으로나 안주해야 했을 나라가 독립하려고 뒷통수쳤을 때일까 아니면 아랫집 잘 되는 꼴은 눈꼴시려 헛잔치라도 꾸린 윗집일까?

이런 동네가 한국의 방산업을 키워줄 지도 모르는 기회를 주겠다?는 건 의외로 한반도 분단의 원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의 나이브한 망상일 수 밖에 없다고 봄.
중화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종전 시까지 국가로 승인한 적이 없었음. 종전 후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었던 대만은 그래서 한반도의 독립에 대해 승전국간 합의를 방해, 미소 신탁통치의 빌미를 제공하였고 이것이 분단 고착화를 이뤄 625로 이어지게 된 것임.
이 내용은 해방 직후 주중화민국 대사를 지냈던 미국 대사와 임시정부 외무국장이었던 조소앙 선생의 대화록에 잘 나타남. 최근 기밀해제되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 보시길.
해방 공간 국내 테러의 배후에 백의사라는 조직이 있었다는 걸 들어 보신 분들이 계실 것임. 김두한같은 정치 깡패들의 얘기....백범을 암살한 안두희도 이 백의사 소속인데 백의사 자체가 중화민국이 전간기 매우 친밀했던 나치의 SS를 본받아 설립한 CC(중앙클럽) 산하 행동 조직 남의사를 다시 본 딴 명칭이기도 하고 실재 내용은 남의사 한국 지부임. 이 남의사와 삼합회의 강령과 조직 인사가 같음. 현재 진행형임. 백의사를 뿌리로 중정이 구성된 듯 함. 칠성파 등을 활용하는 패턴이 같은 걸 보면...

노닉님께서 대만 소식 자주 전해 주신 덕에 이런 얘기도 얹을 수 있어서 매우 고맙게 생각함.
새해에도 건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