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가 무조건 좋은게 아닌 것이 공공재의 경우 단가가 더 올라가고 성능은 떨어지는 경우가 많죠.
한국 군대는 식자재의 문제가 아니라 조리병의 의지의 문제가 가장 많아요.
보급은 계속되는데 조리병이 귀찮으니깐 대충만들어서 멀쩡한 식자재를 그대로 폐기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조리병 식단 관리를 군간부가 좀더 신경은 써야하죠.
민영화하면 질이 더 떨어질 겁니다. 저도 군대에 있을때 고기를 통으로 버린 경우가 많았어요.
시스템의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시스템을 운영하는 건 사람입니다.
운영하는 사람에 따라 나쁜 시스템에서도 좋은 퀄이 나올 수 있긴 하지만 좋은 시스템에서 나쁜 퀄이 나올 수 있지요.
현재 가는 방향은 나쁜 퀄이 나올 확율이 적은 시스템을 적용해 나가는 방향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결국엔 운영하는 사람들에 의해 결과가 나오게 되겠지요.
학교 급식을 봐도 민영화해서도 좋은 퀄이 나오는 급식이 있고 아닌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향되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군부식 문제도 우려도 많고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 사실 거의 학교 급식과 같은 수준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짧은 군생활동안 간부건 사병이건 먹는 거엔 진심인 경우가 상당했음...ㅎㅎ 우리나라만큼 먹는 거에 진심인 곳은 없는 듯 ㅎㅎㅎㅎ 부실하면 첨엔 참지만 역사 내내로 봉기 일어난 것만 봐도 먹는 거에서 시작한 사례가 상당함. DNA에 새겨져 있음..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