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라 그런지 군사력 순위 6 위도 이상(?)하게 써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도 그에 편승하는 글을 쓰는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하지만,
느낌이 왔을 때 글 써야지. 언제 또 글 쓸까 싶어서 그냥 써봅니다.
요새 일본을 앞서는 각종 지표들이 많아져서 기분 좋은데요.
하지만 아직 1 인당 GDP 에서는 앞서지 못 했습니다.
한국이 과거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오는 과정에 성장률 높았던 것은 당연했던 일이었죠.
( 아무나 하는 것이란 말이 아니라, 선진국이 안 되면 모를까 선진국이 되려면 그 정도가 당연했단 얘기 )
일본을 이겨내고 있다지만, 그 사이 일본이 30 년동안 제자리 걸음을 한 탓이란 얘기도 됩니다.
앞으로도 일본이 제자리 걸음만 한다면 아주 가까운 미래에 선조들이 그렇게 꿈꿨던 극일을 완성하겠네요.
그러고 보면 참 신기합니다. 일본이 제자리 걸음을 않고 OECD 평균 정도만 했어도 여전히 극일은 꿈의 영역이었을텐데 말입니다.
사실 당연합니다. 조선시대 특히 임진왜란 이전 조선은 전세계 기준으로 봐도 선진국이었죠.
한국은 제자리 찾아가는 것이고, 일본은 거품까지 다 동원해서 반짝 빛을 내봤던 것일 뿐 역시 제자리 찾아가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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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위라는 평가를 하는 곳도 가끔 있는 모양이지만, 대체로 일본보다 바로 아래 6 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 10 위권 밖에서 현재 6 위가 된 것이 정말 대단한 것일까요 ?
밀려난 국가들을 보면 유럽 애들입니다. 트럼프가 열받은 것이 아주 당연해보일 정도로 유럽애들이 평화 분위기에 젖어서 미친듯이 군축한 탓이죠.
한국이 잘해서가 아니라 유럽애들이 군축한 탓에 한국/일본이 상위권으로 올라온겁니다.
6 위는 아직 모자랍니다. 일본을 넘어서 적어도 5 위 정도는 확보해야 한국의 위상에 걸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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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심하게 군축했는지, 유럽의 대징이란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방탄모 5000 개도 현역들이 쓰는 것까지 탈탈 턴 것이고, 곧 대천차미사일 1000 기, 대공미사일 500 기 지원한다는 것도 독일군 살림 기둥뿌리 뽑는 수준인거 같더군요.
소꿉장난하는건가 그냥 체면치레하는건가 했더니 이것조차 꽤 무리한 셈.
독일이 체급에 맞는 군사력만 유지했어도 러시아가 이리 쉽게 경거망동할 수는 없었을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도 문제지만, 유럽애들도 문제였죠.
물론 핵무기 포기 댓가로 안전보장한다는 약속을 어긴 러시아가 근본적 문제.
책임을 따진다면 러시아 > 유럽(NATO) > 미국 >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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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구/국토가 작은 탓에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많고, 한국인들조차 스스로 세뇌되어 있다시피 합니다.
위 글에서 말했듯이 한 국가가 세계에 미치는 존재감을 무역규모로 판단해본다면
지금은 세계 7 위이지만, [중국-미국-독일-한국] 순서가 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인도가 어디까지 치고 올라올지 모르지만, 세계 5 위는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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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규모/군사력 순위 모두 세계 5 위 확보, 극일 완성은 얼마 안 남았습니다.
한국이 갖춰야 할 군사력도 이에 걸맞는 정도를 생각해야 맞습니다.
군사력 구축은 15 ~ 20 년후를 예상하고 맞춰나가야 하는 것이니 결코 헛된 꿈이 아닙니다.
설마 15 년 후에도 극일을 하지 못 하고, 세계 5 위 확보 못 할 것이라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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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 위인 국가가 사출기 갖춘 정규항공모함 3 척과 지원 전단, 보급 체계를 갖추는 것은
헛된 욕심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겁니다.
물론 유럽애들은 그렇게 안 했다지만, 이건 비정상적으로 군축한 탓인거고요.
이 정도는 되어야 단순히 미군 따까리 신세인 이름만 항모가 아니라, 지원기를 제외하고 순수 전투용 함재기만으로도 100 기를 훌쩍 넘는 진짜 영향력을 갖출 수 있을테고요.
세계 군사력 순위 6 위에는 도취되면서, 정규 항공모함은 1 척 조차 사치라는 식의 말이 나오는거 보면 인지부조화란 단어가 생각납니다.
군사력 구축은 15 년후를 생각하고 맞춰야 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