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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02 01:41
[잡담] 군에서 k9 자주포를 운용해 보셨던분 있나요.
 글쓴이 : 담배맛사탕
조회 : 3,945  


k9 자주포 기능중에 3발을 쏴서 동시에 포탄이 
목표물에 떨어지는 기술부분에서
암만 찾아봐도 이해가 안되서 말입니다.

k9 발사할때보면 포탄을 넣고, 탄약을 거리에 마춰서 2개를 넣던 1개들 넣던 해서 
사거리를 측정하고 장약에 따라 폭표물까지 각도를 달리해서 근사치에 포격하는것으로 아는데

그것이 3발을 동시에 떨어트릴려면, 
기본적으로 전자동이 아니고 반자동이라
군장병이 장약의 양 조절해서 넣는지와 포탄을 넣는 시간의 오차등
포신의 각도조절의 시간차 때문에 사실상 사용이 가능한 기술인건가요. 
실제 그 효용성이 있는것인지 묻고 싶음; 

실제로 훈련때 훈련을 한다면, 저 기술을 이용하기 위해 제약되는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위 사진처럼 딱 정해진 거리에 25KM 면 25KM 마춰서 조준하고 있다가 3발을 쏘는 훈련을 하는것인지. 
아니면 유동적으로 적과의 거리가 얼마던간에 너무 가까이만 아니면 유동적으로 가능한것인지..

다 가능합니다라고 한다면,저 기술은 K9 뿐만 아니라 다른 자주포도 가능한 기술이 아닌지요.
평소에 군사무기 채널들 좋아해서 자주 보는데, 이부분에 의아한점이 머릿속에 항상 남아있어서 
오랜만에 밀게에 글 적어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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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wave 22-03-02 01:53
   
컴퓨터가 괜히 있는게 아닌데요.

타격 목표 좌표와 쏴야 할 포탄 종류 넣으면 컴퓨터가 GPS 등으로 파악한 자주포 위치를 고려해서
넣어야 할 장약의 종류, 갯수가 자동으로 뽑혀나오는거죠.

TOT 하는 중간 중간 일일이 몇 밀, 몇 초 이런거 계산하고 장약을 고르고 갯수 맞춰 넣고 이러는게 아닙니다.

컴퓨터에 입력하면 나오는 장약 세팅 순서에 맞춰서 옆에 대기시켜놓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첫번째 장약 조합을 넣고 포탄 넣고 닫으면 컴퓨터가 알아서 포탑 회전하고 포 각도 맞춘 후 발사.
두번째 장약 조합 넣고 포탄 넣고 닫으면 위 그림에 있듯이 컴퓨터가 알아서 포 각도 맞추고 시간 맞춰서 발사.
세번째 쟝약.....

반자동이라 하지만 장약을 넣는 것과 포탄이 이송장치에서 나온 것을 집어넣는 것만 수동입니다.
포탑 회전, 각도 맞추기, 시간 맞춰 발사하기 이건 모두 다 자동.

저 위 그림을 예로 든다면 두 번째 발사 이뤄진후 즉시 장약, 포탄을 9 초 이내에 넣고 닫기만 하면 된다는 얘기죠.
( 9 초는 상당히 긴 시간 )

안 되는 것이 더 신기할 정도로 당연히 됩니다.
     
담배맛사탕 22-03-02 02:07
   
천천히 읽어보면서 생각에 잠겨봐야겠습니다.
K9직접 운용하고 훈련 받았던 분의 답변도 내심 기다려 봅니당.
archwave 22-03-02 01:57
   
TOT 기술을 쓸 수 있으려면

타격 지점 좌표와 발사 포탄 종류만 넣으면 모든 세팅 데이타가 자동으로 산출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필요.
컴퓨터에 의해 포탑 회전, 포신 각도 조절이 자동으로 이뤄지고 발사 타이밍도 컴퓨터에 의해 이뤄질 것.

위의 것이 갖춰지면 장약, 포탄을 넣는데 걸리는 시간이 문제가 되겠죠. TOT 계산해봤더니 이 시간이 너무 짧게 나온다면 불가능하거나 동시 타격은 안 되고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목표를 타격하게 되겠고요.
하염없어 22-03-02 02:05
   
https://youtu.be/QvpbebtynzU
보시면 자연히 이해되실듯 물론 tot 때는 컴퓨터가 발사 시간을 제어 하겠죠~
     
담배맛사탕 22-03-02 02:07
   
오!! 잠시 보고 오겠습니다
-------------
3발 연속 사격하는 영상이네요. 예전에 봤던 기억이 납니다.
희나리s 22-03-02 03:04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저는 k9 HQ 사격통제병 이었습니다. FDC라고 하죠. 당연히 정해진 거리에 맞춰 사격만 가능한 것이 아닌 유동적으로 적 표적에 맞춰 tot 사격이 가능합니다. 작성자님 질문처럼 전술적으로 쓸모 없는 기능이면 왜 만들었을까요... A1이라는 컴퓨터에 표적좌표랑 기상제원 입력하면 자동으로 제원 산출되어 각포대에 카톡 보내듯 메세지 보내면, 포대 FDC가 포반으로 전송해서 사격합니다. 즉 컴퓨터가 자동으로 계산하죠. 물론 tot 사격모드가 존재합니다. tot 쏘고 싶으면 tot 제원 전송하면 됩니다. 컴퓨터가 계산하기 이전에는 수동제원 산출해서 사격했는데, 이 경우에도 숙달되면 5분이면 충분하고..  이젠 뭐 컴퓨터가 다 계산해 주니까요 ㅎ 유사시 tot 사격을 얼마나 할지는 모르지만, 작성자님이 말한 기술적인 문제로 사격 못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실사격 훈련에서는 세번정도 쏴봤네요. 다른 부대에서는 실사격 훈련에서 쏠 일 별로 없을 겁니다.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국가에서 k9 자주포 구매하고 싶어, 실사격 참관 온다고 했는데 그 참관부대가 저희 부대라 tot사격도 실제로 해봤네요 ㅋㅋ 그땐 뭐 대통령님도 온다고 해서 포스타가 직접 리허설 지휘했던 기억이 남네요
     
담배맛사탕 22-03-02 03:14
   
속이 후련합니다
실제로 훈련을 하고 사용을 하긴하나. .  이론적으로만 가능한건가 했던  의심이 싹 사라졌습니다 ㅎㅎ 핫바리 허접한 질문에
자세히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ell로 22-03-02 03:27
   
TOT사격이란 Time On Target의 약자로
동일한 시간에 표적에 화력이 집중되도록 하는 포병용어.
비과(飛過)시간이란 포탄이 포구를 떠나 표적에 이를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포병용어.
포대란 중대규모인 포병 기본편제로 화포6문.
그 말인즉슨 일반사격시 비과시간이 동일한 6문의 포가 사격을 하고,
TOT사격시 직접지원 포대를 비롯한 일빈지원 및 화력증원 포대 등
2~4개 포대의 각기 다른 비과시간을 거진 포대들이
탄착시각을 맞추기 위한 사격이 TOT사격의 원래 의미..
1문으로 TOT가 가능 어쩌구는 별 의미 없으나
잔재간을 어필하는 마케팅 포인트라 보임..
그 시간에 진지변환이 더 시급한 상황이 많을듯..
곡사화기는 적이 고지 전면에 위치하거나 벌집탄을 발사하는 등
특정목적이 있을때를 제외하고는 저사계 사격을 잘 안함..
     
담배맛사탕 22-03-02 04:58
   
아 그렇군요. 보통 한대만 가서 포격하는경우는 없을테고
이런기능도 TOT시스템의 장점을 활용해서 단독으로 가능하게끔한다 .
사실상 여러대가 연계되어 효율적인 포격이 핵심이다라고 볼수도 있네요. 지원온 다른 k9까지 거리차이 감안해서 목표지점에 동시에 포격되게 시스템연계되고 화력시험때처럼 넓은 면적을 한번에 동시타격이 가능하게 하는것이 TOT시스템의 진묘미네요. 감사합니다.
밀덕달봉 22-03-02 06:36
   
어차피 tot는 시간에 맞춰서 쏴야하는데, 그게 안정상 문제로 탄 확인하고 신관 확인하고 타이밍 맞춰서 땡겨야 해서 이게 이론적으로 맞진 않지만 최대한 맞게 쏘면 퍼퍼퍼펑 하고 연착하더라도 탄막이 형성해서 빈틈없이 적살상할 수 잇는거죠.
이걸 맞춘다는건 전자동화 하지 않는 이상 힘들고  컴퓨터와 FDC같은 인력으로 계산한 수치들을 기반으로 기입하고 쏘면됩니다.
반복 훈련된 부대일수록 TOT사격이 더 가능해지겠죠.
귀요미테츠 22-03-02 08:47
   
안전통제가 우선인 우리 군 특성상 훈련해볼 기회도 없고,  실전에서도 쓸모 없는 카탈로그상 스펙일 뿐입니다.
 그냥 연속사격 훈련이 더 효율적이라 봅니다.
초록냥이 22-03-02 09:26
   
구형 k-55 자주포에서도 가능하다고 알고 있음.
tot 사격이 있는데 이런 원리이다 하는 식으로 교육받았음.
사격해본 적은 없음.
히포 22-03-03 12:01
   
정확한지는 모르겠으나 포격에 의한 손실중 70% 1차포탄에 의한 손실이라고 합니다. 2차부터는 아무래도 숨거나 대처를 하니까요. 그런 면에서 볼때 TOT는 상당한 기능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