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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02 21:56
[전략] [러시아 입장]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유..
 글쓴이 : 대팔이
조회 : 2,108  

냉전 당시 소련의 장차전 전략전술은 변칙 종심작전 이론이었죠..
다 아시다시피 소련은 독소전쟁때 방어전술로 영토내로 독일군을 최대한 끌여들여 보급선을 한없이 연장시키고 청야전술을 통해 밑도끝도없는 소모전을 강요하여 독일군의 창 끝을 무디게 만든 뒤, 공세로 전환하여 적의 방어가 공고하면 제1제파인 제병협동군 충격 집단이 돌파구를 형성하면 그 돌파구로 제2제파로 기계화된 기동 집단을 투입하여 전술적 성공을 작전술적으로 확대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방어전술은 효과는 좋았으나 자신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기때문에 장차전에선 방어의 기본을 상대방 영토에 대한 선제공세로 잡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이걸로 재미를 많이봤죠..

그래서 동유럽을 일종의 버퍼지대로 만들어서 재래식전에 한정되거나 만에하나 전술핵을 사용하더라도 소련 본토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도록 만든겁니다..
그래서 바르샤바 조약기구를 만든거죠..

근데 소련이 몰락하고 동유럽이 자본주의화 되면서 바르샤바 조약기구는 해체되고 오히려 동유럽이 EU와 나토에 차례로 참여하면서 러시아는 점차 안보위협을 느끼게 됩니다...

발트3국과 폴란드, 루마니아가 나토에 가입하면서 벨라루시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마지막 남은 완충지대로 러시아 입장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는 것은 완충지대가 적성지대로 바뀜을 의미하며 방탄복없이 상대방의 총구에 맨몸을 노출시키는것과 다름없는 상황이 되버린겁니다...
이는 러시아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일이었죠..

미국도 이런 상황을 알고있었고..
그래서 발트3국의 경우와는 다르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이런저런 이유로 거부하여 왔던겁니다...

근데 유로마이단 사태 -> 친서방 반러정권 -> 내전 -> 나토가입신청...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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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22-03-02 22:10
   
다수의 전문가들도 그렇고 심지어 러시아 내부에서조차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위협받을 일은 없다는거
지들도 잘 앎.
유럽의 어떤나라가 핵보유 1위인 러시아를 위협할 나라도
없거니와 나토 또한 선공할 이유나 의지도 없다는거
러시아도 잘 앎.

러시아는 그걸 핑계로 내부결속과 집권유지가 목적임.
북한처럼.
러시아는 꾸준히 침략을 했다는점.
조지아. 체첸 등

일부는 러시아가 안보적 위기감을 느꼈다는둥.
전형적인 러시아의 핑계일뿐.

실제 러시아와 인접한 국가중에 러시아를
위협할 나라가 있는지?
독재정권의 공통점이 끊임없이 내부문제가 생기면
항상 하는짓이 안보위협 받는다고 선동질
해서 외부로 돌린다는점.
엄청난녀석 22-03-02 22:18
   
문제는 뭐냐면.
푸틴은 주사위를 던졌고 그 주사위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냐 이거임.
지금은 주사위가 멈추지 않고 돌고있는 중이고
멈추기전에 섣부른 행동을 하면 ㅈ된다는 거예요.
특히나 지정학적으로 첨애한 대립을 하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선을 앞두고, 혹은 집권초기라 지지율을 생각하여
뭣모르고 덤비면 큰일납니다.

철저하게 한 발 물러서 마지막까지 지켜봐야해요.
높은꿈 22-03-02 23:15
   
나토에 대한 내용에 동의합니다.
추가로 더 생각해 볼 것들도 있습니다.

러시아가 생각하는 여러 걱정거리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불을 지핀겁니다.
1. 러시아 외부 위협 4가지
1.1 나토
뉴스에 나오다시피, 5번에 걸친 나토 동진했습니다.
모스크바 바로 아래 우크라이나의 나토 미사일 기지는 1960년대 쿠바미사일 위기와 비슷
우크라이나까지 넘어가면, 엄청나게 우크라이나의 넓은 국경선을 나토와 접하게 됩니다.
인구감소로 적은 러시아 군인 수로 막기에는 국경선이 너무 넓어집니다.
2차대전의 가장 큰 피해국은 소련이었습니다.
미국,영국이 50만명 죽을때 소련은 3000만명이 죽었습니다.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경계는 아주 근원적입니다.
러시아 슬라브 민족은 유럽의 노예로 많이 살아서, 노예란 뜻의 영어단어도 슬라브 입니다.

1.2 미국과 이스라엘 새로운 산유국들이 기존 시장을 뺒으려함
셰일 혁명으로 미국이 에너지 소비국에서, 에너지 최대 수출국이 되었습니다.
신유전 발견으로 사우디만큼 산유량을 보유한 이스라엘이 유럽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각종 이유로 기존 산유국을 방해했습니다.
트럼프가 산유국 이란을 제제하면서 하나 보내고, 새 산유국 터키도 제재중이고. 미국이 독일로 가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를 계속 방해했습니다.
이번에 미국이 결국, 노르드 스트림2 중단 시켰지요.

1.3 신재생 에너지 정책 추진으로 미래 석유,가스 수요 감소
바이든과 유럽의 신재생 에너지 추진은 러시아 최대수출품 석유가스의 수요가 줄어듭니다.

1.4 북극권 경쟁
온난화로 북극항로가 열리고, 새로운 항로가 열리고, 야말 등 북극자원 개발시대가 열립니다.
북극을 내해처럼 여기던 러시아에 미국과 북유럽 중립국들이 북극자원에 강력하게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2. 러시아 내부 위기 2가지
2.1 인구감소
미국보다 많았던 3억의 소련시절 인구가 러시아때 쪼그라들어 1억4천만명이 되었습니다.
더우기 출산율 저하로 국력을 유지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4천만, 벨라루스 1천만을 러시아권 아래두면 2억명을 만들 수 있습니다.

2.2 푸틴 집권 기간 2년 남음
작년 국회선거 크게 승리한후, 24년 대선까지 2년 남았습니다.
푸틴이 2024년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 나오려면, 다시 헌법을 바꿔야하는데 지지율이 중요합니다.
헌법을 바꾸지 못하면, 푸틴 대통령선거에 다시 나올 수 없습니다.
남오세티야, 크림 승리로 푸틴 지지율 폭등할때마다 푸틴의 정치기반이 다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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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집권이 2년 남아서 시간적 기회가 별루 없습니다.
유가상승으로 최근 러시아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대라서, 경제적 제재를 견딜 수 있으리라 생각했겠죠.

그런데, 미국은 러시아가 계속 침공한다 말하면서, 미국은 참전 안하겠다고 바람 넣었습니다.
(만약 푸틴이 회군하면, 미국에 패한 것이 되고, 국내지지율 하락이 예상됩니다.)
거기다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가입을 계속 주장하고, 추가로 우크라이나 핵무기 보유 언급한 것이
침공 결정의 트리거가 된 것입니다.
     
수염차 22-03-02 23:43
   
잘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