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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06 02:04
[잡담] 러시아 포로 대환장 통화 영상
 글쓴이 : 소문만복래
조회 : 4,301  

https://youtu.be/qFq1KjrEwJ8

여보세요.

엄마 나 발레라야.

아이구 맙소사.
샤샤가 이야기 해줬단다.

응 잡혔어.

정말이니?

응 완전 엉망진창이야. 우리 6TH중대가 전멸했어. 부대장 모하메드 갈릴레오 중위도 사망했어.
진짜 망했어. 전쟁 8일동안 9천명 죽었다잖아.
쉴틈없이 도시 공습한다는 경보가 울리고 있어.

그래?

응 젠장...

그래 그래. 그런데, 넌 어떻게 전화를 걸었다니?

이 사람들이 내가 괜찮다고 엄마한테 전화하는걸 허락했어.

어.. 아들아.
난 푸틴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 말하고 싶구나.
그런데, 정말 잡힌거니?

응 엄마...

그러면, 거기 사람들이 널 풀어줄까?

글쎄. 잘모르겠어. 여기 우크라이나군 부대 안이야.
국방부(모병소라고 했음)에 전화해서 따져봐. 우리 부대에 전화해서 진실인지 확인 해 봐.
아 진짜, 사람들이 이걸 알아야 전쟁을 멈출 수 있어.
우리 군대가 여기 민간인들 폭격하고 있다니깐! ㅅ발 푸틴새끼가 우리를 배신한거야. 그 새끼가 우릴 여기로 보냈다고.
구천명이 죽었어. 그냥 여기 비료포대마냥 눕혀져 있다고. 이 시신들을 찾아 갈 생각도 안해..

그런데, 아들아.. 넌 못보겠지만, 텔레비젼에서 하는 말 들어보면, 러시아 군대가 키예프와 마을들을 해방시키고 있다고 하잖니. 그게 진실이잖니?

아니, 엄마. 그게 아니야. 그거 구라야.
텔레비젼이 우릴 엿먹이고 있고 사람들은 그걸 그냥 집어먹고만 있는거라고.
러시아군은 그냥 여기 보내졌고, 여기 사람들을 구하는걸 원했어. 아 시ㅂ 진짜...
우크라이나는 아무 문제 없이 혼자들 살아왔고, 푸틴이 우리 귀에다 개구라를 친거고, 가서 공격하라고 시켰고, 우린 멍청하게 그걸 믿고 왔고, ㅅ발 이사람들에게 엉덩이 걷어차인거야...

근데, 아들아. 어떻게 돌아올거니?

아니 엄마. 아무도 돌아가지 못해요. 이해하세요? 아 젠장...

그 사람들은 잘 대해 주니?

엄마, 이사람들 나 잘 대해주고 밥이랑 음료도 잘 챙겨줘.
심지어 날 때리지도 않았어.
엄마, 엄마. 국방부에 전화 좀 해.
우리 부대..

아니, 샤샤가 오늘 전화하니까 훈련중이고, 일주일 후에 복귀할거라고 했다니까.

--------이하 생략---------



정치병 걸리면 아들이 포로로 잡혀도 안믿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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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엠디 22-03-06 02:42
   
마음 아프네요. 러시아에 순박한 사람들 많던데...

저도 뒤늦게 찾아보니 러시아 정보 통제가 북한 수준이더군요.
교육, 경제력이 낮아 서방 미디어를 접해도 잘 이해도 못하는 듯 하고요.
     
소문만복래 22-03-06 03:11
   
그... 동구권만의 세상이 따로 있다 생각해요.
영어가 필요없는 세상이죠.
러시아 출장을 세번 다녀왔는데,
통역 이외 거기서 만난 사람 중 영어가 통하는 사람이 딱 한명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그 흔한 영어단어... 아니, 그냥 흔해빠진 상표명인 -코카콜라-를 못알아 듣습니다. 중국 상표명인 크얼러~ 뭐 이런 비슷한 발음의 단어를 말해야 알아먹어요.
물론 업무로 만나게 되는 젊은 청년들은 영어 잘하는데, 조금만 직급이 높아도 영어 한마디도 안통합니다.
심지어 외국인 유학생들 넘쳐나는 하문지역과 관광객들 넘쳐나는 상해에서도 그랬어요.

구 공산권 국가들은 여전히 절대다수의 사람이 서방과 단절되어 있는듯 해요.
승리만세 22-03-06 02:57
   
러시아인들이 전형적인 제국주의적인 마인드가 있음. 특히 90년대까지 소련을 경험해본 역사가 얼마전까지 있던만큼 우크라이나 사람은 아니라고 하는데도 대놓고 우크라이나는 역사적으로 러시아의 일부였다고 당당하게 주장하고 주변국의 문화 음식 관습등의 좋은점은 다 러시아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러시아제국 시절 소비에트 연방 시절 러시아에 소속됬었던 국가들을 러시아군이 소위 나치 파시스트들로부터 해방시켜줘야 한다는 말을 아주 당연하게 믿고있으니, 이러니 크림반드 침공 및 합병할때 80%국민들이 지지하지
박반장 22-03-06 03:13
   
고르바쵸프가 서구에서는 냉전종식으로 인정받는 반면 러시아에서는 평가가 극악이더군요.
그래도 한때 냉전의 한축이었는데 서구에 무릎꿇었다고.. 옐친은 거의 자국의 수치정도로 보고..
그래서 강한 지도자를 원했는데 그에 구미를 맞춰준게 푸틴이잖아요.
자식 군대 보낼 나이면 소련이 무너질무렵부터 해서 경제적 빈곤을 겪은 세대이기도 할텐데 그래도 푸틴이 들어서고 먹고 살만해 졌을테고 거기다 언론도 마사지를 엄청 해댔을테니 신뢰가 엄청 나겠죠.
우리로 치면 박정희 시대 겪은 사람들 마인드가 비슷할까?
독재자가 시간 지나면 대부분 비슷하게 되는것 같아요.  초반에는 안정되고 나라 잘돌아가는것 같은데 시간지나면 부패하고 사회는 점점 곪아가는데 권력은 놓을수 없으니 무리수 두고 그래서 한번 크게 터지는...
러시아가 다시금 제자리로 갈려면 푸틴이 내려오고 좀더 친서방 성향의 지도자가 나와서 앞으로 전쟁 위협안한다는 척이나 해야 될텐데 그게 절대로 쉽지가 않겠죠.
     
소문만복래 22-03-06 03:21
   
근데,
되게 웃긴건,

푸틴이 우파에 속한다는 겁니다.
네. 그나마 러시아 내에서 친서방적이고 친자유주의이며, 친자본주의인 그 우파를 이끄는게 푸틴입니다.

물론 우파 중에서도 자유시장경제는 추종하되, 푸틴의 독재와 압정에는 반대하는 스텐스의 정치인들이 꽤 있지만, 실제 행동하는 이들은 소수이며 그마저도 반복된 투표조작으로 소규모 정파에 불과하며, 몇몇 남은 이들도 푸틴의 회유에 넘어가거나, 혹은 광장 한복판에서 총기테러로 사망하거나 해버려서...

아무튼, 그래서 남아있는 푸틴 반대세력은 좌파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옛 소련의 공산주의자들이죠.
그리고 그 공산주의는 러시아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죠.
          
승리만세 22-03-06 03:26
   
야당이 극좌파 공산당과 푸틴은 애들장난수준의 미친 파시스트 극우파인 자유민주당이 최대 야당들이란점에서 푸틴의 통합러시아당이 그나마 나은수준이긴 하죠;
물론 통합러시아당도 다른나라에선 극우정당급인데 자유민주당이 워낙 미친놈들이라
               
이름귀찮아 22-03-06 08:49
   
정상적인 정치인은 푸틴이 모다 골로 보내서 푸틴과 그 미친넘들만 남은거조
토미 22-03-06 09:05
   
좌빨이나 독재자나 한가지 확실한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언론장악임.
그래야 국민을 개.돼지로 만들고 추악함을 숨기고
과대선전 선동으로 독재를 이어갈수 있다는점.
놐두 22-03-06 09:42
   
조중동하고 종편보면 적어도 이정권은 좌빨이나 독재는 절대로 아니구나!
     
사랑해정연 22-03-06 09:52
   
진보 정권일때 언론자유 순위,민주주의 지수 높아졌다가
보수 정권일떄 언론자유 순위,민주주의 지수 낮아짐 ㅋ

그리고 보수정권과 조중동,종편 유착은 초딩도 알고 있고....보수세력이 언론 독점하고 있다고 봐야죠
단순 22-03-06 11:56
   
기레기들에게 농락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걸 보고 좀 느끼는게 있으면 좋을텐데..
못느끼겠죠?
자기는 아니라고 하겠군요. 객관적이라면서.
소심한불혹 22-03-06 12:58
   
오랜시간 세뇌교육 받았으니, 특히나 러시아는 공산주의 원조다보니, 정보조작에 탁월합니다.

한국 또한  저교육, 고령자,  저소득 계층에서 맹목적인, 빨갱이 논리가 먹힙니다.
성자재블린 22-03-06 18:42
   
태극기 부대 부모를 둔 자식의 심정이 저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