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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3-08 14:53
[기타] 푸틴의 의도에 대한 러시아 관료의 코멘트
 글쓴이 : 노닉
조회 : 2,581  


“러시아가 스스로 제국이라 생각한다면, 충성 강요 대신, 주변국이 끌려올 정도로 매력적인 국가로 발전하는 게 낫지 않나? 좋은 도로, 고급 의료 및 교육과 함께 궁극적으로 화성을 최초로 식민화하는 그런 기술을 갖는 것이 정말 제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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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푸틴은 미쳤는가? (by 러시아 초대 외무장관 안드레이 코지레프)



우선 푸틴의 합리성에 의문이 던져지기 시작한 계기부터 살펴보자. 내 생각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특히 서방에서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을 불합리적이라고 관측하면서 시작된 것 같다. 나는 생각이 다르다. 무서운 결정이지만, 불합리적인 것은 아니었다.


어째서 푸틴에게 침공이 합리적이었는가를 이해하려면 푸틴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 푸틴의 계산에는 3가지 신념이 동시에 작용했다.


1. 우크라이나의 국가로서의 상황

2. 러시아의 군사적 상황

3. 서방의 지정학적 상황


1. 우크라이나의 상황. 푸틴은 지난 20년 동안 우크라이나가 진짜 민족국가가 아니라고 믿어왔으며, 기껏해야 위성국 감이라고 생각했다. 마이단 시위는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친러화를 유지하려던 희망을 끝장냈으며, 푸틴은 서방이 그 배후라고 생각했다.


은밀한 방법으로는 우크라이나의 정부의 독립과 친러화를 유지시킬 수 없다고 결론내렸을 푸틴은, 이를 억지로 강제시켜야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또 푸틴은 나치-반데라파 군벌이 우크라이나를 지배한다는 선전가들의 주장을 믿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나치를 제거"할 완벽한 명분이다.


2. 러시아의 군사. 크레믈린은 지난 20년을 군 현대화에 매진해왔다. 그 예산의 상당액이 빼돌려져 키프러스에 대형 요트 등을 마련하는 데에 소진되었지만, 군사보좌관이 그런 일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는 없다. 그러니 대통령에게 허위보고를 올린다. 포춈킨 군대가 된 것이다.


3. 서방. 러시아 엘리트들은 바이든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자신들의 프로파간다를 실제로 믿었다. 이들은 미약했던 2014년 제재를 보고 유럽연합도 약하다고 믿었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철수가 대실패로 끝나자, 이 내러티브는 더더욱 굳어졌다.


이 세가지를 전부 사실로 받아들였다는 전제 하에, 러시아 제국의 영광을 (그게 실제로 뭣이 됐든) 재건코자 한다면, 우크라이나 침공은 완벽하게 합리적인 선택이 된다.


물론 푸틴은 이 세가지를 전부 틀렸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신이 나간 것은 아니다. 그냥 틀렸던 것이고, 부도덕적이었을 뿐이다.


그렇기에 내 의견에 푸틴은 합리적이라고 본다. 그리고 푸틴은 합리적이기 때문에, 나는 푸틴이 의도적으로 서방에 핵무기를 쓰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여기서 의도적이라고 전제를 붙인 이유는 핵발전소에 무차별 포화를 퍼부었다가 의도치않게 핵재앙을 일으키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나는 푸틴의 핵전쟁 위협이 오히려 그 합리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남은 카드인 핵무기를 과시함으로서 우크라이나든 서방이든 어느 한쪽의 양보를 받아낼 수 있다는 것을 크레믈린은 알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에서 궁극적인 결론을 내리면 서방이 핵전쟁의 공포에 휩쌓여 일방적인 양보를 해주거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나치게 제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겠다.


https://twitter.com/andreivkozyrev/status/1500610676926005251

러시아 초대 외무장관 안드레이 코지레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400243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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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정치 22-03-08 14:59
   
바이든이 중간선거와 자신의 재선에 불리한 선택 한 걸 보면 바이든의 판단력이
부족 하단 생각도 드네요.

 유연성 발휘 해서 애초에 전쟁 나기 전 우크라이내 미군 지상군 임시배치 했으면
전면침공은 없었을 공산이 크다 봐서 말이죠.

 오바마 시절 시리아 내전서 미군과 여러번 가까이 마주치고도 러시아가
건들지 않았던 걸 기억 하지 못 한 건지 의문이네요.
     
쥬텡이 22-03-08 17:57
   
우리야 그렇게 보지만 바이든 지지율 8퍼 올랐습니다.
취임 초기 지지율과 같네요. 남의 불행이 나에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