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술 개념으로 7군단이 많이 위험해 보인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대략 15%정도만 제 의견에 동조를 하는 분위기였는데, 오래간만에 왔더니 예상대로 한바탕 설왕설래 한듯 싶네요.
잘 된 일입니다. 이제라도 대대적으로 고치면 되니까요.
문제는 우크라이나에서 문제를 보았는데도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태도입니다.( 전 7군단이 어느 놈 머리에서 나온 계획인지 크게 비난하려다 관두었었는데, 제 예상대로 실제 전쟁이 일어나 대전차 로켓이나 자폭드론에 그 많은 자원이 갈려나갔다면 그게 반역과 버금가는 수준의 실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물론 전차가 값비싼 자원이고 이에 터잡아 쌓아 올려진 교리들 훈련들이 있는것을 압니다. 그걸 얻는과정도 쉽지 않았을거고 독일유학한 전문 장교들도 있으시겠지요.
여기서 어느 사회건 두가지 중 하나를 택할겁니다.
값 비싼 기갑전력을 다 버릴수는 없는 노릇이니 이를 유지하되 대비책을 세우는 방법.
기갑전력에 집착하지 않고 과감히 다른 군사장비와 교리를 발전시키는극단적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군대.
우리는 이 사이에서 어디쯤 있을것 같은데 전자에 머물러 있을수록 게으르고 위험천만합니다.
후자에 천착해서 적들을 압도하려 노력할수록 성공적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러려면 기존의 것들을 의도적으로 부정하고비판하고 깎아내려는 시도를 해봐야겠지요. 물론 기존의 군사전문가들이 바보도 아니고기존 교리가 가진 장점도 많기에 이런작업이 거북스럽게 느껴질 순 있지만
꼭 해야만하는 작업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