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계신 몇몇 분들은 저보고 전차무용론을 주장한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얘기하면 무겁고 두터운 장갑과 고관통력의 대구경 직사포를 특징으로
하는 . M1A2 이나 레오파드2, K2 전차로 대표되는 주력전차의 퇴조론입니다
더 직설적으론 과도한 중량의 중장갑 무용론 대구경 단거리 고관통 직사포 무용론 이죠.
그런 주력 전차는 퇴조하고 점차 경장갑에 소구경포나 기관포 미사일 탑재
작고 가볍고 빠른 기동성 등을 특징으로 하는 경전차가 대세가 될 거라는 거죠.
그러니 경전차도 전차라고 보면 전차무용론이 아니지요.
마치 항공모함이 등장했다고 모든 다른 해군함이 쓸모 없어진게 아니고
쓸모없어진건 거대한 장거리 함포와 엄천난 두께의 중장갑을 특징으로하는
전함, 순양전함이 쓸모 없어진거고 많은 구축함이나 방공함 호위함 은 여전히 건조되고 있지요.
저의 주력전차 퇴조론에 반대하는 근거로 그러면 보병들에게 무얼 주어서 진격시키냐는데
보병 엄호에 특화된 경전차와 공격헬기와 지상 공격기 드론과 미사일 장갑차 자주곡사포,
자주박격포를 주면 되는 거죠. 전차를 상대할 수단으로 전차가 가장 유효한 시대는 아니지요.
지금까지 주력전차가 발전해온 주목적은 보병의 엄호를 더 잘하자는게 아니고
더 강력한 장갑과 주포의 적 주력전차를 맞짱 떠서 상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장갑과 관통력의 경쟁이 붙고 거기다 비싼 능동방어 시스템 까지 장비하니
주력전차는 무게는 70톤이 넘고 대당 가격은150억-400억이라는 어이가 나가는 지경에 이른 거죠.
그런 전차 가격이면 FA-50같은 경공경기 가격이고 아파치 헬기 가격(450억)에 육박하죠.
그런데 이제 주력전차보다 더 효과적으로 적의 주력전차를 상대할 수 있는
대전차 무기와 전술들이 발전하고 있는데 적 전차 상대로 아군의 주력전차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즉 제 주장의 핵심은 적의 주력전차를 상대 하는데 주된 아군의 대전차 무기로
비싸고 무거운 아군의 주력전차를 쓰지말자는 거죠.
적 전차가 나타나면 아군 주력 전차를 부르지 말고 미군식으로 무전기로
아파치나 A-10을 불러서 적 전차를 박살내자는 거죠
전차에게 그런 적 전차를 정면으로 상대해야하는 임무를 덜고 나면
주력전차의 무겁고 두터운 장갑이나 고관통력의 대구경 직사포가 필요없어지고
드론의 운영이라든지 벙커파괴 시가전에서 보병의 엄호 등
보다 보병 엄호 역할에 더욱 충실한 보병전차/경전차를 만들 수가 있는 거죠.
물론 그런 경전차에도 당연히 대전차 미사일 몇발 정도의 대전차 능력을 가지겠지만
그게 주된 설계 목적은 아니라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