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C 초창기에 훈련하러 왔던 부대들은 대부분 미군이 마일즈란 장비를 가지고 실전처럼 훈련을 하는데 우리도 이제 실전같은 훈련을 하게 되었다며 들뜬 기분으로 훈련하려 왔었었음.
그런데 장비 분출받고 영점 맞추고 진지 돌아가 한두시간이면 모든 첫 참가 부대들은 충격을 받기 시작.
왜그러냐면 진지구축을 위해 이제막 텐트치는데 판정관이 와서 부대 전멸 판정때리고, 부대장이 잘 하자고 훈시하는데 와서 부대 전멸판정 때리고, 장교들은 왜 자신들이 전멸 판정 맞았는지도 처음엔 몰랐음.
전부 침투 경계조차 안하고 포화력 유도에 효력사 맞은걸로 판정받고 전멸했던거임.
1년차 운영 결과 보고에서 안그런 부대가 단 하나도 없었다고 했음.
이후 다시 KCTC 훈련하러 온 부대들은 일단 경계경부터 세우고, 관측 가능위치에 보초부터 보내고, 길 옆에 세우던 숙영지도 전부 계곡 안쪽이나 산비탈면 바짝 붙여서 숙영지, 지휘시설 세우고 시작.
그러나 이 다음부터는 야간에 두들겨 맞고 지휘부 전멸판정. 한국군은 야간에 후레쉬 키고 다님.
그 다음엔 더 꼼꼼히 숨기고 위장하고, 진지 이동해가며 대항군과 전투 다운 전투가 되기 시작한건 2010년대 초반이 되어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