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란스니스트리아 수도 티라스폴의 국가보안부 건물에 로켓추진수류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잇달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공격의 배후도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이 사건을 두고 러시아가 트란스니스트리아에 군대를 진입시킬 구실을 만들려는 ‘가짜 깃발’ 작전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몰도바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오늘 사건의 목적은 헌법기관이 통제하지 않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의 안보 상황을 악용할 구실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몰도바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러군 주둔 친러 지역으로,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의 명분이 된 돈바스와 여러모로 닮았다. 러시아군은 돈바스에 대해 주장한 것과 마찬가지로,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서도 러시아어 사용 주민에 대한 탄압이 있었다고 밝히며 추가 진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