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육군 제2사단장 재직 당시 일주일 새 잇따라 장병 3명 사망
부실한 부대관리 의심에도 사고 3개월 전 선진병영문화 정착으로 표창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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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2사단 측은 사건 간 연계성과 부대와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만 강조하며, 사건 내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일각에서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연이은 사고와 사건 은폐 의혹으로 부실한 부대관리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음에도, 후보자는 사고 발생 약 3개월 전(2014년 10월 1일, 국군의날) ‘선진병영문화 정착’ 및 ‘대군 신뢰도 증진’ 등에 기여한 공적으로 보국훈장(천수장)을 수여 받았다.
사단장이 선진병영문화 정착으로 표창을 받은 부대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일주일 새 장병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한편 군 가혹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인사청문 서면질의에 후보자는 “군 내 가혹행위는 개인적인 이유, 집단생활을 하는 군 복무의 특성 등”에 기인한다고 답변하는 등 가혹행위의 원인을 개인 탓으로 돌리고 있다.
▲부조리한 병영문화 ▲가혹행위를 용인하는 뿌리 깊은 조직 내 악·폐습 ▲부실한 사고 예방 시스템 등을 가혹행위의 주된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는 오늘날의 평가와도 동떨어진 인식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