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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5-03 08:37
[잡담] 사병월급 200만원되면 진정한 승자는 직업군인들이 아닐런지.
 글쓴이 : 달빛대디
조회 : 1,197  

사병월급 200만원 6조면 해결?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인거 다들 아실테고.

만약 우리 회사에 산업체요원 애들 월급 200 받고 다니는데 그 회사 직원들 어느 누가 같은 월급 받고

다니려고 하겠어요.

문재인 정권 초창기부터 시행했던 여러 일자리 사업중에

"청년일자리 사업"이란 게 있습니다.

기존의 지원과는 다른 다소 파격적인 사업이었는데요,

중소기업에서 청년 한 명을 고용하면 

월급 200만원이상으로 계약할시 급여의 180만원 지원. + 정착지원금이라고 해서 35만원이던가 별도로

청년에게 직접지급 해서 최소 235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었습니다.

최저임금 170만원정도 하던 시절 235만원이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지원사업이었습니다만

거기 혹해서 했다가 후회하는 사업주들 여럿 봤습니다.

괜히 그거 지원받느라 한 두명 고용했다가 전체직원 월급 조정하게 되서 결국엔 안하니만

못하게 됐다는 경영주도 봤었습니다....ㅎㅎ

이런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중에서도 다소 영세한 사업장에 대한 지원이었는데,

전문성이 떨어지는 초보신입이 받게되는 임금200+35라면 기존 일잘하는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은

월급을 얼마나 줘야 되느냐..라는 문제가 생긴겁니다.

물론 그 이상 월급 많이 주면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못하는 사업자들도 많은게 현실이기도 하고 말이죠.

아무튼 그랬던 사례가 있긴 합니다.



무튼, 사병월급이 200이라면  부사관급 이상은 그 전문성을 생각해서라도 더 올려줘야 되는게 맞죠.

그럼 사병 이상 부사관부터 장성들까지 단계적으로 급여체계를 손질해서 합리적으로 조정해 줘야 할 겁니다.

급여가 인상되면 자연스럽게 그에 따라오는 연금지급액도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는 아니더라도 계산을 해 본 적이 있나 모르겠네요.


그 다음으로 여기서 절대 언급되고 있지 않는거 하나.

직업군인들의 급여가 오르게 되면 이게 근거가 되어서 다른 직종의 급여체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행정직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

이미 공무원노조에서 대기업 급여랑 비교하면서 형평성 맞춰야 된다고 주장한지 오래된 이야기인거 다들 

아실겁니다. 따라서 사병월급 200만원 인상에 따른 군인월급체계의 큰 변화는 사회 여러분야에 파장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는 안그랬는데?

네 지금까지는 안그랬죠. 올랐어도 형편없이 적은 금액이었으니까.

그런데 200만원은 우리나라의 법정 최저시급을 넘어서는 현실화된 급여수준이고 

민간의 임금체계와 비교되기 시작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군가산점 주는 것 하나 가지고도 xㅈㄹ을 하는 여성단체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ㅋ.


무튼,

사병월급 200만원?  쉽지 않은 결정이 될 것은 맞고.

본의 아니게 사회 여러분야에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을지도요.


그럼 우리나라 예산으로 불가능 할 것인가?

그건 또 아니라고 봅니다.


여러분들 동사무소 가보세요.

특히 민원실.

거기 청년일자리니 뭐니 해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사무보조 인력들.

뭐 나쁘다는게 아니긴 합니다만

필요한 수요가 아닌 배정에 따라 무조건 뽑아서 쓰다보니

잉여인력들이 굉장히 많은 곳이 

관공서입니다.


민원서류 발급하는 창구에

담당 공무원+ 사무보조가 앉아서 시간만 떼우고 있는 곳도 굉장히 많고요.


관공서에 공부하러 출근하는 애들도 여럿 봤습니다.


사병급여 인상분 만큼 국방예산의 다른 부분을 삭감할 게 아니고

공공분야의 잉여지출분만 조정해도 

방위개선비 삭감 않고도 사병월급 인상 가능하다고 봅니다만

공직사회 특성상 절~~~대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겠죠....ㅋ


무튼,

사병월급 200만원? 일단 찬성.

but, 그에 따른 부수적인 것들에 대한 조정은 

신중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고,

다른 공적분야에서는 사병월급체계에 대해서는 별개로 인식하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는게 우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징병되서 온 애들도 200받는데

우린 최소 400이상 받아야 돼!! 라고 우기는 직업군인 또는 공직자 집단들이 나타나면

화가 나게 될 거 같습니다..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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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블린 22-05-03 10:31
   
님 글을 읽고나니, 사회적 파장이 만만치가 않을 것 같네요.
지금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 임금의 50% 수준으로 확 떨어졌습니다.
대기업 신입이 중소기업 차부장급 월급이죠. 그런데 사병이 200만원 받는다?
부사관에서 장교, 군무원, 공무원으로 번지다가 대중소 임금격차에 대한 불만에 불을 지필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이거 열면 정말 판도라의 상자인데요? 석열이 형은 아마 여기서 사회적 파장에 대한 부담까지 지기 싫어하는 것 같네요.
     
달빛대디 22-05-03 11:30
   
제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 경험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우리 회사가 처음에는 급여가 업종 평균정도 되는 회사였습니다.

그러다가....

2010년도 중반 들어서면서 연평균 적게는 10% 많게는 50% 정도 성장하는 과정에서

급여를 좀 더 현실화 하자는 생각에서

매년 적게 5% 많게는 15%씩 인상해줬습니다.

해서

지금은 업계 최고수준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업계 최고 수준)

심지어 억대 연봉자도 세 명이 될 정도이고...


사실,

연봉협상 시기인  1월이 되면 저녁에 전화 참 많이 옵니다.

자기는 이러이러해서 얼마 받았으면 좋겠다 부터, 다른 직원과 비교해서 억울하다.. 등등

본인의 급여를 올리고 싶어서 온갖 논리를 들고 연락합니다.

그런데,

그 직원들.... 원하는 만큼의 월급을 받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우리 직원들...

동종업계 다른 회사급여 가지고 불만 이야기 하던 직원들이

지금은 업계에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

이제는 대기업들하고 비교하면서 불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대우해주는 만큼 보람이 있을거란 희망은 버린지 오래됐습니다.

현실과 이상은..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예전에 백분토론이었지 싶은데

대기업 평균급여하고 비교하면서 울먹이던 공무원 놈 하나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밀덕달봉 22-05-04 07:42
   
현재 간부들이 원하는건 월급 인상보단 정년보장쪽이 더 간절할 겁니다.
연속만 채우면 그뒤로 나오는 연금이 달달하거든요.
               
밀덕달봉 22-05-04 07:44
   
근속기간만 채우면 연금이 많아서 직업군인도 결국 연차되기 전에 계속 정리하는 현재 간부들 근무기간만 보장해주면 별 불만 없을거라고 보지만 결국 군인들도 이익집단과 별만 다를거 없어서 타협은 필요할거라고 보여지네요.
전선위참새 22-05-03 11:52
   
병사 200이면 직업군인도 어느정도 인상은 불가피 할 걸로 보여지네요.
     
달빛대디 22-05-03 11:57
   
그렇다고 봐야죠.

근데 요즘 직업군인들 급여가 어느수준이죠?  예전엔 낮은편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찌되었건,

직업군인 급여도 인상이 되서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면

군인연금도 국민연금 수준으로 개혁을 동시에 진행해야 된다고 봅니다.
cjongk 22-05-03 16:27
   
6조면 해결이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건 성립하지 않습니다.
임금은 당연히 지불되야 하는것이고 그정도 예산규모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안 준다고 국고가 불어나서 부강 해지는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직업군인 임금도 불합리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되어야 겠죠.
불합리하지 않다면 그대로 가는 거구요.
사병 월급이 올랐다고 직업군인 임금이 연동되서 올라간다?!?! 이게 말같지 않은 이야기 입니다.
직업군인 좋은 일이라고 하면 안 된다는것도 이유가 될 수 없구요.
징집병과 간부는 줄어야 하지만 부사관과 모병은 늘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사관에 대한 처우는 개선되어야 하죠.
전인범이 유투브에서 임금200에는 찬성하지만
부사관 임금개선에는 반대했다던데 여기에도 차별적 시각이 있습니다.
처우와 전망이 좋으면 보다 좋은 인재가 모이고
보다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겠죠.


직업군인 임금이 연동된다고 생각하는건
그 직업군인 간부들이 징집병보다 우위에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깔고 있는건데
그런 편견이 박히게 되는건, 징집병 임금을 누락하고 용돈을 주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군인 '징집병'은 동등한 인간으로 보지 않고 그 이하의 종족으로 보게되죠.
국민부터 정치인까지 다 그런 편견에 잡혀있는데
충분히 가치를 평가받아야 할 노동자이고 '노동'입니다.
이게 정상적인 평가를 못 받고 있는것이고
그래서 간부들이 올바른 가치판단을 기반으로한 사용을 못하죠.
군임금이 아닌 군장구 개선해달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본질을 못보는것이고
임금에 근본 원인이 있는 겁니다.
현 상태로 엑셀 뽑으면, 도저히 징집병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없죠.
너무 값이 싸거든요.
이런건 직업군인까지 연장되는건데, 국민들 보편적으로
군인의 노동은 의무이자 공공재라고 보게 됩니다.


보수정당에서도 임금 공약이 나오고 정작 실행은 안 하는데
그 보수 정치인들도 실재 견적 짜보니 충분히 가능해서 그러는 겁니다.
젊은정치인, 쇄신파 이딴 키워드 달면 징집병 임금 인상이나 정상화를
주장할 수 밖에 없죠.
다른 모든 분야에서 이런 기본적인걸 안한 경우도 없고
징집병 임금을 삭제한건 군사정부의 유산입니다.
이승만 자유당도 이정도로 현실물가와 차이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cjongk 22-05-03 16:45
   
간부, 장성에 대한 접근도 마찮가지인데
징집병 임금을 올려서 이들 임금이 올라가면 배아프다
정부 예산이 장성 배불려서 싫다는 접근을 하면 안됩니다.
장성들 임금이나 복지가 문제인게 아니고 징집병의 노동력이 너무 낮기 때문에
그 자원이 엉뚱한곳으로 흐르게 되죠.
부대에 복지자원 투입해도 상당수는 가치 있는 직업군인들을 위해 가고
장성들은 공관병 같이 공짜 노동력 서비스를 받게 됩니다.
올바른 예산 사용은 지휘관들 임금 상승이 있더라도 공관병 같은건 최소화하고
그 임금으로 직접 고용인 써야 하는거죠.
부대의 기물이나 보급품도 함부로 전용하지 못하게 해야하고요.

현 시스템이 명백히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군부 입장에서는 엑셀 뽑아보고 그에 맞춰서 굴리고 있는 겁니다.
의무복무하는 국민들보다 군인공재회를 비롯한
퇴역군인들을 위한 서비스에 무게가 쏠릴 수 밖에 없죠.
말만 글캐 안하는거지. 인간과 비인간으로 분류 되는 겁니다.
     
달빛대디 22-05-03 19:15
   
전 님의 생각이 굉장히 희안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해서 뭔가, 굉장히 삐딱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인듯 하군요?


왜 급여의 차이를 신분/계급의 차이라고 인식을 하시는거죠?


단순히 징집병(다시말해 사병)이 월급이 200이 되면

부사관, 장교는 저런 인간이하의 사병들하고는 다르니 월급을 더 받아야 된다!

라는 의식에서 시작을 하니 연동이 된다고 본다라니

기가 차네요.


님 눈에는 사병의 인권과 대우, 존중은 눈에 보이고

부사관과 장교들의 인권, 처우, 존중은 눈에 안보이는 모양입니다.


맞아요 군은 조직이죠.


조직이기 때문에 계급이 존재하며 계급에 따라 업무의 중요도 역시 달라지며

직무능력도 우수해야 하죠.


따라서

인권, 계급, 신분을 떠나서

부사관/장교들이 징집병보다 업무의 중요도, 직무수행능력을 봐서라도

더 높은 대우를 받는게 당연한겁니다.

님은 학교에서 그리고 사회생활하면서  그런 기본적인 것도 안배웠나봅니다?

연동하면 안된다니 거 참 ㅋㅋㅋㅋ


이 세상은 상식이라는 것은

기초군사 훈련만 받고 자대배치 받은 사병보다

더 오래 수준높은 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더 중요도가 높은 직무를 수행하는

간부와 장교가 월급이 더 많아야 되는게 "상식"이고

제대로 된 시스템인겁니다.


가장 기본적인 시스템 자체를 무시하면서

군 시스템에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징집병들의 처우에 대한

논리적인 글을 쓰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