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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6-18 07:56
[해군] CVX 사업 좌초의 이유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3,985  

CVX는 해군의 경항모 도입사업입니다. 하지만 사업이 오락가락 하고 있죠.

핵심은 F-35B입니다.

원래 LPX-II 사업이었던 것을 CVX 사업으로 바꾸면서 달라진 점은 두 가지 입니다.

1. 기존 LPX-II 사업에 계획했던 설계에 갑판만 F-35B 운영을 위해 내열갑판으로 재설계 하기로 합니다.

2. 그리고 원래는 배만 건조하기로 된 사업에 F-35B를 도입을 추가했습니다.

이게 끝입니다.

참고로 LPX-II 사업은 독도함을 건조하고 운영하면서 지적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원칙적으로 독도함 급 3번 함이 원 사업이었습니다. 문제는 독도함의 문제가 너무 많아 온전히 3번함을 건조할 수 없어 새롭게 강습 상륙함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뽑아 보자는 계획이었고, 그래서 독도함 급 건조 사업과 별도로 LPX-II라고 명명한 것이며, LPX-I 사업이었던 독도함 급 다목적 상륙함 사업은 2번 함인 마라도 함을 건조하면서 종료 됩니다.

그러니까 CVX 사업은 따지면 지금으로부터 10년도 전에 원 계획이 있었던 사업이고 소요만 놓고 본다면 30년전에 계획에 있었던 사업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예산과 일정도 거의 완성돼 있었습니다.

근데 왜 문제가 됐느냐?

바로 F-35B 도입 비용이 추가된 것입니다.

해군은 LPX-II에서 CVX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운용 기체를 F-35B로 단독했고 이 기체의 도입 비용을 사업에 추가했습니다.

12대 정도의 항공기 도입에 원 사업에 수 조 원의 예산이 추가된 것이죠.

뭐, 꼭 필요하면 예산이 아무리 늘어도 도입하면 되죠. 하지만 해군이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강습상륙함은 꼭 필요하다는 것에 30년 전에도 동의한 부분이지만 그 강습상륙함에 해병대 상륙 전력의 공중 지원 세력을 무엇을 운영해야 할지는 암묵적 이해만 있었지 제대로 된 논의가 없었던 것입니다.

애초에 강습상륙함이라는 군함은 미해군에 있는 체계이고 이는 이른바 '초수평선작전'이라는 달라진 상륙작전 개념에 착안한 것으로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한 수평선 넘어에서 상륙작전을 실시한다는 것으로 여기에는 새로운 고속 상륙전에 필요한 공중 지원세력이 중요하며 그것의 중추로 대형 강습상륙함이 필요한 것이죠.

이에 따라 우리는 미해군의 운영 사례를 근거 계획을 세워 왔는데 주로 미해병대는 이런 강습상륙함에 해리어라는 수직이착륙 공격기를 이용했습니다.

하지만 이 기체가 점차 노후화 돼 대체 신 기종이 개발되었고, 이 기체가 바로 F-35B입니다. 문제는 해리어 와는 비교가 안 되는 가격이고, 엄청난 단일 엔진으로 기존의 강습 상륙함에서 그냥 쓸 수가 없어 내열 갑판이 필수 장비 되어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해군은 이런 현실을 반영하여 LPX-II 사업을 수정한 것인데 항공기 도입까지 사업에 포함시키면서 예산이 단일 사업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상승하게 된 것이죠.

사실 여기까지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는 부분인데 

해군은 한술 더 뜹니다.

F-35는 기본적으로 미군의 통합 전투기로 공군과 해군, 해병대가 함께 쓰는 기체이므로 해군이 이들 계열 중 하나인 F-35B 도입하면 공군 작전도 가능할 것이고, 이를 통해 일반적인 항모가 수행하는 작전도 가능하지 않느냐는 발상을 내 놓습니다.

F-35B가 상륙작전을 지원하는 공격기 개념이지만 공군도 같은 계열 전투기를 운용하니 공군이 수행하는 폭격이나 요격, 제공 등의 임무도 가능하지 않느냐며 그럼 굳이 배를 상륙작전에만 쓸 필요 있겠냐며 이른바 '다목적성'을 강조해 강습상륙함에서 여러 임무가 가능하며 통상적인 공군이 수행하는 임무도 가능한 함선이라는 개념에서 한국형 다목적 경 항공모함이다라는 발상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해군은 제대로 운영 방법이나 전술에 대해 계획이 없었고, 이가 사업의 타당성 평가를 힘들게 한 것이죠.

따라서 F-35B 도입만 빼면 지금 바로 사업이 추진되고 바로 건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해군은 양보를 하지 않고 있죠, 꼭 F-35B를 추후 논의 후 다시가 아닌 지금 배 건조와 함께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죠.

이것이 문제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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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u 22-06-18 09:40
   
좀 잘못 알고 게신 듯 한게...

해군 입장은 지금까지 줄기차게 항모 운용 항공대는 공군이 알아서 할거임 입니다

예산 및 인원편성 작전운용 등 모두요

F35B 운용 가능한 갑판 엘리베이터 등의 요소는

항모라는 껍데기를 뒤집어 쓸려니 어쩔 수 없이 붙여넣는거고

그래서 항공대는 어떤 식으로 운용할지?

항모를 운용하는 해군과 공군의 협조(주도권)은 어떻게 할지?

이런게 전혀라고 할 정도로 없죠

아니 그것보단 해군에서 그 분야에 언급을 피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죠

그냥 큰 배나 하나 가지고 싶은거니까


막말로 항모에서 함재기가 중심인데

공군 항모탑재 함재기 전단장이

작전 이리이리 할테니까 언제까지 항모 어디로 배치하라하면

항모 함장은 뭐라할까요?


지금까지 해군이 이런부분에 말 한마디 안 꺼낸걸로 압니다

당연히 공군도 이걸 내가 왜? 하며 관심조차 안 가지고요
     
토막 22-06-18 10:56
   
좀 잘못 알고 계신 듯 한게.

경항모 자체가 강습상륙함이 대부분이고.
강습상륙함은 위에 올리는 전투기던 헬기던 경항모에서 직접 운용하는게 아닙니다.
작전에 필요하면 끌어다 쓰는거죠

상륙함에 해병대 병력이 항상 타고 있는게 아니듯이.
전투기나 헬기도 항상 강습상륙함에 올리고 있는게 아니란 겁니다.

그러니 당연히 F-35B는 공군에서 운영하고 작전 걸리면 강습상륙함에 태우고 나가는 거죠.
이건 공격헬기던 수송헬기던 마찬가지.

평상시에 강습상륙함에 타고 있는 인원은 배를 움직이기 위한 해군 인력 뿐입니다.
평상시는 그냥 수송함 이죠.

작전이 걸리거나 훈련을 할때.
병력도 싣고 헬기도 올리고 해서 나가는 거고요.
어떤 훈련이냐에 따라 올리는 헬기 종류도 달라짐.

전투기가 완전히 항모에 편제 되어 있는 미국식 정규 항모 운영 방식을 강습상륙함인 경항모에 대입을 하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거.

공군이 F-35B를 안산다고 하면 해군은 그거 안 쓰면 됩니다.
해군 입장은 이왕 내열갑판까지 만드는데 있으면 좋지 수준이고.
          
zaku 22-06-18 12:07
   
말씀하신 부분은 LPX-2사업일 때 입장이고

항모..CVX사업으로서 함재기가 없어도 되는 부분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

해군의 현재 스텐스를 보면 님이 말하는 입장과 비슷합니다만

그런 방식으로 항모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이끌어내기엔 요원하죠

뭐..CVX가 제대로 갈리가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기도 하지만요
               
토막 22-06-18 13:55
   
LPX-2 와 CVX 의 차이는 내열갑판이냐 아니냐의 차이 뿐이죠.

독도함도 헤리어 운용가능하도록 만들었지만 헤리어가 단종 되면서 그냥 없이 굴렸죠.

이번에도 F-35B를 굴리도록 만들지만 없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항모라는 이름.
항모가 뭘까요? 사람들은 항모라 하면 일단 미국의 대형항공모함을 떠올리죠.
그러니 고정익기가 꼭 있어야하고 그래서 쓰레기 같은 F-35B에 얽매이고 있는데.

항공기를 굴리면 다 항모입니다. 항공기엔 헬기도 포함이고요.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경항모란 함급에선 대부분이 강습상륙함 입니다.

항공모함은 큰 분류 이고 강습상륙함은 그 안에서 세부 항목인거죠.
대팔이 22-06-18 11:28
   
윤정권은 경항모 반드시 파토낼거임...
돈쓸데 많은데 잘됐네 하고...
     
테킨트 22-06-18 12:34
   
국방비 줄여서 재벌퍼주기할거라
bluered 22-06-18 12:19
   
해군 스스로도 설명을 못하고 있는데.. 잘 될리가....

함재기는 공군 너거들이 알아서 구입해서 교육하고 운용하라고 하면서 항모는 얼마 돈들지 않아요... 이런게 먹힐거란 안일함. 아님 눈가리고 아웅...
     
토막 22-06-18 14:01
   
눈가리고 아웅이 아니라 원래 그렇게 쓰는 거니까요.

자.. 봅시다.
독도함이 상륙작전을 나간다 해요.
그럼 공격헬기랑 수송헬기 . 해병대 병력도 싣고 가야겠죠.?

그런데요... 해병대 병력.. 네 해병대죠.
해군에 공격헬기 수송헬기 있나요? 없을껄요
육군꺼 가져다가 씁니다.

마찬가지로 공군이 구입하면 상륙전 할때 써먹겠다는 거죠.
식삼이 22-06-18 15:30
   
경항모 사업은 애매함 때문에 진행 안될거같음
 이것저것 다하려고 하니까 비싼데다가 능력 어중간
해병대 상륙함용, 해군 항모용을 한가지로 동시에 운용하는 배가 세상에 있냐하면. 없음.
걍 3만톤급 강습상륙함, 5만톤급 항모  각각 만드는게 더나음
근데 그러기엔 예산이 너무 많이 듬,
     
토막 22-06-18 15:51
   
이게 미국 정규항모만 항모라 생각하는 사람들이죠.

구글에 경항모 쳐 보세요 어떤 것들이 나오나.
대부분 강습 상륙함이고.

스키점프대 달린 보기엔 완전히 항모인데 웰덱이 달린 변종까지 있죠.

이유는 경항모란거 자체가 다목적함 입니다.
다목적함 이니 이것저것 다하려고 하는게 당연하죠.

본문에도 나오지만 원래 만들려던 강습상륙함에서 바뀐건.
갑판이 내열갑판으로 바뀐것 밖에 없습니다.

F-35B 라는 수직이착륙기가 나왔으니 이것도 운용가능하게 만든다.
이것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F-35B면 전투기고 전투기를 올리면 항모네.. 이러고 있는거죠.
기가듀스 22-06-18 21:28
   
경항모든 강습상륙함이든 5월 10일 이후로 다 물 건너갔는데 머하러 헛꿈 꾸시는지.
이미 결정됬거나 진행중인게 아니면 예산 안 나올 것임.
축산업종사 22-06-18 23:51
   
현 정권의 국방 사업은 이제 일본이 원하는대로 하는 거 아님?

한국의 항모 도입을 일본이 좋아하나 싫어하나?

답 나왔네요.
     
양철북 22-06-19 14:49
   
빙고
푸이그라 22-06-27 03:29
   
인공위성 한발쏘는데 얼마에요? 라고 물어보는 놈인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