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로하는 시속 800km라면 기껏해야 최고 60km도 안되고 굼뜬 함선이나 잠수함 맞추는건 직선으로만 가도 충분합니다. 저 어뢰의 최대사거리가 19km인데 시속 800km면 겨우 1분30초도 안되서 도달하는 거거든요. 4km라면 겨우 18초구요. 기껏해야 10~20노트로 순헝중인 적 함선이나 잠수함에 10km이내에서 진로에 쏘면 피할 수 없습니다. 대형 함선이나 잠수함이 급가속이 가능하지도 않고, 급선회라고 해봐야 수백미터수준의 굼뜬 회전일 뿐입니다. 그보다 훨씬 빠르고 급정거 급가속 급선회가 가능한 전차도 km단위로 로켓탄으로 맞추는데 엄청난 덩치에 느려빠지고 회피도 어려운 수상수중목표물을 맞추는게 어렵지 않죠.
초공동어뢰의 문제는 유도가 되지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도 소음이 커서 은밀함이 생명인 잠수함에서 운용이 어려운거죠. 수상함에서 운용하기엔 사정거리가 넘 짧고요.
그 90초면 상대는 전혀 다른 곳에 가 있을 겁니다
직선항주 어뢰는 발사음을 듣는 순간 전속전진만 하면 쉽게 피할 수 있죠
많이도 필요 없고.. 몇 백 미터만 빗나가게 하면 되니까요
초공동어뢰 라는 것이 수중 주행 중 적의 위치를 계속 파악하며 추적 돌입 하려면..
잠수함이 탐지 추적을 하여 어뢰에 정보를 주는 유선유도 밖에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시끄러운 걸 쏘는 것 자체가 '나 여기 있다' 하는 것이니.. 무슨 의미인지
은밀한 공격을 하려면..
어뢰가 실린 캡슐(?)을 조용히 사출 후 멀리 떨어뜨려 놓은 뒤에 발사하는 방법이 떠오릅니다만..
만약, 발사를 취소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회수 할 방법이 마땅찮겠죠
제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무기체계로는 안 어울리는 방식 같네요
방향전환이 문제가 아니라, 적이 어디 있는지 탐지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요.
전파로 적을 탐지하는 것은 수중에서는 불가능 수준이고,
음파로 적을 탐지하는 것도 초공동을 만들어내느라 극심한 소음이 있으니 적을 탐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발사 때 설정한 위치에 다가간 후에는 초공동을 포기하고 일반 어뢰처럼 움직이면서 적을 탐지하는 것도 고려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