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고도 4만피트 비행하며 시속 1천224㎞ 돌파"…3회 시도 모두 성공
상반기 시제기 6대 모두 비행투입…하반기 '잠정전투용적합 판정' 추진
KF-21 시제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 58분 공군 제3훈련비행단(사천)에서 이륙해 남해 상공에서 고도 약 4만ft(약 1만2천200m)로 비행하면서 음속(마하 1.0· 약 1천224㎞/h)을 돌파했다.
초음속 전투기로 개발된 이 항공기가 이날 음속의 벽을 처음으로 뚫은 것이다. 이번 비행 중 3차례의 초음속 비행 시도가 모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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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음속 돌파 비행으로 KF-21이 음속영역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방사청은 밝혔다.
항공기가 마하 1.0 돌파 시에는 공기저항으로 날개 등 기체에 충격파가 발생하고, 주변 공기흐름이 불안정해 항공기 구조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사청은 "KF-21이 음속 돌파 시 충격파 등을 극복해 정상비행 것은 초음속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들도 KF-21이 첫 비행 후 현재까지 시험비행이 순항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국방연구원의 이주형 책임연구위원은 "KF-21 시험비행 일정이 상당히 빡빡하게 잡힌 것으로 아는데 초음속 비행까지 차질 없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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