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자국산 잠수함 건조를 위해
3천억 대만달러(약 12조5천억 원) 규모의 특별예산 편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국방부가 정부 고위급 인사의 지시에 따라 대만산 방어형 잠수함(IDS) 7척의 추가 건조를 위해 이런 예산의 편성에 나섰다고 6일 보도했다.
대만 언론은 특별예산은 행정원의 심사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중앙정부 총예산안과 함께 입법원에 제출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는 잠수함 건조는 현재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해군이 대만국제조선공사(CSBC)의 잠수함 건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안전연구원(INDSR) 쑤쯔윈 연구원은 후속 잠수함 건조를 위한 특별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국방 정책과 군사 전략상 병력의 합리적 운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쑤 연구원은 대만의 국방 정책은 '전략적 방어'이고 군사 전략은 '방위 고수, 중층 억지'라면서 잠수함은 중요한 비대칭 병력의 역할을 맡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