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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2-07 12:55
[해군] 대잠초계기는 저익기가 유리한가?
 글쓴이 : 쿠비즈
조회 : 2,262  

뭔 황당스런 소리가 마구 나오네요. 고익기든 저익기든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우리군이 현재 운용하는 대잠초계기(P-3, P-8)가 저익기인건 미국의 사정때문이지 저익기만이 해상에서 운용해야하는 이점이 있어서 그런거 아닙니다.

미군의 P-3, P-8에 저익기 기체가 된건 그냥 개발비 절약을 위해 이미 개발된 여객기 베이스로 만들어 그런것 뿐이죠.

P-3는 록히드마틴이 자사의 L-188 엘렉트라 여객기를 기반으로 만든거고, P-8은 사실상 미군의 모든 중소형지원기의 베이스 기체를 다 B-737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B-737을 기반으로 만든것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유럽쪽의 대잠초계기들을 보면 영국의 과거 대잠초계기였던 님로드는 DH-106 코멧(역사상 최초의 여객기죠.)를 베이스로 만든거고, Swordifish MPA도 saab 2000 여객기를 베이스로 만들었으며, A319 MPA도 A319베이스, ATR-72 ASW도 ATR-72 베이스로 만들었습니다. 전부 개발비용절약을 이유로 그냥 기체내부 면적 대비 가장 저렴한 기체인 여객기 베이스로 만든것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저익기가 된것뿐이죠. 즉, 대잠초계기 자체가 기본적으로 큰 돈들여 만들만큼 특정한 비행특성이나 고기동성이 필요없는 기체이고, 개발비 및 양산비용의 절약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 되다보니 여객기 기반이 된것이며, 하필이면 미국의 여객기는 전부 저익기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물론 화물기 베이스 대잠초계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295 MPA/ASW(당연히 고익기죠.)가 있죠. 왜 여객기 베이스 기체보다 화물기 베이스로 잘 안만드냐면... 화물기는 여객기보다 무거운 화물적재를 기준으로 하기에 같은 체적대비 가격이 기골강화등의 이유로 여객기보다 더 비싸거든요. 대잠초계기가 엄청난 무게의 내부장비를 적재할리도 없기에 굳이 비싼 화물기 베이스를 쓸 이유가 없기에 그런겁니다.

고익기가 대잠초계가 날개위치때문에 불가능하다면 과거 미해군이 썼던 S-2 트래커와 S-3 바이킹을 고익기로 만든 미해군은 멍청이일 겁니다.


아무튼... 원론적인 얘기로 다시 돌아가면 저속 비행에서의 비행특성은 거꾸로 고익기가 더 유리합니다. 원래 날개에 양력이 생성되는것에서 날개 아래보다 위에의 공기흐름이 더 중요하기에 고익기가 양력손실이 저익기 대비 더 적고, 복원력이 우수해서 비행안정성이 뛰어납니다. 당연히 저속실속한계가 저익기보다 더 유리합니다. 또한 하방... 즉, 지표면쪽의 시야가 좋습니다.

물론 단점은 안정성이 높다는건 반대로 움직임이 둔하다는 뜻(최신 전투기들은 일부러 안정성을 떨어트려 고기동성을 추구하죠.)도 됩니다. 거기에 저익기 대비 고익기는 여러 이유로 제조비용의 상승을 가져올 수 밖에 없어서 같은 기체 체적대비 비쌉니다.

저익기의 장점은 생산비가 저렴하고, 항력이 낮아(항력이 낮다는건 양력이 낮다는 얘기와 같은 얘기입니다.) 더 빠른속도의 유지시 연료비절감에 도움됩니다. 또한 선회나 상승시 하늘쪽의 시야가 좋습니다.

단점은 고익기 대비 안정성이 떨어지고, 특히나 저속에서의 비행안정성이 떨어집니다. 당연히 실속속도가 고익기보다 더 높죠. 그래서 이착륙거리도 고익기(일반적으로 수송기)보다 훨씬 길어야 합니다.


자... 대잠초계기에게 필요한 덕목 중 어느쪽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말하기 어렵죠. 고익기든 저익기든 대잠초계기에 날개위치에 따라 유리하고 불리한점 없습니다. 저익기는 연비가 좋고, 좀 더 빠른 속도와 고기동성을 가진 반면, 고익기는 비행안정성이 뛰어나고, 잠수함 추적시 더 저속으로의 비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착륙거리가 짧아서 더 짧은 비행장에서 운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죠.

MCX관련하여 고익기로 개발되는 기체라서 대잠초계기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소리는 헛소리입니다. 저익기 대잠초계기가 가진 장점(빠른 속도, 좋은 연비)과 마찬가지로 고익기 대잠초계기가 가진 장점(저공비행의 안정성, 더 느린속도로 정밀초계가능, 운용가능공항의 증가)중 어느쪽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으니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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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bat 23-02-07 13:02
   
전 무인기 발전이 해결책이 될걸로 상상하고 있습니다
     
쿠비즈 23-02-07 13:48
   
대잠초계에서 무인기가 상당부분 도움이 될것은 분명하지만 최소 우리생애에는 MUM-T를 기반으로 이루어질겁니다. 무인기에 전부 의존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거든요.

아무튼... 말씀해주신대로 MUM-T를 기반으로 할경우 기존대비 대잠초계기에 요구되는 적재량이 더 커져야 하기에 별도의 여객형으로 변경하기 보다는 MCX(수송기)를 그대로 가져다 만드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N1ghtEast 23-02-07 14:25
   
대잠초계기 크기와 구성을 보면 거의 야전센터 규모의 장비와 인원이 포함되던데
그걸 무인기로 대체하자는게 감이 잘 안 잡히네요
          
Wombat 23-02-07 15:25
   
지금은 인공지능과 정보융합의 세대입니다
               
N1ghtEast 23-02-07 16:46
   
인공지능 정보융합 그런걸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대잠초계기 보면 무게와 채공시간, 처리해야되는 임무와 무장,
내부 오퍼레이터들의 역할, 다수의 대형 어뢰와 기뢰, 탐지용 소나부이, 대함미사일
그걸 바탕으로 장시간 벌리는 임무, 전략전술 행동선택 등등
거의 날아다니는 소형 함선 같은 느낌인데

무인기로 그것을 대처하려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런 중소규모, 크게 잡아 리퍼 프레데터 정도로 완벽한 대체가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어서입니다.
괜히 여객기 기반 규모의 기체를 쓰는게 아닌 것인데
무인기로 그것을 대처한다면 나름 새로운 개념이 나와야 할 것 같아서 말이죠

대잠초계기의 규모와 업무량을 무인기로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 조금 언급을 해주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쿠비즈 23-02-07 13:36
   
특히 KAI가 MCX개발시 확보되는 기술을 기반으로 도서지역 공항(울릉, 흑산, 백령)이나 지방소규모 공항에 투입가능한 짧은 이착륙특성(MCX자체가 이런 특성을 가지기에 당연히 고익기로 소형여객기를 만들면 똑같이 이런 특성을 갖추게 됩니다. 이런 목적의 소형여객기는 가격경쟁력 때문에 대부분 프롭기로 만들어지지만 MCX의 양산가격을 고려하면 이들 기체와 비슷한 가격대로 제트기 양산이 가능하다는 얘기죠.)을 가진 소형여객기 개발을 천명한 이상 이 기체를 베이스로 대잠초계기를 만들어도 됩니다. 당연히 MCX보다 더 저렴한 가격의 베이스 기체가 되죠.
     
쿠비즈 23-02-07 13:45
   
이런 분야(짧은 이착륙거리가 필요한 소형여객기) 최강자는 ATR 72계열이고, 경쟁기체는 DASH 8-400(과거 봉바르디에 Q400입니다.)인데 이들 기체의 신형기체 가격은 최근기준 대략 5000만달러가 넘습니다. 대략 620억이 넘죠. 이륙중량 100톤급 화물기가 800억이라면 이를 여객기로 바꾼다면 600억대 판매가 어려운게 아니죠.
archwave 23-02-07 15:11
   
위 글 모두 다 좋은데 딱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요소를 빼먹은 것 같네요.

고익기의 경우 날개에 대함 미사일 같은 폭장을 주렁주렁 달기 곤란하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제 생각으론 폭격기 스타일로 폭장을 기체 내부에 넣어도 될테니, 치명적 문제는 아니란 생각이고요.
     
ccvcc 23-02-07 19:25
   
수송기 단계 부터 파일런 좌우2개씩 4개 다는거 고려하고 있고,

초계기형도 날개 그대로 전용할예정이라

카이서 공개한자료 보면 2발씩 양쪽 해서 4발 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동체 옆에 페어링 확장해서 내부무장창 만들고
 어뢰 6발이나 대함미사일 추가 장착 하려고 합니다.
          
archwave 23-02-07 19:33
   
이미 답이 다 있군요.

그런데 왜 KAI 수송기에 대해 태클 거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ccvcc 23-02-07 19:46
   
KFX 체계개발할 때 생각하시면 딱 답 나옵니다
안된다 못한다 주제파악해라 돈낭비다
 외국꺼 돈주고사와라
그때 그주장하던 사람들 도돌이표 하는거죠 ㅋㅋ
도나201 23-02-07 19:42
   
역시 가장 핵심은  저익기가 제작비가싸다라는 장점이 가장 큽니다.
고속관련한 항속문제는  마하 0.7 이상의 속도에서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수송기로서 그정도의 속도에도달하는 경우도 거의 없거니와 그럴만한 초계기 작전성능상 그럴이유도 없고,

뭐 저익기의 터보팬엔진에 따른 빠른 접근에의한 뭐 있다고 하지만, 그정도의 속도에도달만한 기종들은 아니고,

민항기 수송기 기준 제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경제성입니다.
대량생산체계였던  당시에는 많은 민항기로서 가격적인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은 전혀 다르다라는 것이죠.  그때처럼 중형수송기의 시장이 대형시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1000대 이상의 시장성을 가진 국가 혹은 지역은 없다라는 것이죠.

당시 미국은 세계2차대전당시에는 그러한 시장이 형성된 상황이였고,

지금은 전혀 다르다라는 입장이죠.  이미 제작방식에 따른  상황에서 가끔 콩코드이야기가 나오겟지만,
이콩코드관련해서도 수출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 미국이였는데.

뭐 비싸서.. 안팔렸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폭격기의 대용이 될 가능성이 높았기에 미국이 막았다라는 상황도 겹쳐졌다고 합니다.

뭐 이건 딴이야기니 따로 하고, 


저익기 와 고익기의  비행성능과 그에 따른 무장화능력에 대해서 상당한 이야기를 가지지 만.

실제로는  초계기의 경우에 저익기 보다는 고익기가 뭐가 낫냐 하는 반응에는

개인적으로 초계기버전으로 생각해본다면.  고익기가 휠씬 낫습니다.
동체에 대한 개조개량이 휠씬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초계기의 경우에는 동체하부에 상당한 장비와 기기의 교체와 밸런스를 생각한다면.
초계기로서 대부분은 고익기설계가 휠씬 쉽기 때문입니다.

원래 항공기라는 것이 밸런스의 미학이라고 할만큼 동체 벨런스관련 설계가 대부분이기에
이에 대해서 모든 장비의 무게중심의 분산이 대부분인 목표이기에
이에 대해서 항공기 특히 수송기관련해서는 그부분이 가장 힘들다라는 이야기죠.

하지만 저익기의 경우에는 이러한 장비의 개량과 개조에 동체및 하부 저익의 기골보강과 함께  전부 기골보강공사까지 해야 하고 기골보강공사를 다시 풍동시험부터 다시해야 합니다.

특히 이제는 대함미사일이 주익장착이아닌  투하형으로 개발되는 상황에서
동체 미익쪽의 개폐구는 이제 필수상황이 되어버릴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에 저익형구조에서 미익부분의 개폐방식으로 설계해야 하니.
한마디로. 저익구조의항공기는 초계기로서는 맞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거기에 상당부분 많은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서  현재로서는 고익기의 수송기가 대부분을 차지하리라고 보여집니다. 특히  수송기의 활주거리가 짧아지는 추세에서 저익기의 FOD발생을 막기위해서도
고익기의 행보는 더빨리 진행될것으로 보여집니다.

뭐 항공기는 상황에 따라서 많은 변형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초계기목적과 수송기의 목적으로 주목적으로 한다면 상당부분 이야기는 달라질겁니다.

뭐 아직 개념설계안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문제는 조금은 이르다고 판단되기는 하지만,
zaku 23-02-07 23:31
   
1. 날개가 위에 붙어있는 고익기
  : 양력을 생성하는 날개가 무개중심 위에 있기때문에 복원성이 좋아 안정성이 있음
    안정성에 반비례해 기동성이 떨어지고 선회시나 고기동시 시야가 좋지 않음

2. 날개가 동체 밑에 있는 저익기
  : 고익기와 반대로 안정성은 떨어지지만 기동성이 뛰어나고 속력도 빠름
    따라서 동체가 길고 좁게 설계됨 현대의 해상초계기들은 대부분 저익기


여기서 의문 중 하나,
고익기(수송기)의 랜딩 기어는 강화된 형태로 무거우므로 장착이 날개가 아니라 동체임
 
이 경우 객실 중간자리를 침범하게 되는데 KAI의 초계기 개조안을 보면
항력 감소를 위해 저익기와 같이 동체 직경이 작아지면서 객실 내부가 좁아지는 것으로 보이는데도
랜딩기어는 동체에 붙어있음
게다가 후방이 T 형태면 무게 중심 때문에 데드 스페이스가 생겨 낭비가 큼

대잠초계기는 체공시간이 가장 중요하며
더블어 특정해역까지 대시능력을 살리기 위해 항력이 적은 여객기=저익기체가 선택 되는 것
또한 여객기는 동체하부가 주로 화물칸으로 무장을 적재하는 내부무장창으로 개조가 비교적 수월하나 수송기의 경우 거의 불가능함

2차대전 이후 서방의 대잠초계기들 중 고익형 수송기기반 기체는 없음
미국도 록히드가 제안한 C-130 대잠초계기 버전 SC-130을 끝내 개발하지 않았고
프랑스도 C-160을 놔두고 아틀란틱을 개발함
동키11111 23-02-08 00:59
   
발제글이나 댓글 보니 재미있네요.
20세기 초중반도 아니고, 고익, 저익이 어떤게 유리한가? 초계기 적용 가능한가? 글 쓰는데...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큰차이는 없습니다.
전투기의 경우 도그파이팅도 해야하니 좀더 세밀한 설계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수송기, 초계기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초계기가지고, 코브라기동 할 것도 아닌데...

그리고 수송기가 주로 고익을 가진이유는 안정성, 이륙거리 같은 이유가 아닙니다.
수송기는 포장된 활주로에서만 이륙하는게 아닙니다.
고익으로 만들면 저익보다 돌같은 물질이 덜 튀겠죠. 높으니...
아주 단순한 이유입니다.
물론 STOL의 경우 짧은 거리에서 이륙하다보니 엔진이 땅에 닿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고요.

민간 수송기는 저익구조를 가지지만, 잘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당연 안정성 문제는 아니겠죠...
     
쿠비즈 23-02-08 07:57
   
안정성 문제 맞습니다. 군수송기에게 요구하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 짧은 이착륙거리와 포장상태가 안좋은 활주로이용가능인데 이럴때 꼭 필요한게 낮은 이착륙 속도입니다. 말씀하신 이물질 문제는 그 다음 요소(작은 돌들이 엔진에 들어가면 좋을거 없지만, 돌 좀 튄다고 엔진 바로 망가지지 않습니다.)이고, 위에 말한 양력증대와 안정성확보를 위해 고익기채용으로 인한 부차적인 이득일 뿐이죠.

민간 수송기는 민간공항 구조의 문제로 여객기형을 개조해 사용하는 것이고, 민간공항은 해당항공기의 이착륙에 충분한 활주로가 확보되지 않으면 아예 이착륙하지 않으니 고속 이착륙이 이루어져도 별 상관없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