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서 몇 번을 강조했지만... 이 전쟁의 본질은 정복전쟁이고 푸틴의 궁극적인 목적은 위대한 소련의
부활입니다. 그건 작년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전 100분에 가까운 푸틴의 열정적인 역사강의(?) 연설에도
아주 잘 나타납니다. 그 연설에서 세계사의 가장 큰 비극은 소련의 해체였다고 말 했죠.
연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그래서 러시아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와야 한다 였습니다.
전쟁초기 우크라이나 나치 정권의 분쇄와 돈바스 해방을 침공의 명분으로 삼았지지만 전쟁 중 계속
명분이 바뀌더니 어제(2023. 02. 21) 전쟁 1주년 연설에서는 또 "우리는 평화를 원했지만 이 전쟁의
책임은 서방 엘리트들의 확장주의 때문 이라더군요."
미친새끼... 뭐 전쟁하면서 그때 그때 명분이 달라지는건 본 목적은 밝힐 수 없으나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는 반증이죠.
서방의 확장주의가 싫어서 전쟁 일으켰다는 놈은 폴란드, 보스니아, 몰도바, 등등 처들어 가겠다고 하루가
멀다하고 저렇게 돌아가며 협박을 해 대니... 소련 시절에 얼마나 괴롭혔으면 소련 해체하자마자
발트3국은 곧 나토에 가입하고 폴란드는 말할것도 없고 과거 위성국가 였던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등 전부 친서방으로 붙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