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일본=이정현 통신원] 장비 가동률이 단순히 오른 방위비로 부품값을 마련하면 해결되는 문제는 절대 아니다. 미국의 대외유상군사원조(Foreign Military Sales Credits)만 보더라도 발주하고서 부품이 도착하기까지 몇 년이 걸리는 경우가 있듯이 외부에서 들여오는 부품들은 제조와 공급 상의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 자위대 입장에서는 장비들의 추가적인 결함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후지쯔가 만든 P-1 초계기의 광학전자센서는 같은 유럽제품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고 고장은 잦은데도 가격은 2배나 비싸다. 그리고 잦은 고장은 실제로 P-1 초계기의 가동률을 끌어내리고 있다.
조달기간이 길어지면 낡은 장비와 새로운 장비가 혼재되고 병참과 훈련도 이중으로 관리하면서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실제로 자위대의 전차는 74식, 90식, 10식의 3세대가 섞여있고 16식 기동전투차까지 포함하면 4종류에 이르는데 이 역시도 정비비가 증가하고 가동률이 저하되는 원인으로 지목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