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나온 김에 포탄 파편 비산에 대해서 좀 더 써 볼까 하는데요
포탄이 탄두가 마찰력 최소화를 위해서 끝부분을 갈 수록 뾰족해지죠
위쪽에서 내려다 봤을 때 ▷ 이런 형태면 폭발 할 때 오른쪽으로는 파편 비산이 거의 없고
왼쪽과 하늘 쪽으로 파편이 많아 질까요?
그림 1번을 보시면 포탄을 거의 수직에 가깝게 내리 꽂지 않는 이상 먼거리 타격은 그림 2번처럼 포탄이 누워서 날아가게 됩니다 그림 상으로 보면 ▷ 이런 모양대로 면적이 넓은 포탄의 측면부분으로
뿌려지는데요
뾰족한 부분과 뒷쪽의 넓은 부분은 파편비산이 적은 것 뿐이지 안튀는게 아닙니다 사방으로 튀지만 주로
튀는 부분이 면적이 넓은 측면쪽입니다
그런데 눈치 빠르신 분은 아셨겠지만 그림1의 포탄은 직사화기 포탄입니다 전차포탄이죠
전차 고폭탄도 직사화기는 물리적으로 직접 충격을 가하는 것이라 탄두 껍데기가 두껍게 되어 있습니다
파편위력은 떨어지고 강력한 열이 발생하여 용융화 시키는 공격입니다
그럼 자주포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파편비산 각도를 이참에 다 확인해 볼게요
그림 보는 방법을 알려드리면
그림 2번을 보시면 가운데 화면 전체를 반을 갈라서 왼쪽은 지면에서 폭발일 때,
오른쪽은 지상 위의 공중에서 폭발할 때 높이에 따른 비산 모양이고
맨 위의 좌측은 평면시점이고 우측은 측면시점입니다
위에서 부터 아래로 내려갈 수록 각도에 따른 구분입니다 위쪽 일수록 수평에서 본 모습이고
아랫쪽일수록 수직에서 본 모습입니다 각도로 표시해놨죠
비산 모양은 앞쪽으로 가장자리가 굽어진 오목렌즈 모양입니다
수평에서 보면 거리가 멀리 떨어질 수록 하늘로 비상함에 따라 몸을 낮추면 파편이 덜 박히겠네요
그리고 수직에 가까운 각도로 내려다 보면 타원형이 아닌 원형에 가까운 모양인 걸 알 수 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왜곡되어 보이는 것이고 실제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파편이 비산 합니다
오른쪽에 80도 각도로 봤을 때 약간 위아래로 길쭉한 원형의 형태는 지표면 상공에서 폭발했기 때문에
지면과 떨어져 있어 위아래로 좀 더 길쭉해집니다
결국 파편은 포탄의 모양과는 상관이 없고 폭발점 중심으로 원형에 가깝게 그리고 폭발점에서 멀어질 수록
하늘쪽으로 비산합니다
곡사화기는 직사화기처럼 거의 누워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수직으로 내려 꽂거나 포물선을 그리더라도
비스듬히 세워서 떨어지죠 자주포탄 생긴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선형으로 좀 큰 곡률을 주어서 공중에서 내려올 때마다 아래로 머리가 고꾸라지죠
때문에 원형으로 열팽창 압력과 파편이 비산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최대한 가까운 목표지점에 탄착하면 그걸로 된 겁니다
앞 쪽이나 뒤쪽으로 떨어지거나 하는 차이로 위력이 달라지는 건 말이 안되는 것이고요
포병학교에서 배운다고 하니 믿을 수가 없고요 무슨 이유로 그런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의문이나
위력에 따른 것이 아닌 적군이 뒷쪽에서 오는 부분이니 뒤쪽에 떨어져야 심리적으로 더 무서울거고
보급로가 있다면 타격도 줄 수 있는 부분이니 앞쪽 보다 뒷쪽이 낫다는 식의 이야기로 생각해 볼 순 있겠습니다만 뒷쪽에 떨어져야 더 뭉치고 위력이 커진다는 부분은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정말 그런 교육이 진짜로 이뤄진다면 중간이 전달되면서 교육적 부분이 와전되었다고 봅니다
사실은 심리적이나 뒷쪽의 보급로 통신로 역할을 하는 뒷길을 타격 줄 수 있다는 부분으로 해석함이 옳습니다
옆 사람이나 지형지물이 방패막이가 되어 주는 각종 경우의 수에 의한 피해정도가 축소 될 수 있으나
오차반경만 해도 수십미터가 될 수 있고 그건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니 최대한 목표물에
맞추는 것이 최선입니다
중졸 고졸이면 알 수 있다고 헛소리하던 분이 있는데 황당~
그럼 그렇게 글을 쓴 본인이 몰랐던 거니 상식이 없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