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흑표 파워팩 (엔진+변속기) 의 문제점이 뭔지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국산 엔진이지, 국산 변속기가 문제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한국군용 K-2 흑표 3 차 양산분에는 [ 국산 엔진 + 독일 변속기 ] 가 들어갑니다.
솔직히 정말 욕 나옵니다. 이거 사실은 [ 독일 엔진 + 국산 변속기 ] 가 들어갔어야 맞습니다.
한국군용 K-2 흑표 4 차 양산분은 드디어 [ 국산 엔진 + 국산 변속기 ] 가 들어갈 모양이니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라는 심정으로 말해봅니다.
방사청 때문에 줄곧 국산 변속기만 물어뜯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책없었지만, 이젠 국산 변속기 쓰는거 검토한다니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방사청은 끝까지 dog수작부리면서 자신들이 처음부터 잘못했음을 인정하지 않네요.
방사청 대변인도 참 답답하겠습니다. 방사청 욕할 수도 없고..
그나마 튀르키예 덕분에 방사청도 더 이상 고집부리지 못 하고 국산 변속기를 채택하려나 봅니다.
튀르키예가 과연 독일제 파워팩을 못 받으니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한국산을 받아들였을까요 ?
아닙니다. 적어도 변속기는 독일제 수준 이상 달성했으니 받아들인겁니다.
이하 내용들은 지금까지 알고 계신 것과 많이 다를겁니다. 글이 지나치게 길긴 하지만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파란 색 글자는 브리핑 기록이고, 검은 색 글자는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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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방사청께 질문을 드릴게요.
튀르키예에 우리 K2 전차의 차체 기술이 넘어가서 알타이 전차라는 지금 원형이 만들어진 데다가
우리 현대·대우 인프라코어의 엔진 그리고 SNT의 변속기가 이번에 그쪽 평가에서 합격해서
그 2개 합쳐지면 '파워팩'이라 그러고 파워팩은 전차의 심장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장비인데,
그게 완전히 튀르키예로 수출이 돼서 이제 알타이 전차는 사실상 완전한 한국 전차가 되는 그런 평가를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답변>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 일단, 수출용으로 됐다고...
<질문> 완전히 한국형이 되는 거예요, 알타이 전차는.
<답변>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 예.
<질문> 그런데 반면 우리 K2 전차는 여전히 엔진은 국산 현대두산 인프라코어의 엔진을 쓰는데
변속기는 독일 렝크사 거를 장착해서 전차의 심장이 절반만 국산이에요, 맞죠?
<답변>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 예, 맞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번 튀르키예에서 시험·평가... 튀르키예에서 시험·평가할 때 보면
국산 엔진보다는 국산 변속기가 훨씬 뛰어난 성능을 발휘해 버려요.
엔진은 두 번 멈춰요. 근데 변속기는 한 번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달리고.
<답변>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 구체적인 시험 기준은 저희들이 말씀드릴 수 없어서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아는 튀르키예의 성능 평가 결과를 왜 방사청이 모르나. 확인이 안 된다 ? 직무 유기 ?
시험 기준은 알 수 없다 쳐도 국산 엔진이 2 번 멈추는데, 국산 변속기는 계속 정상 작동했다는 결과도 확인이 안 된다 ?
<질문> 아마 맞을 거예요.
그리고 작년에 변속기가 SNT에서 자체적으로, 말은 자체적인데 방사청하고 기품원, 국기연, 로템하고 다 같이 협의를 해서 내구도 평가를 했고, 그래서 323사이클인가 아무 고장 없이 통과를 했고,
그것을 검증도 국기연에서 지정한 검증, 국가공인검증기관이 검증해서 통과를 했어요.
그것에 대해서 방사청장께서 지난 국감에 어떻게 말씀하셨냐면 그걸 잘 검토해서 반영하겠다 했는데
어느 정도 검토를 잘했는지, 누가 어떻게 반영할 계획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아무 고장없이 통과한 것을 잘 검토해서 반영하겠다고 해놓고는 바로 아래 얘기는 또 뭐야 ? 이 dog..
<답변>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 저희들이 지금 현재 파악하기로는 작년, 2022년에 실시한 시험은 업체 주관의 자체 평가였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업체에서 그런 시험을 실시하기 위해서 시험기관을 의뢰해서 저희 정부에서 해당 시험기관을 저희들이 지원해 줬던 거고요.
좀 아쉬운 것은 해당 시험이 지금 업체 자체 평가는 어느 정도 실시가 됐는데 저희 4차 양산에,
이번에 시작되는 4차 양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최초 생산 시험에 대해서 또 시험을 받아야 될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이 좀 아쉬운 상황입니다.
국정감사가 애들 장난인가 ? 국정감사에서 잘 검토해서 반영한다는 말은 대체 뭔가 ?
왜 국정감사에서는 또 정부 주도 시험해야 한다는 얘기를 안 한건데 ?
업체 자체 평가라지만, 정부쪽에서 방사청 포함 온갖 기관이 다 참가하고 검증해놓고는 의미가 없다 ?
<질문> 그게 정말 아쉽죠. 왜 안 했어요? 그때 같이.
<답변>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업체에는 자기들이 자체에서 평가하겠다는 그런 시험이었습니다.
<질문> 아니, 그 다이나모라는 게 결국에는 업체한테밖에 없어요,
대한민국에. 그래서 정부 주도로 한다 하더라도 거기 가서 해야 돼요.
그랬으면 방사청에서 그것을 같이 주도적으로 끼어서 했으면 깔끔하게 끝날 것을...
튀르키예 전차는 다 한국 걸로 가는데 왜 정작 K2는 반쪽 한국 거냐고요.
정부 주도 시험해야 한다면서 정부에는 다이나모라는 시험 장비도 없어서 정부 주도 시험도 업체에 가서 해야 한다.
결국 업체가 하는 자체 평가를 또 반복한다는거죠.
방사청에 그렇게 사람이 없나 ? 업체 자체 평가할 때 사람 보내서 참관만 했어도 될 일.
어차피 정부에 시험 장비도 없으니 업체 가서 참관만 하는건 마찬가지일텐데..
방사청 포함 온갖 기관이 다 참가하고 검증해놓고는 죽어도 업체 주도 업체 맘대로 한거라는 억지.
<답변>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 그래서 저희 방위사업청도 그 업체에서 만든 자동변속기를 저희들이 사용 안 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저희도 이번에 4차 양산 시에 국산 자동변속기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정부에서 주관하는 시험·평가에 임해 달라는 게 저희들 입장입니다.
그 오랜 세월 처음에 명백히 멋대로 잘못 해석한 계약을 고집부리면서 박박 우기던 방사청이 참..
그래도 드디어 국산 변속기 채택 절대 안 하겠다는 소리는 대놓고 못 하게 되었네요.
<질문> 그럼 이전에 튀르키예에서 받은 평가 그리고 작년에 로템 입회하에 국기연이 지정해 준 기관이 검증하면서 한 평가 이것은 다 사실 없는 거죠?
<답변>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 그 부분은 저희들이 판단하기로는 조금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질문> 그러니까 외국에서는 잘 팔리는데 한국에서는 안 먹어 주는 이러한 현실인 거잖아요, 결국.
<답변>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 그 부분은 저희들이 계속 업체와 협의하고 있는 단계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저희들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어물쩡 어물쩡. 방사청, 기품원, 국기연, 로템, 국기연에서 지정한 검증, 국가공인검증기관이 다 참가했던 건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운 상황 ?
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어쨌든 마지막으로 정부 주관 시험, 평가를 해서 [ 드디어 국산 변속기가 시험 통과했습니다 ] 라고 할 모양.
업체와 협의 ? 방사청 체면 세울 방법을 협의하는건가.. 업체에서도 [ 이제야 해 냈습니다 ] 라고 말하게 만들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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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서도 옛날 얘기에다 온갖 잡음이 가미되서 뒤죽박죽인데요. 현재 상황에 맞춰 중요 부분 발췌합니다.
발췌 부분이 파란 색 글자이고, 검은 색은 제 생각입니다.
S&T중공업에서는 개발간 흑표의 엔진에 운행거리 320시간 동안 9,600km의 거리를 결함 없이 운용 가능할 것을 조건으로 국방규격을 만들었다는 것이었다
'결함없이 운용'이라는 애매한 표현이 결국 문제가 된다.
일반적인 전차 파워팩 수명 보장 기준인 9,600km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9,600km의 내구 기준은 교체 수명을 말하는 것이지 연속 무고장 가동 거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방사청에서 무고장 연속 주행 거리로 해석해 적용했다는 것이다.
[ 결함없이 ] 가 대체 언제부터 [ 무고장 연속 ] 의 의미가 된건지 아주 기가 막히죠.
결함이란 것은 보통 해결 안 되는 문제를 말합니다.
전차의 경우라면 야전 정비로 해결 안 되서 창정비하거나 파워팩 교체하는 경우를 말한다고 봐야겠죠.
[ 운용 ] 이 대체 언제부터 [ 연속 주행 ] 의 의미가 된건지 기가 막히고요.
운용이라는 것은 일상적인 정비도 하면서 사용한다는 의미이지, 연속 주행 ?
320 시간, 9600 km 라는 것은 파워팩 수명 보장 기준입니다. 엔진/변속기의 수명이 9600 km 라는 얘기.
( 9600 km 달리고 난 뒤 교체하더라도 그 사이에 심각한 고장은 안 난단 얘기. 물론 정비 꾸준히 할 경우. )
일반 승용차 엔진/변속기에 비해 엄청나게 짧아서 이상하다 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원래 이게 맞고 미국/독일 전차 파워팩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기준을 미국/독일이 쓰는 것을 가져왔는데요.
방사청이 엉뚱한 해석을 해서 원래 있지도 않은 문제를 만들어낸거죠.
애초에 국산 변속기 쓰는데 별 문제없었고, 채택후 계속 수명도 향상시켜나갈 수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연구개발진들이 방사청에 질려서 다 떠난건지 사기 저하인지, 수명 늘리는 과정에 애초에 없었던 문제들이 새로 생기기까지 했죠.
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도대체 뭘 한건지 기가 막힙니다.
독일에 안 나가도 될 달러 가져다 바치고 S&T중공업은 막대한 손해를 보고..
위에 취소한 문단은 이 사안이 하도 오래 된 것이라서 제가 시기를 잘못 기억하고 있어서 나온 오류입니다.
초기에도 국산 변속기 쓰는 것이 가능했다는 것은 틀린 말이고 2020 년 9 월쯤부터 유효한 얘기였습니다.
방사청의 고집으로 인한 내분이 아니었다면 3 차 양산분부터 국산 변속기 ( 취소선 그은 부운에 애초에라고 말했던 것이 이 시점이었네요. ) 써서 국산 파워팩이 가능했다는 얘기죠. 그 뒤는 별 변화없었으니까요.
-- 참고자료 추가
K-2 전차 개발을 주관한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4일 "국산 파워팩을 장착하고 9600㎞를 운행하는 시험평가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앞서 했던 시험평가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내구성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 뒤 엔진 성능이 ROC 를 달성 못 하는 문제 발생했고, 변속기가 엔진의 토크 성능을 까먹어서 그렇다는 얘기도 나옴
2017 년 8 월 16 일 [취재파일] 흑표전차 독일제 파워팩 중대 결함…몇 달째 원인 불명
2017 년 10 월 14 일 [취재파일] 무기의 진화적 개발과 K-2 흑표 전차 국산화
볼트 파괴로 인해 7110 km 무고장 연속 구동 달성
K-2 1차 양산분 100여 대 중 16대에서 독일제 변속기의 중대 결함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결함 원인을 찾지 못 함.
볼트 파괴는 설계 잘못이라는 것이 2019 년 7 월경에 밝혀짐.
( 2014 년 이후 설계 개량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임. )
2020 년 7 월 27 일 S&T중공업 "K2전차 변속기, 이미 전투용 적합 판정"
이로서 3 차 양산에는 국산 엔진 + 국산 변속기가 채택될 수 있었으나, 결국 둑일제 변속기가 됨.
( 방사청과 S&T중공업간의 오랜 싸움과 불신과 무고장 연속 주행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준 때문에 S&T중공업의 시험 거부가 원인 )
이후 변속기의 일부 부품 국산화등이 이뤄짐.
-- 추가 완료
그 조그만(?) 파워팩으로 1500 마력을 내니 미국/독일도 이 정도 수명밖에 못 만드는겁니다.
원폭도 투하했던 2 차대전의 명기인 B-29 폭격기 엔진은 제트엔진도 아닌 주제에 무려 75 시간마다 전체 분해 정비 (창정비) 입니다.
25 시간마다 실린더 분해 정비고요. ( 75 시간마다 창정비니까 결국 75 시간마다 교체입니다. )
한국이 국산 순항미사일에 넣는 5500 파운드급 순수 국산 일회용 제트엔진 수명은 20 시간.
민간용 엔진에 비해 부하가 커서 지속적인 무리를 하게 되는 전차 엔진이 수명 320 시간이란 것은 전혀 이상할 일이 아닙니다.
괜히 전차 파워팩이란 것이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미국이든 독일이든) 엔진/변속기 수명이 원래 짧으니까 퍼지면 전쟁터 한복판이라도 엔진/변속기를 통째 들어내서 교체하기 쉽게 하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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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게도 K-9 의 성공이 K-2 흑표에 치명타를 날렸습니다.
삼성이 하면 다르다던가요. 삼성빠돌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K-9 은 삼성이 만들었기에 명품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긴 삼성이 방위산업 계속 했다면 S&T중공업 꼴 당하고 엄청난 손해 보고 소송내도 보상 못 받고
연구개발인력도 끝없는 방사청의 억지에 지쳐서 다 퇴사하고 말았겠죠.
( 이게 과장이라고요 ? Never ! ) 이 부분은 억측인 것 같아서 취소합니다.
S&T중공업에서 공급한 K-9 변속기는 K2 파워팩 테스트와 동일한 방식의 내구도 테스트에서 무려 4000시간이 넘는 어마무시한 무고장 연속 주행 기록을 달성했었다.
동일한 업체가 K-2 흑표 변속기에서는 방사청이 원하던 수준을 달성 못 했다면 기준 자체에 문제있다는 생각이라도 해 볼 것이지.
K-9 의 변속기는 K-2 흑표의 변속기와 비슷한 크기인데도 훨씬 낮은 1000 마력용이라서,
설계 난이도가 낮았기에 둘 다 S&T 중공업이 한 것인데도 이런 결과였죠. 이것 역시 그렇게 이상할 일도 아닙니다.
S&T쪽에서는 계약 당시 애매한 기준은 당연히 통상적인 해외 전차 파워팩의 기준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반면 방사청에서는 당연히 기존에 적용된 관행(k9)을 기준으로 생각했었다고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게 대체 왜 애매하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국어공부도 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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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관행이란 것이 문제입니다.
한국의 방위산업은 외국의 기준을 그냥 가져다 적용했고 그 기준들의 세부 의미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은 그리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KS 규격 같은 것도 마찬가지고요. 그 뿐이겠습니까 ? 온갖 산업 규격이 대부분 그 모양입니다.
외국의 기준 따라 만들고 별달리 문제되는 것이 없으면 영원히 세부 의미에 대해서는 몰라도 아무 탈 없이 넘어갔죠.
그냥 대충 맘대로 해석한 것이 관행이 되는거고, 각자 생각하는 관행이 모두 달랐고요.
그러다 문제 생기면 외국의 기준의 세부 의미에 대해 탐구하고 나서야
[ 아 우리가 외국의 기준을 충족했는데, 원래 기준 자체가 이런 문제는 정상 범주로 삼는거구나 ] 하고 일단락 짓거나,
연구개발 더 해야 되는구나 예산 더 투입하든가 수입하든가 포기하든가 결정하는 식이 관행이었죠.
방사청은 이 탐구조차 안 했거나, 하고도 억지 쓴겁니다. 그러고는 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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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예전 ( K-9 개발 시절 ? )과 달리 방사청이란 존재가 생긴겁니다.
국방과학연구소 ( ADD ) 조차 방사청의 산하기관입니다. 이게 말이 되는건지 원..
미국 같은 경우 군대에서 관련 방위산업체의 연구개발 관리하는 책임자는 이공계의 꿈인 MIT 박사 학위 받은 사람 이런 사람이 됩니다.
한국의 방사청처럼 공무원들이 관리하는 조직이 아니죠.
기준의 세부 의미를 뒤늦게라도 파악하고 변경하면 업체에 특혜를 주는 것이다. 뭐 먹은거 아냐. 이런 소리하는 비리무새들이 득시글거리기까지 하니..
애초에 방사청이 생긴 이유부터가 패악질 하라는 것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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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테스트 조건도 산악지형인 한반도의 지형 특성을 고려해 훨씬 가혹하게 설정되었다.
독일산 파워팩에서 적용되었던 테스트 조건과 비교하면 얼마나 까다로웠는지 비교가 가능하다.
더 까다로운 변속 조건 하에서 독일산 변속기 기준의 3배에 달하는 변속 횟수에 내구를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독일 변속기의 경우 테스트 중 일반적인 정비가 허용되는 반면 국산 변속기의 테스트에는 이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국산 변속기 시험에서는 정비하지도 못 하게 봉인씰을 붙이고 온갖 giral 을 해댔죠. 이상원인등을 살펴보기 위해 그거 뗐다고 또 난리.
그 놈의 [ 무고장 연속 주행 거리 ] 에 꽂혀서는.. 무식한 놈이 목소리 크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독일산 파워팩에 대한 특혜 논란과 결함 은폐에 대한 기사들이 언론을 통해 폭로되기 시작했다.
이에 방사청에서는 공청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며 독일산 파워팩이 국산 파워팩에 비해 신뢰성이 8배가 높다고 주장했다.
결국 감사원이 나서서 사태를 파악한 결과 독일 파워팩에 유리한 기준을 적용한 사실이 밝혀져 관련자 3명에 대한 징계조치를 요구하는 사태도 발생하고 말았다.
방사청이 방위 산업 분야의 감사원 역할하라고 해놨더니, 오히려 방사청 자신이 징계조치나 당하고 앉아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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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산 파워팩은 사실 시제 차량용으로 수입한 것부터 품질 논란은 있어 왔다.
시제 차량을 위해 수입한 독일산 파워팩 5대의 테스트 과정에서 변속기에서만 27건의 심각한 결함이 발생했고
이 중 17건(62%)이 신뢰성 결함 문제였고 결국 5대 중 4대가 독일로 후송 조치되는 일까지 있었다.
결국 단품 내구성 테스트에서 실패해 탈락한 국산 변속기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심각한 결함투성이였다는 것이다.
근데 이보다 더 심각한 본질적 문제는 독일 제작사들의 결함에 대한 무성의하고 느린 사후 조치들이었다.
당시 체계개발사인 현대로템에서 독일산 변속기에 대한 정비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었기 때문에
변속기의 고장에 대응이 불가능했을 뿐 아니라 봉인된 부품도 있어 함부로 해체와 수리를 할 수도 없어 적시 대응 조차도 불가능한 상태였다.
독일산 냉각기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미작동하는 결함이 발생했는데도 근본적인 문제도 해결은 하지 않고
적당히 수리만 하는 미온적 태도를 반복하다 보증기간이 지나자 무료 수리를 거부하는 황당한 상황까지 이른다.
이런 심각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독일 제작사들은 기술자 파견 요청을 제대로 응하지 않았고 독일로 후송해 정비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러다보니 결함 사후 조치를 받는 데만 기본 몇 개월에서 1년 가까이 걸리는 경우도 있어
일부에서는 독일산 파워팩의 도입에 대해 학을 뗐다고 할 정도로 부정적인 의견이 팽배했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독일산 변속기의 상황이 심각해 국산 변속기 도입을 위해 계속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번번이 9,600km 내구 테스트에서 발목이 잡히게 된다.
국산 변속기 개발사인 S&T중공업에서도 9,600km 단품 내구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해 6차례의 테스트를 시도했고
7,110km까지 간신히 달성은 했지만 방사청에서 요구한 기준에는 미달해 테스트의 통과에는 실패했다.
사실 7,110km의 무고장 연속 주행도 상당히 경이적인 기록이었지만 얄짤이 없었다.
7110 km 무고장 연속 주행을 했다는 것도 미국/독일 기준으로 봐도 경이적이죠. 그래도 NO ?
방사청의 머리 속에는 도대체 뭐가 들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추가 **
7110 klm 까지만 달성하게 된 원인인 볼트 파괴가 설계 잘못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위 문단은 잘못된 것임. 그러나 정상적인 개발 과정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흘러오지도 않았을 것이니 취소하지 않고 그냥 둠.
전쟁중이라 할지라도 7110 km 연속 주행은 일어날 수도 없는 일입니다.
밤낮으로 24 시간 열흘을 꼬박 작전해야 나올 수 있고 ( 그전에 전차병들이 다 죽겠다 )
실제로는 적어도 한달 이상 정비를 단 한 번도 안 하고 아주 열심히 하루 종일 작전을 뛰어야 가능한 숫자입니다.
전차의 철제궤도 수명도 5000 km 밖에 안 되고, 궤도에 덧대는 고무 패드의 수명은 500 km 죠.
애초에 정비 없이 9600 km 이건 말이 안 되는 조건인겁니다.
2023 년 3 월 2 일 "몽땅 고장" "우리 쓸 것도 부족"...유럽, 우크라에 탱크 지원 난항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2천여 대의 레오파르트2 전차 중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한 물량은 2개 전차대대 분량인 62대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수량을 채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죠.
레오파르트2 전차를 설계/생산한 독일조차 보유분중 쓰지 못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데 그 기사 찾는 것은 귀찮아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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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0 km 라는 기준은 엔진/변속기의 수명이고,
사용중에 계속 정비해가면서 쓰다가 결국 이제 더 이상 쓰면 안 되겠다고 할 때까지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9600 km 라는 겁니다.
T-50/FA-50 수출을 엄청 많이 했는데, 유독 인도네시아만 3 건이나 사고를 일으켰죠.
인도네시아가 예비부품을 제 때 안 사가고 정비도 제 때 안 하고 부품 교체해야 할 것을 안 한 것 때문이라 말해지고 있죠.
어찌나 정비를 게을리하는지, 인도네시아는 잠수함을 침몰시키기까지 합니다.
전차 엔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제 때 정비해서 교체해야 할 부품 있으면 교체해가면서 썼을 때
엔진/변속기 수명이 9600 km 라는 것이지. 뭔 놈의 무고장 연속 주행 거리가 9600 km 라는 억지를 방사청이 주구장창.
K-9 때문에 이런 오해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쉴드칠 수도 있지만,
K-1 전차 파워팩의 경우도 국산 파워팩 아닙니다. 라이센스 생산한거죠.
외국산 파워팩을 라이센스 생산한 K-1 전차 파워팩의 경우 정비를 어떻게 하는지는
위 페이지에서 볼 수 있듯이 9600 km 또는 13 년 쓰면 창정비 ( 전체 분해 정비 ) 입니다.
그 중간 중간에 정비가 몇 단계 있고요.
9600 km 와 13 년 어째 이상하죠 ? 최소 수치는 연간 738 km 밖에 안 된다 ?
전차는 계속 운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차는 트럭이나 열차에 실려서 이동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실제 작전이나 훈련을 뛸 때나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고,
정말 태평성대라면 그냥 운전병 길러내는 정도만 파워팩 구동하면 충분하니까,
운전병 1 명을 1 년마다 배출할 경우 최소 연간 738 km 운행으로 운전병 훈련만 시키면 됩니다.
물론 이 정도로 전차를 놀리고 있으면 독일 짝 나는거죠.
방사청의 말대로 9600 km 가 [ 무고장 연속 주행 거리 ] 라면 대체 왜 외국산 파워팩은 이런 정비 절차를 갖고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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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중공업이 외국의 기준의 세부 의미를 미리 내세우지 않고 처음에 말도 안 되는 엉터리 계약했다는 죄로 두고 두고 까였죠.
1500 마력용 변속기 그것도 엄청(?) 작은 것을 설계해본 적이 없는 S&T 중공업.
관료주의에 단단히 빠졌고 연구개발(R&D) 에 대한 지식도 없고 군용 장비에 대해서는 더더욱 모르는 공무원.
그리고 감사원마냥 남의 잘못 만들어내기라도 해서 실적 인정받으려는 사람들이 잔뜩 투하되었던 방사청.
( 뭔 비리 어쩌고 실적 올렸다는거 보면 대부분 억지이고 결국 무죄 판결 )
잘못을 인정하면 옷 벗어야 한다는 생각에 밥그릇만 신경쓰는 사람들.
심지어 군 인사들조차 공무원 마인드.
이래서 방사청 따위가 R&D 관리하면 안 되는겁니다.
원래 ADD 가 하던 것을 ADD 를 방사청의 산하기관으로 두고 R&D 관리를 방사청이 하고 있으니 원..
그렇다고 미국처럼 이공계 석학들이 방사청에 포진한 것도 아니고요.
정 모르면 ADD 에게라도 좀 자문 구해가면서 할 일이지,
뭐 중립적인 제 3 자 의견 듣는답시고 신XX 같은 인간들에게나 자문 구했겠죠.
하긴 이공계 석학이 방사청에 들어오려 하겠습니까 ?
2023 년 3 월 2 일 [단독] '한국판 NASA' 연봉 10억 파격 대우
이런 기사도 뜨는거 보면 이제야 좀 뭔가 깨우치긴 하는 모양입니다.
우주항공청 급여 상한선 없앴다나요.
방사청도 급여 상한선 없애서 이공계 석학들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K-2 흑표 변속기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은 계속 일어날겁니다.
이미 이런 상황인데.. 급여 많이 준다고 들어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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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흑표의 국산 엔진이야말로 문제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초기 가속 시간 ( 승용차로 치면 제로백 ) 이 독일 엔진에 비해 딸린다나요 ?
하지만 이미 국산을 쓰고 있고, 이것마저 뭔가 시험 기준이 다르거나 잘못되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으니 그냥 말하지 않으렵니다.
애초에 전차의 정지 상태 가속 시간이 조금 느리다고 해서 그렇게 치명적인 것도 아니고요.
이거 좀 빠르다고 이젠 흔해빠진 유도 기능이 있는 대전차로켓을 피할 수 있을까요 ?
정말 궁금한 것은 발표에 따르면 명백히 독일 엔진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국산 엔진은 일찌감치 채택하면서,
왜 문제도 없는 국산 변속기에 대해서는 이랬을까 ? 수수께끼입니다.
ps1. K-2 흑표 변속기 문제는 2011 년 10 월 이전에 이미 시작된 문제이므로 쓸데없이 정치와 관련짓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론 하고 싶은 말이 많을 것 저도 압니다.
ps2. 독일제 변속기도 시험하긴 했던 모양이군요. 비록 한국제 변속기에 비해 훨씬 느슨한 기준으로 하긴 했지만..
ps3. 방사청 까는 글 또 하나 써볼겁니다. 예. 맛들였습니다. 비오는날 먼지나게 털고 싶은데, 그럴 정력이 없어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