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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3-07 20:35
[기타] 한국은 미국의 인공지능 전투기에 비해 2 ~ 4 년 늦음
 글쓴이 : archwave
조회 : 3,136  


미국 DARPA의 ACE(Air Combat Evolution) 계획이 2019 년에 시작되었는데,
인간-기계 협동 ( MUM-T ) 공중전을 위한 신뢰성, 확장성을 갖추고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 ( AI ) 기반 자율성이 목표입니다.

비록 실제 기체가 아니라 시뮬레이터에서 돌아가는 가상 공중전이긴 하지만
2020 년 8 월에 AI 조종사가 인간 조종사를 물리치기까지 했고요.
( 옛날에 뉴스 나온거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

실제 기체를 사용하는 것은 2021 년 6 월 14 일 F-16 을 개조한 X-62A 로 시작되었으며,
2022 년 12 월에 AI 가 위 기체를 실제로 조종하기 시작했고,

2023 년 2 월 13 일에는 ( 자율 비행/전투 무인기 성공 )
고난이도 전투 기동과 가시거리 밖 장거리 교전(BVR) 을 포함한 12가지 단계
총 17시간의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

이 계획은 윙맨을 만드는 것이라 봐도 될 듯 하고, KAI 가 팜플렛에서 보여주는 MUM-T 가 지향하는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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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무인기쪽으로 초점을 맞춘 계획으로 역시 2019 년에 시작한 스카이보그 ( Skyborg ) 계획이 있습니다.

2021 년 5 월 하늘을 나는 AI?…美 공군, 무인전투기 ‘스카이보그’ 첫 비행 성공
UTAP-22 로 명명된 스카이보그 드론으로 시험

스카이보그 계획은 소모해도 아깝지 않은 무인기 편대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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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할 정도로 뉴스가 별로 나오질 않는데요. ( 당연할지도.. )
군정찰위성 1호기 연내 발사…‘AI 파일럿’ 시연도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217500146 ) -- 이 뉴스에 짧게 나온 것 인용.

AI 기반 MUM-T 확보를 위해 올 상반기까지 중장기 연구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올해 ( 2023 년 ) 안에 무인기 탑재용 AI 파일럿 시연을 추진한다.

올해 실현된다면 미국에 비해 2 년 늦은 정도라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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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시뮬레이터 성공의 의미 (추가 1)
위 글에서 게임 소프트웨어 AI 와 시뮬레이터를 결합한 소프트웨어를 KF-21 의 컴퓨터에 넣으면
자율 비행/전투 무인기가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요.

위 글을 쓴 뒤 나온 2023 년 3 월 3 일자 뉴스
KAI, 'KF-21 보라매' VR훈련 플랫폼 개발에 언리얼 엔진5 활용
위 뉴스에서 말하는 언리얼 엔진5 는 게임 소프트웨어에 쓰는 것이고, 협약을 맺은 에픽게임즈는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이미 시뮬레이터가 있는데 KAI 가 뭐 하러 이걸 할까요 ?

한반도 전역을 디지털 트윈 형태로 복제한 3D 그래픽 가상 전장 환경을 탑재할 계획"이라며
"향후 우리 군이 보유한 다양한 항공기에 적용,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게 핵심일까요 ? 이 정도는 굳이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약 맺을 필요 없고,
이미 만들어놓은 시뮬레이터에도 들어있을겁니다.

언리얼 엔진5 로 돌아가는 가상현실 속에 KF-21 시뮬레이터를 돌리고 AI 가 가상 전투기를 돌려서
가상 공중전을 해보겠다는거죠.
2020 년 8 월에 미국이 했던 가상 공중전을 해보겠다는 얘기입니다.

2024 년에 KF-21 로 가상 공중전을 해보게 되면 미국에 비해 4 년 늦은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미국이 가상 공중전한지 3 년 뒤에 실제 기체로 실현했으니
한국은 KF-21 블록 3 또는 KF-XX 를 개발 시작하기 전인 2027 년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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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가 MUM-T 를 말하며 멋진 팜플렛 만드는 것을 헛 공상쯤으로 폄하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미 시작되었고 2027 년에 자율 비행/무인 전투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KF-21 기반으로요.
( 미국은 F-16 개조했지만, 한국에는 그 정도로 개조할 수 있는 전투기가 KF-21 뿐이니 )

다만 F-16 을 개조하는 것처럼 대대적 개조할 필요는 없고,
KF-21 의 컴퓨터에 AI 소프트웨어 넣는 정도로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물론 조종사 대신 카메라등을 갖춘 장비를 조종석에 넣고 컴퓨터에 연결하는 정도는 추가 )

옛날에 AESA 레이더 기술 이전 못 받으니까 KFX 계획은 끝났다고 사람들이 난리 치던데
정말 한심해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AESA 기술은 흔하디 흔한 싸구려 인터넷 공유기에도 쓰이는 기술입니다.
이걸 대형화한 것에 불과한 AESA 레이더를 한국이 개발 못 한다고 그 난리.

윙맨 정도 만드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KAI 의 MUM-T 계획을 평가절하하는지..

ps. 참고 : MUM-T 에 필요한 것은 초지향성 네트워크 & 인공지능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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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호마a 23-03-07 20:43
   
2인석 kf21 ..이 가오리 운용 윙맨 이자나 ..;;
가칭 가오리 x 기체콜 네임 UCAV 언제적 이야기를 ;;
     
archwave 23-03-07 20:49
   
MUM-T 를 위해 복좌기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건 따로 곧 글 써볼거고요.
야크조 23-03-08 00:36
   
원래 우리나라는 미국 비해서 좀 늦은 편임.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인 개발비용이 딸려서 미국이 어느정도 검증하면 주로 따라가는 쪽이지요.
     
보라매21 23-03-08 00:51
   
그걸 따라가는게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 ㅎㅎ
          
야크조 23-03-08 01:01
   
맞습니다 . 다만 국방 쪽 R&D 비용의 차이 때문에 미국 이 선행검증한 방향을 참고할수 밖에 없는것이지요.  최근 보면 우리나라의 국방 무기쪽의 발전이 정말 눈부실정도입니다. 과거 비하면 정말 많이 올라왔습니다.
     
archwave 23-03-08 01:05
   
단순히 몇년 늦었다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가망이 없는 것처럼 KAI 의 MUM-T 도 공상이며 예산 따내려고 언플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쓴 글입니다.

2~4 년 늦었다 해도, KF-21 전력화되고 차기 스텔스기 개발 시작할 때쯤이면 이미 준비가 다 끝났을테니 느린 것이 아니란 의미로 쓴 것이고요.
푹찍 23-03-08 04:34
   
4년이면 한국이 스타일 정부 수행과제 1번 끝나고 고도화1번 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ㅋ
2년씩 단타면 가지고 있는 걸로 시스템 통합하는 수준이라는거 ㅋ
진짜 4년이면 레고블럭은 다 있다는 소리 ㅋ
쿨하니넌 23-03-08 05:06
   
50년 늦어도 따라잡는 국민성인데 4,5년 쯤이야라고 정신승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