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용 포탄·K2용 전차탄 연간 10만발 생산 규모
신형 보병전투차 사업 관련 시술 협력도 추진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지난해 한국 방위산업의 최대 수출국인 폴란드에 우리 방산업체의 탄약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최경호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폴란드에 탄약공장을 짓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는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48기,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을 수입하기로 하는 대규모 무기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는 한국산 전차 및 자주포 수입과 연계해 최근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과 한국 정부 측에 현지 탄약 공장 건설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청 규모는 K9용 포탄과 K2용 전차탄을 연간 10만 발씩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가 성사되면 폴란드에 K탄약 공장이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폴란드의 신형 보병전투차(IFV) 확보 사업에서도 협력을 추진 중이다.
폴란드는 '보르숙'이라는 이름의 신형 자국산 IFV 1400대가량을 획득하는 사업을 계획 중으로 한국 측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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