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이러니 한 것이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입니다.
미국이 세계 1강으로 발돋움 한 것이 1차 세계 대전 이후이고,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의 시장 경제를 지키는 것이 미국의 유일강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라 하여 공산경제와 맞서 이념 대립을 한 것이 20세기 후반의 역사입니다.
만약 미국이 구소련과 맞선 것이 자유시장경제와 공산경제의 권역 다툼이었다면 러시아 붕괴 후 러시아 시장을 자유시장경제 권역에 흡수했다면 세상은 어떻게 됐을까요?
구소련의 재건을 막는다는 빌미로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 경제를 무너뜨렸고 단기적 이익을 챙겨 러시아에서 벗어납니다.
러시아는 그래서 또 고립된 경제 구조가 됐고 이는 마치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전후 배상으로 경제적으로 어렵던 독일의 모습과 유사합니다.
그런 독일의 환경에서 '히틀러'가 집권했듯이 러시아의 경제 위기 속에 '푸틴'이 집권했습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것도 결국 밥그릇 싸움인데....
여기서 갑자기 드는 의문이 왜 미국은 냉전의 종식 이후에도 러시아와 대립하는 군사, 정치, 외교, 경제적 정책을 펼쳤냐는 것입니다.
정말로 러시아가 미국식 시장경제에 편승했다면 문제가 됐을까요?
이를 테면 유럽의 시장이 러시아 시장에 흡수 또는 종속돼 러시아가 이를 바탕으로 미국 달러 경제에 대적하는 '루블' 경제 벨트를 만들었을까요?
아니면 유럽이 EU가 경제적으로 미국에 독립된 화폐로 블럭화 됐을까요?
우-러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이 전쟁이 끝난 다음 미국은 러시아를 어떻게 대해야 세계 평화와 경제적 번영이 생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