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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3-13 17:18
[기타] 러시아 제국 부활 최대치는 어느 정도일까.
 글쓴이 : archwave
조회 : 1,917  


푸틴의 제국 부활 꿈이 현실화된다면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
그리고 정말 제국의 지위를 가질 수 있을까요 ?
가끔 보면 러시아를 과거 소련과 혼동하는 것인지, 너무 과대평가하는 경향도 보여서 글 써봅니다.

위 그래프는 https://www.investing.com/currencies/usd-rub-chart 에서 M 을 눌러서 월봉 단위로 바꾸고, 그래프 위에서 스크롤바를 돌려서 1994 년부터 루블화 환율을 캡춰한 것이고요.

크림반도 합병이 있기 전에는 루블화 환율이 달러당 30 루블 정도였던 것이
2014 년 3 월 합병 후 2 배 넘게 오른 상태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면서 일시적으로 2 배 점프하고 6 월 말까지 대폭 하락했다가
승전할 기미가 안 보이기 시작하면서 계속 환율이 뛰고 있습니다.

현재 루블 환율은 크림반도 합병후 뛰어오른 상태와 비슷한 정도로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것은 반영 안 되었다 할 정도입니다.
러시아가 승전했다고 할 정도가 된다 해도 현재 환율에서 많이 떨어지기는 어렵고,
전쟁의 향방에 따라 루블 환율이 더 오를 일만 남았다 할 수 있겠네요.

그래프 끝자락에 P 표시된 것은 앞으로도 계속 뛸걸로 예상된다는 표시고요.
작년 6 월 말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에게 계속 불리하게 돌아간다는 얘기이기도 하겠죠.

follow the money ! 

인구 GDP (억 달러) 1인당 GDP 1인당 PPP
미국 339,996,563 250,400 75,180 75,180
중국 1,425,671,352 183,211 12,970 21,290
러시아 145,557,576 20,130 12,575 29,485
독일 84,316,622 42,565 51,104 63,270
영국 68,497,913 33,760 49,761 48,693
프랑스 68,305,148 29,404 45,028 50,876
한국 51,844,834 17,342 33,590 51,240
폴란드 38,093,101 5,809 15,304 31,647
프랑스+영국 136,803,061 63,164
독일+프랑스 152,621,770 71,969
독+프+영 221,119,683 105,729
3만달러 러시아 145,557,576 43,667 독일 수준
5만달러 러시아 145,557,576 72,779 독일 + 프랑스 수준
7만달러 러시아 145,557,576 101,890 독일 + 프랑스 + 영국 수준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잘 마무리하고 크림 합병으로 인한 제재까지 풀리는등
승전했다고 할 정도로 (러시아 입장) 아주 잘 풀려서 환율이 크림 합병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러시아의 1 인당 GDP 가 3 만 달러가 되고 (국가 전제 명목) GDP 가 독일과 비슷한 정도가 됩니다.

러시아가 막대한 국토와 자원을 바탕으로 제국을 건설할 수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자원이 러시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북극 개발이 있으니 러시아 잠재력이 크다 할 수도 있지만,
그 정도면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먼저 개발될겁니다.

제가 보기엔 러시아는 3 만 달러 국가가 되는 것이 사실상 최대치이고 독일과 견줄 정도로 끝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러시아 인구는 [ 독일 + 프랑스 ] 보다 적습니다.

기적이 일어나서 미국 수준인 7 만 달러 국가가 된다 해도 [ 독일+프랑스+영국 ] 수준이겠고요.
인구 역시 합병할 국가의 인구까지 포함해도 3 개국 합계 수준 ?

중국, 러시아, 폴란드가 모두 비슷한 1 인당 GDP, 1 인당 PPP 를 가진 국가들이죠.
( 폴란드, 러시아, 중국 순으로, 폴란드가 그 중 우세 )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은 영원(?)한 레드 팀이라서 1 인당 GDP 3 만 달러 국가가 되는 것조차 요원한 꿈일 것입니다.

폴란드는 블루팀의 후광을 받아서 머잖아 3 만 달러를 넘을 수 있는 국가겠고요.
EU 특히 독일의 지원을 받은 폴란드의 국방 이 정도로 러시아는 마무리될 수준.

러시아는 아무리 잘 나가도 제국 부활에는 한계가 보이는 수준입니다.

러시아는 한국의 수출입중 겨우 2 % 정도 비중만 차지했고,
비중이 크다는 자원 쪽에서도 한국의 에너지 수급중 5 % 정도만이 러시아였을 뿐입니다.
물론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기준이고, 앞으로 이게 더 올라갈 일은 없을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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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속으로 23-03-13 17:34
   
러시아가 제국이 된다고 해도 러시아가 3만 달러를 넘는 일은 단언코 없습니다.
지금 만달러도 자원이 받쳐줘서 만달러입니다.
러시아가 만달러도인 것도 과분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왜 안되냐고 물으신다면, 답은 시스템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추어진 곳은 모스크바 한 곳 정도, 아니 모스크바 마저도 비효율의 극치를 달리죠.
그 이외의 지역은 만 달러의 나라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부폐와 시스템 부재의 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중국이 3만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러시아가 3만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 더 빠를 겁니다.

음 20년 뒤에는 2만 달러 근처에 갈 수도 있겠네요.
3만 달러를 가기 전에 러시아는 제국이 아니라 분열될 겁니다. 

쉽게 말해서 자원을 제공하는 지역과 계층과
반대로 돈을 버는 지역과 계측의 괴리감이 커질 것이고 이는 분열을 초래할 겁니다.

러시아제국의 최대치는 2만 달러라고 생각합니다.
다잇글힘 23-03-13 18:00
   
3만달러라는걸 뭘 근거로 계산하셨는지 모르겠지만 러시아 경제에서 화석연료와 원자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2-3차 산업발전이 더딜경우 기후환경이 변한다고 해도 성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건 추측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러시아가 전후 부활을 넘어 얼마나 더 치고 올라갈지의 여부는 결국은 에너지-원자재쪽보다는 다른 산업의 성장잠재력을 분석하는 것이 더 나을것입니다. 에너지-원자재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정상적으로 시장에 진입할걸로 저는 생각합니다. 아무리 제재를 한다고 해도 이쪽은 현재의 공급보다 미래의 수요가 계속해서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참고로 오일가격 변화율과 러시아 GDP 변화의 연동성을 보여주는 그래프
https://images.carnegieendowment.org/images/article_images/Movchan_Graphs_English-03.jpg
     
archwave 23-03-13 18:23
   
3 만달러, 5 만달러, 7 만달러는 계산을 통해서 나온 수치가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수준이 되려면 어느 정도가 되야 할까 기준치를 임의로 뽑은 것입니다.

러시아의 1 인당 PPP 가 3 만달러 수준이기도 하고요.
Augustus 23-03-13 18:09
   
러시아는 크림반도 병합 안 했으면 명목 1인당 GDP 2만 달러는 진작에 찍었을 텐데.
     
archwave 23-03-13 18:30
   
러시아가 서방에 편입되는 것처럼 보이던 시절이 그립네요.

크림 반도 합병으로 러시아는 스스로 족쇄를 찬 꼴.

크림 반도 합병을 안 했다면 러시아는 이미 1 인당 GDP 3 만 달러 찍었을 수도 있고,
블루팀의 일원으로 중국 압박에 동참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한국의 유럽 공략 파트너가 되었을 수도 있겠죠.

실제로 그 당시 한국의 희망이었기도 했고,
독일이 보고 싶어하는 러시아의 모습이기도 하겠고요.
폴란드만이 러시아가 크림 반도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고, 서방은 꿈꾸는 것이라고 말했을 뿐.
fininish 23-03-13 19:29
   
러시아는 애초에 경제를 말아먹은 나라라 이런거 의미없음.
과거 제정러시아도 나폴레옹 전에는 영국이, 그 이후에는 프랑스가 물주였음. 2차대전때는 미국.

당장 시베리아 철도도 러시아 돈으로 만든거 아니죠.
러시아는 물주가 있어야 살아남.
이름없는자 23-03-13 21:05
   
글쎄요.. 장기적으로는 이란 정도로 몰락할 거로 봅니다.
러시아의 정치와 부패를 가지고는 아무리 용을 써봐야 중국을 넘지 못합니다.
중국이 3만 달러를 달성한다면 러시아도 가능성이 있을지도...
     
archwave 23-03-13 21:29
   
러시아를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러시아가 잘 나간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관점으로 쓴 글이고요.
그러다보니 러시아의 미래를 지나치게 잘 봐준 셈이긴 하죠.
Wombat 23-03-14 08:25
   
지금도 30년이상 인구줄고있는 나라에 영광이 있을까요
자국 인프라는 석유빼서 나르는데만 쓴 나라가
slrkanfk022 23-03-14 09:33
   
러시아가 진정한 민주국가가 된다면 3만불 이상은 쉽게 도달하겠지.
그런데 공산주의 뿌리에 독재국가들 보면 모든 시스템이 부패되어 있고 공산주의 개념이 있어서
일할려고 안하고 권위적임.
그리고 러시아가 사실 돈되는 기술은 거의 없다는 점.
오로지 천연자원빼곤 뭐 건질거리가 없는데 뭔수로 3만불?

진정으로 러시아를 위한 지도자라면 천연자원으로 기술개발과 개방그리고 정치를 투명하게 하면
아마 5만불도 가능할듯. 당장은 아니지만
이세상 나라를 함보면 공산주의 또는 종교정치 하는곳 치고 천연자원빼고 잘사는 나라가 없음.

러시아는 크림 처먹을때 거기까지만 이었는데 이번 침공으로 아마 러시아는 향후 반세기동안
그냥 천연가스만 팔아먹고 그저 그런 나라로 전락할거임.
서방에서 이젠 러시아를 제대로 인식했기때문이고 침략국 타이틀이 쉽게 지워지지 않을듯.
포근한구름 23-03-14 11:10
   
음.. 부활 자체가 불가능할듯..
걍 자원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로 떨어지고
중국에게 손벌리면 야금야금 빨려서 더 추락..
boodong 23-03-14 12:30
   
민족성을 잘 보세요.
그러면 답은 나옵니다.
다시 회복한다고 해도 지금 수준에서 조금 더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