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병력 집결시키면서 [ 훈련 ] 이라고만 했던 것 기억도 못 하는지..
그러고는 선전포고도 없이 침공하고는 [ 특별 군사 작전 ] 이라고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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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정상적이고 정당한 전쟁 개시라면
국경에 병력 집결시키면서 요구조건을 말했어야 합니다.
뭐 이건 훈련이라고 거짓말할 수 있다 치고 넘어가더라도..
언제까지 어떻게 하라는 요구 조건을 말하면서 선전포고를 공개적으로 해야 하는거죠.
그 뒤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벌이고 그게 마음에 안 들면 협상 실패 선포하고 전쟁 개시해야 하는거고요.
우크라이나에게 전쟁 피할 길 있었는데, 젤렌스키가 국민을 사지에 몰아넣었다는 말하려면
위 과정이 있었어야 하는겁니다.
전쟁 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양보하지 않으면 전쟁하겠다는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침공하고도 뻔뻔하게 전쟁이 아니라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만 말했죠.
협상에 실패해서 할 수 없이 전쟁한 것이 아니란 얘기죠.
침략당한 국가보고 전쟁 피할 길이 있었는데 왜 안 했냐는 말을 하다니요 ?
전쟁 피할 길이 있는데 왜 안 했냐는 말은 침략한 국가인 러시아에게 해야 하는겁니다.
우크라이나는 부다페스트 안전 보장 각서를 통해
러시아,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으로부터 독립/주권/국경선 보장하는 안전보장을 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적어도 부다페스트 안전 보장 각서를 무효화하겠다는 말을 미리 했어야 합니다.
선전포고하기 껄끄러웠다면 부다페스트 안전 보장 각서를 무효화하겠다는 말 정도는 해서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끌고 오는 시늉이라도 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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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피할 방법은 러시아에게 넘치도록 있었고,
우크라이나를 협상 테이블에 끌고 올 방법은 넘치도록 있었습니다.
전쟁 피할 길 있었는데도 국민을 사지에 몰아넣었다는 말은
전쟁 피하려는 노력도 않고 선전포고도 없이
침략하고도 [ 전쟁이 아니라 특별 군사 작전 ] 이라고 우기는 러시아에게 해야 할 말이죠.
한국의 대선 유력 후보였던 사람조차 젤렌스키를 비하하고 우크라이나 잘못으로
전쟁이 났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니 원.. 한 때 실수했다고 말하기라도 할 일이지.
지금까지도 끈질기게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물어뜯기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선은 합병 당하지 않을 길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하지 않아서
한반도를 일제 식민지로 만들었다는 말이나 뭐가 다른가요 ?
그러니 조선의 잘못이다 ? --- 이런 말과 다를 것이 뭔가요 ?
조선이 일본에 합병 당할 때 수수방관하던 열강 그 중 특히 미국을 원망하는 자들이 많은데,
묘하게도 그런 사람일수록 우크라이나, 젤렌스키를 물어뜯더라고요.
모순도 이런 모순이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물어뜯는 것은 조선이 일본에 합병 당할 때 수수방관하는 정도를 넘어서
아예 합병 잘 한다고 박수치는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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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증스럽게도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이해관계 어쩌고 저쩌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도
한국의 에너지 수입 중 고작 5 % 정도만이 러시아였습니다.
이거까지 다 포함하고도 러시아와 한국 사이 수출입 교역량은 한국의 수출입 교역량중 고작 2 % 정도였고요.
이거 없다고 한국이 아쉬울 것 없습니다.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고도 한국과 과거 같은 교역이 계속 이뤄질거라는 기대는
한국이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등과 더불어서 레드팀에 소속되겠다는 소리나 다름없는 한심한 얘기인겁니다.
설령 러시아가 승전한다 하더라도
한국이 블루팀 또는 중립이라도 되려면 예전같은 러시아와 활발한 교역 같은 것을 기대하면 안 되는거죠.
이미 쪽박을 러시아가 깨버렸는데 뭔..
북극 항로, 러시아 가스관 연결 어쩌고 이미 다 깨진겁니다.
황당하게 전쟁이나 일으키는 러시아를 누가 믿고 그런거에 동참합니까 ?
한국이 할겁니까 ? 일본 우익애들이 자꾸 한국을 레드팀에 묶고 싶어서 안달이던데,
아예 한국은 레드팀이다 선언할건가요 ?
신기할 정도로 러시아에게 우호적인 사람이 (전쟁전 기준) 절대 다수에 가까울 정도였는데,
푸틴이 있고 제국 부활 꿈을 꾸는 러시아는 중공과 더불어 한국의 원수인 소련과 다를 것 없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의 러시아와 이후의 러시아는 다릅니다.
독일, 프랑스등 유럽애들도 그렇게 러시아가 블루팀이라고 믿고 싶어했지만,
결국 러시아는 레드팀임을 스스로 만천하에 밝혔죠.
한국이 블루팀과 레드팀 사이 양다리 걸치자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넘치는거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러시아는 양다리 걸쳐야 할 대상도 아닙니다. 현재의 러시아는 그럴 자격 없죠.
이슬람이 뭔 짓을 하든 한국이 중동애들과 교역하듯이, 러시아는 그냥 사무적으로 대해야 할 대상일 뿐임.
자신이 러시아 명예시민이라도 되는줄 아는건지.. 왜 이런 한심한 사람들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어 아는 외국인 또는 외국계 한국인들이 한국 인터넷에서 깽판 치는 것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