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23-03-20 13:31
[잡담]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1,219  

국가가 뭘까요? 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그 희생을 치르며 전쟁을 할까요? 심지어 언어도 같은 러시아와 말이죠.

그냥 편하게 힘 있는 러시아 안에 수용되고 흡수되면 이런 전쟁은 막을 수 있었을텐데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이 핵으로 위협하면 전쟁 날 수 있으니 그냥 김정은 위대한 수령으로 모시면 되겠다, 그죠?

만약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우리의 의지가 아니라 북한의 광기나 다른 강대국의 발호 때문일텐데 죄 없는 우리 국민들 살리려면 북한이 세게 나오면 북한 중심 통일 하면 되고, 다른 강대국이 세게 나오면 그냥 식민지 하면 되겠네요.

북한의 김정일 집권 때 자칭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치면서 북한 주민이 300만 이상 아사했습니다.

우리는 이들 죽음의 방관자입니다.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침묵할 뿐이죠.

지금 우리는 북핵의 위협 속에 있습니다. 우리가 북핵에 엎드려 지금 살기만을 원한다면 또다른 수 백 만 명이 체제의 폭정으로 죽을지 모릅니다.

안중근 의사는 어리석어서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내던지셨을까요?

클린턴이 북폭하려고 할 때도 우리 의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당시는 북핵에 대한 방안은 있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요.

그런데도 당시에 북폭이 군사작전으로 시의적절했음은 합리적인 판단임에도 전쟁광 취급하고 그 때 북폭 했으면 넌 죽었을 것이라고 댓글 다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사고로 그런 말을 여기 이 밀게에서 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래 앞으로 북핵이 기정사실화되고 영구히 갈 때 북이 우리를 위협하고 군사 도발로 또다른 천안함, 연평도 포격을 수 십 수 배로 자행할 때 어떤 말씀들을 하실지 궁금할 따름이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노랑비옷 23-03-20 13:42
   
대한민국 헌법의 영토조항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실제적으로 존재하는 별도의 국가입니다. 현실적으로 북한의 '린민'들은 동포이기는 하지만 고난의 행군은 북한의 문제인거죠.
현상유지 , 전쟁을 통한 통일 중 선택하라면 저는 전자입니다.
북한 군사력이 낡았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과 마찮가지로 전쟁 준비를 70년간 한 체제입니다. 예를둘어 무기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건 정밀타격이 어렵다는 거지 밀집지역에서는 의미 없는 얘기입니다. 우리 아파트는 안 무너져도 옆 동이 혹은 옆 단지가 무너지겠죠.
지금의 가정은 북한의 핵무기를 바탕으로 전쟁을 일으킨다는 가설로 시작하는 내역입니다. 그 경우에는 말씀이 맞겠죠. 개발 이후 역사 상 태평양전쟁에서 단 두 차례만 제한적으로 사용되었던 핵무기를요. 시간을 돌려봅시다. 90년대 북폭을 했다면 100만이 아니라 10만이 죽어도, 경제적으론 폭망이겠죠. 인구 문제만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 입국, 증시, 연관 기술의 발전 등을 포함해서 전후 복구가 얼마나 걸릴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대한민국 경제는 현재의 10위권이 아니라 40위권 이하로 추락했을 겁니다. 수 많은 위기 시점에서 전쟁을 할 것인가? 지금 이대로 status quo를 유지할 것인가? 저는 북폭을 찬성하는 논리를 동의하기 어렵네요.
     
야구아제 23-03-20 13:45
   
94년 당시였다면 전쟁이 아주 단기간에 끝났을 것입니다.

1. 러시아는 국가 파산 상태였고,

2. 중국은 개혁 개방 중이고 우리나라에 일하러 올 때였습니다.

그럼 그 때 통일 했고, 인구 문제, 노동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고 아직도 북한 개발 등에 경제적 여력이 남아 아마 그 때 통일 했으면 지금 경제 3위 안에도 쉽게 들었을 것입니다.
          
노랑비옷 23-03-20 14:00
   
그건 야구아제님의 가설입니다.
우선 아프간, 우크라이나, 베트남 어느 전쟁을 봐도 단기간에 끝난다는 이야기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걸프전, 미국-이라크 전쟁은 그 반례인데 그 건 미국이 작정하고 달려들었고 지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지도자 한 명을 제거해서 항복하고 끝나는 전쟁이면 모를까, 전 국토를 실질적인 완전 점령 상태로 하기 전에는 유격과 게릴라전의 지속을 상정해야 합니다.
당시 통일했으면 아니 지금 평화적으로 통일해도 상당히 장기간 동안 경제는 폭망입니다. 북한 인프라를 개선하고 시민들을 재교육 시켜서 동일한 체제 하에 편입시키는데 얼마가 든다고 생각하세요? 심지어 무력으로 통일 중에 후방교란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LG 디스플레이, 포스코 포항이나 광양 중 한 두 곳이 날라가면 복구는 가능한 수준이 아닙니다. 그 사이 국제경쟁에서 뒤쳐지거든요.
중국은 북한의 미국에 의한 폭격은 감수할 수 있어도 전쟁으로 인한 북한 점령은 동의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그건 지정학적인 문제이고 개혁개방시점이도 동일합니다.
저는 그만 쓸께요. 생각의 차이이니,
               
야구아제 23-03-20 16:04
   
그것도 님 생각입니다.

근거 없는 뇌피셜이잖아요. 좀 더 상세한 자료를 가지고 한국 전쟁이 장기간 간다는 말을 하세요.

단, 94년 상황 조건으로,

1. 러시아 국가 파산 상태로 우리에게 차관 대신 핵잠수함도 준다고 할 때고 러시아 장군이 암흑 세력에 사단 전차를 모두 팔 때입니다.

2. 중국은 개혁 개방해서 드디어 살만 해서 경제 개발 한창 해야 할 때고 미국과의 손을 절대 놓으면 안 되는 때였습니다.

그래서 북한이 국제 사회에 핵도발로 미국이 군사적 응징을 하는 것에 대해 개입하기 힘든 조건이고, 절대 당시 상황으로 이들은 미국과 맞설 이유가 없던 상황임을 가정하시기 바랍니다.
태양속으로 23-03-20 13:59
   
공감하지만, 저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시네요.
러시아 편에 선 사람들의 주장을 대충 요약하자면,
강 : 러시아, 약 : 우크라이나,
전쟁하면 우크라이나의 손해이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니 고개 숙이고 들어가야 함(여기까지는 비슷하죠)

이런 식의 사고 방식을 한국에 대입시키면(왜 대입시키냐고 지롤지롤을 하긴 하지만)
이들은 남북 전쟁이 일어나고, 중국 러시아가 적극 개입하고 미국이 소극적으로 개입한다면(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똑같이 인명 피해를 줄인다는 명목하에 중러에 붙어서 한국인의 피를 빨아 먹을 놈들입니다.

이들은 우리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이 맞지만, 전쟁 상황이 온다면 사고 방식이야 바뀌지 않을 것이 뻔하니, 슬픔 이전에 깨끗하게 죽이고 시작해야 할 놈들이죠.
땡말벌11 23-03-20 14:05
   
1994년에 남북한 군사력 차이가 지금과는 달랐죠. 지금이야 개껌이 북한이지만
그땐 약간의 우위
     
태양속으로 23-03-20 14:09
   
논란의 여지와 개인적인 생각의 차이야 있겠지만,
한국이 북한의 군사력을 넘은 시점을 1980년대 말부터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이 한국보다 군사력이 우위인 시점은 70년대 말 또는 너그럽게 봐줘도 80년대 초까지였다고 봅니다.
바람아들 23-03-20 15:04
   
나를 슬프게 하는 인간들은 국제정치를 감정적으로 바라보는 십선비 기질의 한심한 애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국제 정치에서 옳고 그름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국익만이 존재 할 뿐 러우전을 보면서 자꾸 한중, 한일, 남북한의 예를 들며 감성에 기대려 하는 인간들 보면 졸라게 한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멍청한 인간들아 국제사회는 정글이야 정신차려 힘 없으면 처다 봐 주지도 않아. 중국이 무서우면 힘을 길러 대응해야 해. 실력이 결여된 꼴난 자존심과 십선비질로는 그들에게서 인정 받지 못해 힘이 있어야 해.
제 3자의 입장에서 러우전을 봐야지 왜 자꾸 우크라이나인에게 동화되어 바라보는 거야 ?
전쟁 전 까지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 보다 러시아에 더 가까웠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나라 또한 우크라이나가 아닌 러시아 이다. 자국의 국익은 생각 않고 감성에 젖어 러우전을 바라보면 안된다. 북한이 아무리 개판이라도 중국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며 싸우면 힘들어 졸라 멍청한 것들아. 전쟁은 시뮬레이션에서 처럼 그렇게 단순하게 끝나는게 아니야
     
야구아제 23-03-20 16:05
   
94년 상황에 러시아가 참전 가능할까요, 중국이 참전 가능할까요?

군사적으로 북한의 무도한 정권을 처단하기에 적기였다는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희비 23-03-20 20:18
   
지나간 역사에 가정법을 써서 결과를 짜내놓고 누군가를 비난하는 건 정말 초딩스런 행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