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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01 12:44
[기타] .F-50 의 실체, 오해와 명칭
 글쓴이 : archwave
조회 : 3,810  

T-50/FA-50 이 수출 잘 되고 있지만, 한국 공군에게는 미운 오리새끼이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FA-50 이 300 갤런 연료탱크 3 개를 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럴 경우 작전반경이 넓어지니까
상위기종 전술기 숫자 줄이라는 압력을 받을까봐 150 갤런 연료탱크만 달아야 한다고 고집할 정도였고,
FA-50 수입국가들의 항속거리 좀 늘려달라는 요구도 묵살하게 만들었죠.

F-50 을 누가 사가겠냐 하지만, ( 아래 설명하는 바와 같이 F-50 이 더 비쌀 이유도 없음 )
국토가 넓거나 길쭉한 국가들은 항속거리 부족 때문에 FA-50 이외 다른 기종을 선택한 경우도 많고,
복좌기가 훈련기로도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량 복좌기여야 할 필요는 없고,
절반 정도만 복좌기라도 충분합니다. FA-50 보다 상위기종을 살 수 없는 국가에게는 중요한 문제.
( 공격기로 쓸 경우에도 복좌기일 필요가 없죠. )

단좌기 버전 F-50 역시 마찬가지 이유로 반대했고,
F-50 업그레이드해서 KFX 만들자는 얘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F-50 은 자다가도 경기들릴 명칭입니다.

고참 밀리터리매니아일수록 더욱 그렇고요. 그래서인지 KAI 의 F-50 계획을 지나치게 매도하는 것 같네요.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자나 깨나 불조심 ?


KAI 가 말하는 단좌기는 위 사진처럼 기존 복좌기의 외형 형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뒷좌석과 기체 내부에 연료 탱크를 700 파운드 ( 103.6 갤런, 392.168 리터, 317.52 kg ) 증설해서
항속거리를 222 km ( 작전반경 25 % ) 이상 증가시키는겁니다.

과거 F-50 예상도를 보면 단좌에 어울리게 물방울 캐노피를 달고 있었고,
홍보 자료 준비하라는 지시받고 과거 F-50 예상도를 넣어버리는 웃지 못 할 실수 때문에
지금 말하는 F-50 이 옛날에 말한 F-50 인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 듯한데,
물방울 ( 단좌용 ) 캐노피를 꼭 달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연료가 더 들어가지만, 조종사/사출좌석/콘솔 무게등이 빠지니 무게는 해봐야 0.2 톤 늘어날겁니다.
이거 갖고는 무장 인티 시험 같은 것 새로 할 필요 전혀 없고, 시험 비행조차 꼭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륙시에 약간 무거워졌다 해도 연료 소비로 인해 이륙하자 마자 기존 FA-50 과 같아질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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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중심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꼭 나오죠. 당연히 해야 할 작업이니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고,
이걸 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많은 비용이 들거란 얘기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개발비가 고작 600 억원밖에 안 든다고 하는거죠.

비싸디 비싼 사출좌석과 콘솔 한 쌍이 빠지기 때문에 연료탱크 증설하고도 원가 절감이 되므로,
개발비 고려해도 F-50 이 FA-50 보다 비싸져야만 할 이유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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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조종석 자리 연료 탱크 소모하면 기체 뒤가 무거워진다지만, 이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기존 FA-50 에서도 두 사람 탈때에 비해 한 사람이 탈 경우 뒤쪽이 0.1 톤 가까이 무거워집니다.

전투기의 연료 탱크는 날개/동체 곳곳에 분산되어 있고, 무게중심이 맞도록 골고루 뽑아쓰므로,
작전 뛰고 귀환할 때쯤에야 연료를 거의 다 소모한 것 때문에 무게중심이 문제가 될 수도 있죠.

일반적으로 수평 꼬리 날개는 양력을 발생시키는 용도가 아닙니다. ( 양력 발생 = 항력 발생 )
뒤 쪽이 무거우면 수평 꼬리 날개의 받음각을 약간 높여서 양력을 좀 더 발생시키면 그만입니다.

이 경우 기동성에 영향 미치는 것은 급강하 성능이 약간 떨어진다는 것 뿐인데,
실제로 급강하 ( -G 값 ) 기동이 필요한 경우 탑건2 에서 아주 잘 보여주듯이
기체를 뒤집어서 급상승 ( +G 값 ) 하는 식으로 합니다
( +9G 넘으면 기절 및 지속시 뇌사. -3G 넘으면 뇌출혈로 사망 )

뒤집지 않고 급강하할 경우 비행제어소프트웨어가 -3G 이내로 제한하므로
약간 떨어진 급강하 성능조차 다 써먹을 수도 없습니다. 즉 전혀 문제 없음.

기지에 귀환 거의 다 한 상황에서 기체 뒤집지 않고 급강하할 일도 없죠.

기체 앞이 무거워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만, 기체 뒤가 무거워지는 것은 문제가 안 됩니다.
착륙시에도 기수를 들어서 하죠. 기수를 내려서 꼴아박듯이 하면 기체 박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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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 특성이 달라진다는 얘기도 나올 수 있는데, 연료 소비와 무장 장착/투하 상태에 따라
어차피 조종 특성은 시시각각 달라지고, 기체의 비행제어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보상하는거고요.

심지어 FA-50 와 F-16 사이 전환 교육은 6 시간이면 된다죠.
완전히 다른 기체인데도 조종 특성 차이가 적은 이유도 비행제어소프트웨어가
조종사가 훈련받은 표준적인 감각에서 벗어나는 차이를 전부 실시간 보상해주기 때문입니다.

기체 외형 형상이 동일하다면 0.2 톤 차이로 조종 특성이 달라질 이유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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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덕에 드디어 FA-50 용 300 갤런 외부 연료탱크가 만들어지는데요.
기체 중앙에 달 경우 높이 문제 때문에 일반적인 외부 연료 탱크의 원통형이 아니라
납작하게 누른 타원형 또는 타우러스 미사일과 유사한 단면으로 만들어질겁니다.

스텔스 측면에서 유리하게 타우러스 미사일처럼 각진 형태로 만들어서
KF-21 과 공용으로 쓸 것 같네요.

F-50 기체 중앙에 300 갤런 외부 연료 탱크 하나만 달아도
FA-50 에 150 갤런 외부 연료 탱크 3 개를 단 것보다 훨씬 더 긴 항속거리.

F-50 의 내부 연료 증설은 항력 증가가 없어서 135 갤런 외부 연료탱크의 효과이고,
외부에 다는 연료 탱크 갯수가 줄어들어서 항력 증가도 억제되기 때문입니다.

폴란드에 의하면 FA-50 은 F-16 에 비해 절반의 연료만으로도 동일한 작전 수행한다는데요.
물론 이건 꽤 심한 과장으로 보이지만 많이 깍아본다 해도
F-50 의 기본 연료 탑재량만으로도 F-16 과 동급의 작전반경을 하고도 남고,
300 갤런 외부 연료 탱크를 하나만 달아도 F-16 이 연료탱크 몇 개를 단 것과 동등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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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있는 L-159 단좌기 사진을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사출좌석 뒤 쪽에 항전 장비 일부가 있죠.
유사시 조종사와 연료 탱크 사이에 방벽 역할도 가능해보입니다.

기수에 있는 레이더와 앞좌석 콘솔 사이에 있는 항전 장비 일부를 사출좌석 뒤로 옮기면
( 사출좌석 위치는 FA-50 과 동일하고 레이더가 현재 위치에서 후방으로 이동하는 것임. )
기체 외형 변화없이 레이더를 넣을 레이돔의 크기/직경을 좀 더 늘릴 수 있기에
F-16 급 크기의 AESA 레이더도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F-16 AESA 안테나의 면적/소자수와 같은 수준의 면적/소자수인 원형 AESA 안테나 )

레이더 건은 KAI 가 고려했을지 아닐지는 모르겠군요.
( 레이더 얘기는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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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FA-50 이 공격기라 하기도 좀 애매합니다.
기총탄을 고작 205 발 밖에 싣지 못 하니까요. 그래서 경공격기라고 하는 것이겠죠.
( 205 발 갖고 지상 공격 ?? )

블록 20 에서 AESA 레이더, 암람 인티등을 해서 BVR 교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전투기라 부를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F-50 은 항속거리도 F-16 이상이 되기 때문에
F-50 이 전투기가 아니라면 F-16 도 전투기가 아닙니다.
이젠 경전투기 타이틀 떼도 되죠.

즉 F-50 은 [ 전투기 + 경공격기 ] 성격이 되기 때문에
명칭에서 공격기를 의미하는 A 를 떼는 편이 분류상 더 적합합니다.

그래도 FA-50 으로 불러야 한다면,
더 나은 기총을 갖고 기총탄도 511 발을 싣는 F-16 은 FA-16 이 되어야겠죠.

옛날 F-50 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거부감을 고려한다면 F-51 쯤으로 부르던가요.
( 625 전쟁에도 참가한 P-51 무스탕을 기리는 오마쥬 ? ^^; )

하는 김에 FA-50 block 20 기반 단좌기는 F-51, 복좌기는 F-52 로 ??

--------- 추가 ---------

F-50 기체 내부에 증설되는 연료탱크 부피 392.168 리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정육면체라면 내부 가로/세로/높이 73.2 cm 밖에 안 되고
드럼통 형태라면 내부 지름 79.3 cm 에 길이 79.3 cm 입니다.
길쭉한 드럼통 형태라면 내부 지름 63 cm 에 길이 126 cm.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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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포스 23-04-01 13:28
   
내용이 너무 길어서 조금 요약 본 좀..ㅋ
     
archwave 23-04-01 13:31
   
F-50 은 외형 형상 변화 전혀 없이 항속 거리를 F-16 이상으로 늘리는 기종이며, 레이더 역시 F-16 급으로 올릴 수도 있는 기체이다. 무장 인티 어쩌구 테스트를 새로 할 필요 전혀 없고, 비행 시험조차 꼭 할 필요가 없고 사출좌석/콘솔 한 쌍이 빠지니 개발비 고려해도 FA-50 보다 비싸질 이유가 없다.

F-50 이라는 명칭에 집착해서 반발하는 것은 과거 기억에 사로잡힌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게 싫다면 F-51로 하자.
하이시윤 23-04-01 14:01
   
뻔한 얘기를 졸라 길게써서 있어보이려는 이찍이시키 ㅋㅋㅋ
     
archwave 23-04-01 14:13
   
뻔한 얘기인데도 그걸 부정하면서 억지를 쓰는 경우들이 보여서 하는 말이죠.

심지어 컨포멀 연료탱크를 도입하는 것이 맞다는 뻘소리마저 하고 있으니.. 그거 하면 무장 인티는 물론이고 비행시험도 다 새로 해야 하니 개발비 폭증인데도 불구하고, KAI 가 말하는 F-50 은 개발비 1 조원 들거라나.
TeddyBear 23-04-01 14:09
   
유튜버 영상보면 이건 f50이라 할수없다 그냥 fa50개량이다 주장하던데, 만드는 회사에서 f50이라는데ㅋㅋㅋ
archwave 23-04-01 14:36
   
F-50 기체 내부에 증설되는 연료탱크 부피 392.168 리터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정육면체라면 내부 가로/세로/높이 73.2 cm 밖에 안 되고
드럼통 형태라면 내부 지름 79.3 cm 에 길이 79.3 cm 입니다.

길쭉한 드럼통 형태라면 내부 지름 63 cm 에 길이 126 cm.
Tomcat0 23-04-01 14:39
   
핵심은 한국공군은 개발비를 댈 생각이 없으니까, F-50 개량은 KAI 자체기금으로 하면 됩니다.

F-16 AESA 레이더 주장은 흥미롭네요. 제가 알기로는 레이더돔 들어갈자리가 부족한 건 둘째치고, 파워랑 냉각이 안 되니까 F-16 AESA 레이더로 채택된 AN/APG-83 SABR를 만든 노스롭 그루먼이 SABR 축소형을 제시했는데, 뒷자석 제거하고 앞좌석을 뒤로 땡기면 그냥 AN/APG-83 SABR을 넣을 수 있다고 누가 주장했나보네요. 혹시 소스 좀 부탁드립니다.
     
archwave 23-04-01 14:49
   
AESA 레이더 소비전력도 줄어들어서 파워와 냉각은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앞좌석을 뒤로 땡기는 것이 아니라 레이더와 앞좌석 사이에 있는 장비 일부를 앞좌석과 연료탱크 사이에 놓는다는 얘기입니다. 위 글에 나온 사진처럼요.

레이더 관련 얘기는 제 개인적 의견이며, 이 점 혼동하지 않게 글에 명확히 밝혀놓겠습니다.
          
Tomcat0 23-04-01 15:16
   
제가 잘 이해가 안 되네요. F-16 AESA 레이더 소비전력이 어떻게 줄어들수가 있죠? 방법이 없으니 노스톱은 F-16 AESA 레이더를 축소하여 소비전력과 발열을 줄인 SABR 콤팩트를 제시하고, 레이시온은 처음부터 모듈형으로 필요 파워를 줄여 공랭식 디자인으로 설계된 팬텀스트라이크를 제시하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어짜피 레이시온이 팬텀스트라이크의 성능을 자신하는 상황이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스라엘 ELTA 레이더랑 별 차이 없다고 하는데 굳이 돈 더 쓰고 무리해서 F-16의 레이더인 AN/APG-83 SABR를 축소하지 않고 고대로 넣을려고 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는 잘 모르겠네요. 뭐, 비용대비 효율적이라면 하는 것도 한 가지의 선택일수도 있겠네요.
               
archwave 23-04-01 15:21
   
레이더 전파 송수신회로가 잡아먹는 전력이 안테나에서 실제로 송출되는 전파 전력에 비해 훨씬 큽니다. 소자의 개량과 회로의 개선으로 전체 소비전력 ( = 냉각 소요 ) 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크죠.

그리고 AESA 레이더 축소형을 FA-50 에 제안하는 가장 큰 이유는 레이돔 직경이 작은 것 때문입니다.
                    
Tomcat0 23-04-01 15:42
   
네, 현재 F-16 AESA SABR 레이더는 소자의 개량과 회로의 개선으로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주장하시는 거죠? 노스롭이 그걸 인정하던가요? 레이더돔 공간만 확보되면, 소자의 개량과 회로의 개선으로 SABR 레이더 다운그레이드 없이 같은 급으로 FA-50 장착해줄수 있다고?

이건 좀;;;
                         
archwave 23-04-01 20:17
   
https://bemil.chosun.com/nbrd/bbs/view.html?b_bbs_id=10040&pn=7&num=79295

위 페이지 보시면 T-50 의 발전기 용량은 40 kW 라고 되어 있고,
레이더에 쓸 수 있는 전력은 18 kW 가 남는다네요.

이스라엘의 EL/M-2052 AESA 레이더는
F-15, MiG-29, Mirage 2000, FA-50 Block 20 등에 쓸 수 있고,
기종별 구성에 따라 소비전력 4 ~ 10 kW

AESA 레이더 안테나 크기, 소자 수, 전투기 기종별 발전기 용량
( http://www.gasengi.com/main/board.php?bo_table=military&wr_id=759854 )
에 나온 논문을 봐도 10 kW 만 있으면 넉넉하게 F-16 급 레이더를 구동할 수 있습니다.
     
archwave 23-04-01 14:52
   
위 글에 쓰려다가 잊어먹었네요.

한국군 수요를 위한 개발 자금은 국방부 소관
수출을 위한 개발 자금은 산업자원부 소관

만약 F-50 을 개발한다면 KAI 와 산업자원부가 각각 300 억원씩 각출하는 것이 맞겠네요.
          
Tomcat0 23-04-01 15:26
   
??? 왜 사기업 수출품 개발에 산업자원부가 돈을 대죠? 관련 법규가 궁금하네요.

정식으로 지원을 받고 싶으면, 소요제기해서 타당성 평가 받고, 방사청이랑 계약맺고 그 에 따라 기재부에서 돈을 대주는 것이 옳은 게 아닌가요.
               
archwave 23-04-01 15:32
   
말씀하신 것은 예전까지 해오던 관례인거고, 한국군이 수요 제기한 것에 한해서 적용할 수 있는 말이죠.

F-50 처럼 한국군은 수요 제기 전혀 안 하지만, 수출은 수백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
방위산업을 세계 4 위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얘기는 들어보셨죠 ?
이걸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11692
위와 같은 것이 나온겁니다. 작년에 이미 보도된 정책.

수출 산업 육성을 위해 산업퉁상자원부가 움직이는겁니다.
                    
Tomcat0 23-04-01 15:39
   
아니 타당성 평가를 당연히 받아야죠. 한국 모든 기업들이 정부한테 개발프로젝트 지원받는데 지원받는 사유에 대한 사전 타당성 평가와 결과물에 대한 후속 평가를 받는게 당연한 겁니다. 정부가 방산산업 세계 4위로 끌어올리겠다고 했고, 사기업인 우리는 (전투기) 수백대 팔 자신이 있으니 타당성 평가 없이 그냥 돈 대줘?

이건 좀 아닌 것 같네요.
                         
archwave 23-04-01 15:41
   
그 부분은 댓글 다시기 직전에 지웠습니다. 지우는 것과 동시에 댓글 다셨네요. ^^;

예전 관례와 같은 절차로 타당성 검토는 안 받겠지만, 어떤 식이든 평가는 할테니까요.
     
archwave 23-04-01 15:18
   
그리고 위 글에 F-16 급(!) 레이더라고 쓴 이유가 있습니다.

F-16 에 들어가는 레이더는 옆으로 펑퍼짐한 타원형이고, 좌우폭이 너무 커서 F-50 에 못 넣습니다.

F-16 에 들어가는 레이더 안테나 면적/소자수와 동급의 면적/소자수에 해당하는 원형 레이더 안테나를 F-50 에 넣을 수 있을거라는 얘기고요.
대팔이 23-04-01 16:34
   
다 떠나서 저거 개발하는데 당초 KAI가 수조원(?)의 소요 개발비 를 산정했었는데 누가 대줄까?
     
archwave 23-04-01 18:11
   
KF-21 보다 개발비 많이 든 것이 없고,
그 다음이 KF-21N 의 1 조 8 천억,
그 다음이 F/A-50 의 3900 억원입니다.

도대체 누가 수조원씩이나 말했다는 얘긴가요 ?

KAI 가 F-50 개발비 600 억원이라 말했고, 그 정도밖에 안 나오는 이유는 위 글에 다 있습니다.
아무 23-04-01 16:39
   
딘좌형 개조와 이를 통한 항속거리 증가와 레이더 강화로 f16 급 역할을 할 수 있는 전투기로 f50이 못다 이룬 꿈(?)을 한국이 이루자는 주장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만들어 팔 수 있으면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경전투기, 혹은 경공격기에 대해 오해가 있는 듯 합니다.
아시겠지만 식별코드 f는 공대공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기를 가르키고 a는 공대지 임무를 수행하는 공격기를, 그리고 fa는 공대공, 공대지 임무를 수행하는 전폭기를 가르킵니다.
물론 공대지 임무도 소화하는 f16을 전폭기라 부르지 않는 것이나 사실 상 공격기인 fa50를 a50 이라 부르지 않는 어른의 사정은 있습니다

그런데 경공격기나 경전투기는 있어도 경전폭기는 없습니다. 당연하게도 경전투기에는 공대지 임무를 부여할 만큼의 공간이나 추력 등 기체의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경공격기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물론 기술의 발전으로 fa50이 안함 공격 능력을 가지면서 점차 이런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런 이유로 f50 파생형인 fa50을 휴행 기관포 탄수가 적어서 경공격기라고 부르는 게 아니라고 봐요.

공격기가 지상 공격을 임무로 합니다만, 기관포 휴행 탄약수는 임무와 목적이 따라 크게 의미 없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공격기로 개발된 근본 있는 아마텐이 크고 우람한 기관포로 무장했지만 실제로는 휴대용 대공미사일 사정 고도 이상에서 매버릭 셔틀을 하는 것처럼요.

fa50이 경공격기라고 불리는 건 휴행탄수와는 관련없이 애초에 기체가 갖는 체급 때문으로 봐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 체급이 다재다능해 봐야 한계가 명확합니다. 그게 한국 공군에게는 성에

f50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체급에서 오는 차이 때문에 f16 보다 우월할 수는 없어요. 둘 다 암람도 쏠 수 있고 레이저 유도 폭탄 투하고 가능하니 동일한 성능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해도 한번에 달 수 있는 최대 무장 수량의 한계는 극복이 안될 것 같아요.

물론 fa50에 암람을 인티하는 것 처럼 기술 발전으로 과거 경전투기나 경공격기 스팩에서는 불가능했던 멀티롤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나 f16 몸값이 치솟으며 귀하신 몸이 되면서 틈새 시장은 있고 그걸 부정하자는 건 아닙니다.
     
archwave 23-04-01 18:12
   
제 글이 F-50 이 F-16 을 뛰어넘는다고 읽힐 수도 있는 것이군요.

그러기엔 한계가 명백한데요. 일부에 한해서 나은 부분도 생긴다는 얘기입니다.
위 글에서 언급하지 않은 나머지 모든 것은 F-16 에 비해 딸린다고 봐도.. ㅠㅠ
          
아무 23-04-01 19:22
   
맞먹을 수 있는 점을 강조한 건 좋은데 한계점을 동시에 짚고 넘어갔었으면 좀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 같아요.

사실 발제할 때 두 기체 간의 체급의 차이는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을 만큼 명백해 굳이 언급할 필요를 못느낄 수 있었었겠지만요.
운세대통 23-04-01 19:1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만 이미 여러 잡지에도 나온 내용이지만.
공군도 fa-50 업그레이드를 원치 않는 건 아닙니다. f15,16, 35업그레이드에다가
(f-35는 추가도입도 있고) 조기경보기/ 공중급유기 추가도입/ 스탠드오프 전자전기 추진
kf-21 사업등등으로 우선순위가 밀려있을 뿐이지..

kf-21사업이 완전히 진행되서 생산까지 상당 수준으로 진행된다면
2030년대쯤 fa-50 업그레이드도 고려하곤 있습니다. 공군관계자들이
과거부터 fa-50에 타케팅포드랑 암람만 달아주면 kf-16 블록52(지금 개량된 f-16pbu버젼정도)
초기 능력 비슷무리한 기체는 충분히 가능하단 얘긴 많이 했었거든여..

그리고 kf-21사업(그외 기타사업포함)이후 얻은 기술을 어케든 팔아먹으려는
업체들이 fa-50에도 어느정도 말뚝 박으려는 시도는 하고 있죠..
[lig (ew-suit 전자전장비), 한화(적외선 장비), 타우러스 축소형등등]

공군 사정에 따라서 2030년대에 fa-50버젼은 다양해 질수 있을것
같아요/ 지금처럼 걍 돈 안 들이고 기초 창정비만 해서 f-5대체용으로 가볍게 쓸수도 있구..
돈 좀 써서 f-16v 보급형(asea레이더, 암람, 타겟팅포드 장착)으로 갈수도 있죠
업체들 입김이 많이 작용하면 kf-21에 달았던 전자전 eots, 적외선장비등
각종 센서등 축소형으로 달아서 luxy버젼으로 f-16v이상의 부분적인 성능을
지닌 백조로 거듭날수도 있구..ㅎㅎ
     
archwave 23-04-01 20:03
   
KF-21 이 말뚝 박게 되면, FA-50 업그레이드도 공군이 할거로 생각은 하는데요.

그 때까진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 문제.

그 전에라도 업그레이드 과감하게 해서 수출길 좀 활짝 열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brain 23-04-01 22:00
   
근데 F-50  후방석 연료통 버전 얘기 나오기 전에도

FA-50PL Block 20 (KAI영상에서는 자체적으로 블럭 이라는 말 안쓴다고 말하기는 하지만)
얘기 나올 때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당장 PL 버전은 외국산 AESA달고 나가고
국내에 있는 FA-50은  국산 AESA 축소 버전이 나오는 30년 정도쯤에나 달거라는 얘기 있지 않았나요?  정확하게 30년은 아니더라도.. 지금 당장 다는게 아니라 수년후에 될거라는 애기가 있었는데, 그렇다면 창정비 같은거 할 때나 한다는 얘기인데
F-50도 마찬가지로.. 개발을  설사 올해안에 끝낸다고 해도, 공군은 바로 적용하지 않겠죠.
나중에 창정비 주기 들어갈 때나  레이더 업그레이드 하고, 필요한 일부 기체를 연료통 교체로 바꾸겠죠.  개발이 필요없다 필요하다  이 논점이 아니라...  어짜피 개발해도  당장 공군은
적용 안할거라 봅니다.  그러니까 어짜피 F-50은  당장은 수출용이라고 봐야죠.
               
archwave 23-04-03 06:31
   
F-50 을 한국 공군이 채택할 가능성을 보고 하는 말이 아니고요.
KF-21 양산 배치 다 되기 전까지는 F-50 채택은 도시락 싸들고 말려야 할 일.

F-50 ( FA-50 개량형 ? ) 을 지금이라도 해서 수출 길 넓히자는 얘기죠.
600 억 투자는 충분히 할만한건데, 다들 KF-21 에 영향 미칠까봐 극도로 몸 사리는 것 같네요.
          
마술 23-04-03 05:39
   
FA-50은 수출용이고, 순찰용(?) 전투기라서
KAI와 달리 공군은 관심도 없다.
우리는 KF-21의 대성공을 기원하자.
마루69 23-04-03 13:22
   
대한민국 공군에게는 F-5의 대체용 전투기지만 어떤 나라들에게는 미들급 하이급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전투기죠.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데 큰 비용이나 시간이 들지 않으면서 용도를 다양화 시킨다는 건 시장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괜찮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FA-50이 이렇게 효자상품이 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냥 우리나라 전투기라는 국뽕을 기대했을뿐인데 수출까지 잘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