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우크라이나가 미국 유럽의 지원으로 나름대로 갖출 건 갖춘 상태라지만
전쟁 초기인 2022년 2월-3월-4월에는 그게 아니었거든요?
특히 2월-3월에는 우크라이나가 도와달라니까 '48시간 안에 끝날 전쟁 왜 도와줌?' 소리가 나왔을 정도이니
받는 지원이라고 해봐야 재블린이랑 정찰자산 정도가 전부였는데
그런 우크라이나군 상대로 러시아군이 뭘 어떻게 얼마나 했었죠?
키이우까지 밀고 들어가서 포위하고 그대로 전쟁 끝낼 것처럼 굴었더니
64km짜리 거대 행렬 만들어놓고 어버버 하다가 4월에 북부전선 그대로 쭉 밀렸죠?
그 당시엔 우크라이나에 미국 유럽의 본격적인 지원이 없었을 때입니다.
지원이 없었으니까 64km짜리 행렬에 제대로 포격다운 포격도 못 날려봤고
지원이 없었으니까 그 열흘 넘게 있었던 64km짜리 거대 행렬을 처음엔 '저거 다 몰려오면 키이우 못 막는다'라는 공포의 시선으로 봤던 거고
지원이 없었으니까 북부전선 반격할 때도 기동력이 모자라서 러시아군이 포위섬멸 안 당하고 철수할 수 있었던 건데요.
하르키우도 먹을 것처럼 들이밀더니 못 먹었고요.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선전에 회의적인 시기에조차 이런 꼴이었으니 좆밥 맞죠?
뭐 러시아군이 준비가 덜 됐었다? 준비도 제대로 안 하고 전쟁 시작한 거니 좆밥 맞죠?
어떤 기준으로 봐도 러시아군은 좆밥이 맞습니다.
뭐 이러면 미국 아프간 어쩌고 하면서 미국은 어쩌고저쩌고 할 인간 튀어나올 텐데
아프간에서의 미국은 적어도 개전 3개월이 지나기 전에 그 태평양 인도양 다 건너의 산악지형 개같은 땅에서
탈레반을 파키스탄 국경지대로 밀어내고 아프간 전역을 장악한 다음 몇 년 동안 현지 정부 구성하면서 치안 유지했었어요.
이후 이라크 전쟁이라는 헛짓거리를 저지르는 바람에 통제력이 분산된 가운데 아프간 현지 정부가 남베트남 중동 버전을 찍어버린 탓에 손절하고 철수한 거지
이런 비교도 모르면서 밀게에서 놀겠다고 하면 됩니까?
하여튼 결론은
러시아군은 좆밥이 맞다 이겁니다.
박뭐시기의 문어쩌고 유튜브를 즐겨 보는 수준의 사람이 아니라면 거의 동의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