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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11 09:53
[기타] 우크라 포탄 우회지원 관련해서 문제될건 없다고 봅니다.
 글쓴이 : 소문만복래
조회 : 1,136  

이미 우회지원은 폴란드 언론부터 시작해서, 이집트 언론에서도 튀어나오는 등, 세상 모두가 아는 사실이에요.
그저 이번 폭로로 어느정도 상세한 일정이 공개되었을 뿐인거죠.
거기에 더해, 한국의 살상무기지원금지 원칙을 지키려 하고, 포탄 우회지원이 원칙에 위배될 수 있으며, 러시아와의 경제적 관계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는 것도 알려졌습니다.
이정도면 러시아로서도 한국이 자신들을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만하죠.
그래서 문제될게 없다 봅니다.
어차피 다들 아는 사실이니까요. 어쩌면 이 과정을 우리 정부가 러시아에 이미 상세히 설명해왔을거라고도 생각됩니다.

전쟁이 끝나면 복구가 시작되며, 우크라이나만이 아니라, 러시아 역시 전후복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어요. 망가진 경제생태계를 복구시켜 줄 외국자본과 설비투자가 필요하거든요.
또한 양면전쟁이 불가능한 러시아로서는 동북아에서 긴장감을 높일 이유가 없습니다.
러시아가 동북아에서 전략폭격기를 동원하여 일본 열도 한바퀴 순회하는 분기별 행사가, 우러전 이후 없었던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러시아도 동북아에서는 조금의 갈등도 피하고 싶은 겁니다. 
반대로 우리와 일본도 러시아를 최대한 배려하며 동북아에서의 갈등을 피하고 있죠. 매일같이 사할린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던 일본도 최근 1년간 입 꾹 다물고 있습니다.

문제는 포탄지원 이런게 아니에요.
그냥 감청, 도청 그 자체입니다.
미국이 동맹국을 감시해왔다는것, 이 자체죠.
당장 드러난 한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감청만이 아니라, 서방 동맹국에 대한 광범위한 도감청이 있어왔을것이란건 충분히 설득력을 가지는 주장이며, 결국 서방 동맹국들은 자국의 중요 시설이나 지휘부의 동선 등에 대한 미국과의 정보교류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용산청사를 꾸리는 과정에서 큰 안보구멍이 실제 발생하였으며,
이전작업이 얼마나 허술하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이전 관련된 실무자들, 그리고 아무런 문제가 없노라고 말해온 결정권자들이 분명 책임져야 하며,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드러난게 미국의 도감청인것이지, 일본이, 중국이, 러시아가, 북한이 도감청에 성공하고 정보를 빼갔을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고 봐야하는거죠. 그냥 이건 방첩이 박살난겁니다.
이걸 엄벌하고, 다시는 이런 허술한 짓거리로 국가안보를 나락으로 보내는 일은 없어야 할겁니다.

사실 그간 불만이 많았습니다.
국가 수반이 이른바 핵심관계자라는 이들과 무려 채팅앱으로 대화를 나누는 일이 버젓이 뉴스에 나옵니다. 
그걸 자랑하듯 핵관들이 언론에 흘려대며 비선라인을 자랑합니다.
그 자체가 안보의 구멍 아닙니까?
그리고 대통령과 채팅앱으로 국정을 이야기 하는 이들이, 자신들끼리는 채팅앱 안쓸까요?
이게 대체 뭔 짓거리입니까? 허구헌날 안보가 어쩌니 저쩌니 떠들면서 뭐하는 짓거리냐고요...

포탄지원에 대한 논란은 오히려 핵심을 가리게 됩니다.
중요한건 미국 주도의 서방 동맹체계에 금이 발생했다는 것이고, 이것을 미국이 어떻게 메워갈지, 그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공개된 피해국인 우리가 얼마나 많은것을 얻어낼 수 있을지를 확인해야 하고,
안보가 박살난 우리 정부가 어떻게 이걸 해결하고 방지대책을 세울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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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23-04-11 10:15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현시창 23-04-11 11:24
   
우연은 없습니다.
단순히 언론이 폭로한 해프닝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이 모든 게 서방의 분열을 노리는 러시아의 음모>
위와 같습니다. 즉, 사과나 그에 따른 반대급부를 노릴 수 없습니다. 애시당초 현재까지 이어져 온 윤석렬 정부의 능력을 보건데, 레버리지로 활용할 능력도 없습니다.

오히려 미국에게 껄끄럽던 김성한씨를 잘라낸 것으로 보아, 미국에게 매우 치명적인 약점을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정당성과 도덕성이 결여된 정권이 외교와 안보에서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 지 보여주는 실례일 것입니다.
한국의 입장은 중립적이었어야 카드를 제시할 수 있겠지만. 가장 정치적일 영부인의 옷차림부터가 파란색 노란색 조합이었죠? 참으로 멍청하고, 단순한 행보였습니다.

이런 와중에 어떻게 미국에게 할 말을 하겠습니까?
당장 윤정부 성립 이후, 미국에게 외교적으로 뭐 하나 가져온 성과가 있었나요? 전부 다 빼앗겼습니다.
우리나라 주력 산업인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가 어떻게 박살이 났는지 보세요. 반도체 종사하는 지인들이 하나 같이 욕을 합니다. 어떻게 면전에서 일본 소부장 기업을 밀어줘야 된다는 소릴 관료가 하냐고...-_-

기대 하지 않습니다. 기대하지도 마세요. 제가 보는 이번 정상회담 포커스는 얼마나 국민여론을 무시하고, 국익을 훼손할 것인가? 에 있으니까요.
     
혁신정치 23-04-11 11:32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기밀 문건 일부가 조작된 걸로 판단한다고 하긴 했으나
미국 정부는 실제 기밀 문건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美 '유출기밀'에 "보고용 문서 포맷과 유사…안보에 위협"

 2023.04.11

 미국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온라인상의 기밀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 "공개된 문서가 고위급 지도자들에게 업데이트를
제공할 때 사용하는 포맷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지난 6일 처음으로
온라인상의 기밀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온라인상에 유출된 기밀문건 관련 이미지의 일부는
변경된 것으로 판단했으며 이런 유형의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공개됐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871560?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