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해상 시험장 지원을 위해 도입한 걸프스트림 G550 기반 지원기. C-130H 컴패스 콜, 보잉 EA-18G 그라울러, F-16 CJ는 미국의 전자전기 삼총사라고 불렸다. 컴패스 콜이 적의 장거리 지대공 레이다를 전파방해하면, F-16CJ가 150km까지 접근해 AGM-88 함 대레이더 미사일을 발사한다. 미공군은 EC-130H가 노후함에 따라 주요 전자전장비를 해체해 걸프스트림 G550 비즈니스제트기가 기반인 EC-37B로 교체할 계획이다. |
'전자전 항공기'(Electronic Warfare Aircraft)는 전자전을 수행하는
비행기체로, 첨단 현대전의 승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표적 항공전력이다.
본격적인 전쟁을 치르기 전에 승패를 결정하는 전자전의 중요성은
1991년과 2003년 1·2차 걸프전 때 이미 입증됐다.
작전명 '사막의 폭풍'으로 일컫는 걸프전 첫날 이라크는
방공 레이더 100여기를 가동했지만
미국의 EF-111, EA-6B. EC-130 같은 전자전기가 동원돼
레이더를 기만·교란해 이라크의 방공 레이더는 거의 파괴됐다.
한국도 오랜 숙원 사업인 전자전 항공기(전자전기) 자체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이 들린다.
지난 2019년부터 진행 중이던 전자전기 개발사업은 2020년엔 선행연구로 2조50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031년까지 전자전기를 도입한다는 구체적 목표까지 제시됐다.
그러다 2021년 2월 중순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수행하는 소요검증 끝에 ‘도입 불가’ 통보를 받았다. 우리 군은 전자전기가 없어 한미연합훈련 때마다 미군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KIDA는 한반도 유사시 전장에서 전자전기의 효용성이 낮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당시 공군과 국내 방산업계도 충격적 소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방위사업청은 이달 13일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유사시 북한 방공망과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시키는 전자전기를 국내에서 개발하는 사업이 내년에 시작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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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공망 마비·교란' 조용한 승리의 마법사, 전자전 항공기[밀리터리 월드] (m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