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밀리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3-12 09:29
[잡담] 한국군의 정보자산
 글쓴이 : 피빛엔젤
조회 : 3,309  

한국군은 그동안 약간의 눈과 화력을 보유했을뿐 제대로된 눈과 이 실시간 정보를 분석해서 화력통제를 할 두뇌( 정보 분석판단-지휘통제 시스템 - 데이터링크) 가 없어서 미군의 시스템을 의존해왔습니다. 심지어는 한국군의 대포병 레이더를 운용하면서도 데이터 링크의 부재로 레이더와 포병 여단의 K 9 /MLRS 와의 링크 조차도 데이터 링크를 보유한 미군 파견대가 양측에 파견되어 연결해주어야 했습니다. 이제 한국군 독자적인 디지털 통신망과 ( 스파이더 시스템) 지휘통제 시스템이 개발되어 어느 정도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인햇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한국군은 58 기의 MLRS ( 사정거리 45 km 인 ER 탄도 생산 중 ) 와 100 문 이상의 K 9 을 ( 현재 55km 짜리 하이브리드 탄 개발 중 ) 보유하고 있고 K 9 의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기때문에 공격무기가 문제되는 것보다는 두뇌와 눈이 문제였습니다. 이제 두뇌를 갖춘 셈이지만 아직 눈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아직 제일 큰 문제는 위성과 U2 등에서 내려오는 실시간 영상정보를 그대로 한국군에게 줄리가 없고 분석해서 판단하고 표적을 한국군에게 넘겨주면 ( 데이터 링크로) 한국군은 공격하는 시스템 일것입니다.

즉 두뇌도 완전히 갖춘것이 아니라 연결하는 통신 라인만 갖춘셈입니다. 눈이 본것을 분석하여 판단하고 공격을 결심하는 일은 아직 미군에게 있다는 것이고 이것을 갖추는 일은 한국군의 독자적인 센서를 갖추기전에는 어렵습니다. 또한 센서를 갖추더라도 SAR 정보를 분석하는 숙련된 전문가를 키워놓았어야 했는데 이 기술은 사진 판독과도 달라서 10 년 이상의 경험과 훈련이 필요하다고합니다. 사진 분석은 조금씩하지만 SAR 분석은 금강을 통해 이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아직 갈길이 멉니다......

이 시스템은 독자적인 프로그램과 컴퓨터 그리고 독자적인 암호체계하에 군 데이터 통신망을 통해 연결되는 네트워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제 금강의 SAR 정보와 비조의 영상정보가 육군지휘통제 시스템을 통해 야전 지휘관에게 연결되어 적정 판단을 하고 지휘결심을 할때 독자적인 작전 능력이 조금식 배양되는 것입니다. 아직 프레데터급 중고도 무인기와 글로벌 호크급 고고도 무인기가 없고 위성정찰도 이제 시작하게되지만 그것도 1 m 급 해상도라 대형 고정목표물을 식별하는데는 유용하지만 야전의 상황을 파악하는 전술용으로 운용하기에 아직은 부족합니다. 적어도 50 cm 급은 되어야 전술용으로 제대로 사용 가능하지요.

해군이 KNTDS 를 구축하여 ( 미군의 시스템에 독자적인 암호체계를 갖춘 ) 데이터 링크화를 가장 먼저 실시하고 이제 육군이 실시하는 중입니다. 해군의 것도 아직 링크 11 로서 문서형식의 데이터를 교환할 뿐 화상정보를 전달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예를 들면 과거에는 연평해전 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모든 상황을 무전으로 불러주어 지휘부에서 인력으로 모형의 위치를 배열해서 상황 파악을 했다면 KNTDS 를 갖춘 후에는 대형 디스플레이에 지도를 띄우고 KNTDS 를 통해 전달되는 각 함정의 위치가 자동으로 표시되고 상황보고가 실시간으로 문자로 표현됩니다. 그러나 실제 전장 상황의 화면을 볼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현재로도 위성 통신망을 통해 전투함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을 전달 받아 ( 아날로그로) 볼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이런 상황 파악은 각 함정을 데이터 링크로 연결하여 해당 함정의 광학 - 적외선 센서나 레이더 정보를 직접 전달받는 것이 훨씬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있습니다.

사실은 공군이 가장 먼저 실시했어야하는 것인데 공군은 아직도 독자 데이터 링크를 개발하는데 미적거리고 있습니다. 고속 비행하는 항공기간에 데이터 링크를 연결한다는 것이 ( 그것도 철저히 암호화되고 재밍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 기술적으로 제일 어렵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필요한 사업입니다. 현재로는 전시에 양측의 수많은 전투기가 발진하는 경우 엄청난 트래픽을 관제하는데 문제가 심각합니다. 현재 보유한 전투기 중 데이터 링크가 제대로 갖추어진 전투기는 없고 F 15K 부터 장착됩니다. ( 미군의 링크 16 )

EX 가 들어오더라도 공군의 데이터링크 표준이 결정되고 각전투기들이 장비를 갖추어야 제대로 운용할 수 있지요. EX 의 콘솔을 가지고 공군이 많은 숫자를 요구하는 것은 데이터 링크가 연결되면 그렇게 많은 숫자가 필요없지만 ( 일일이 입으로 불러 줄 필요가 없고 화면상 표적을 아군 전투기에게 지적만 해줘도 해당 전투기에게 표적 정보가 연결되니까) 한국 공군의 표준 데이터 링크가 결정되더라도 F4/5 /16 같은 구형 전투기들은 컴퓨터가 없거나 구형이라 데이터 링크 접속장비를 장착하기 어려워서 상당기간은 관제사의 입으로 불러주어야합니다. 그래서 공군은 가능한한 많은 콘솔을 가진 ( 관제 능력을 가진) 기종을 원하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공군의 표준 데이터 링크가 빨리 진행되어야합니다. 한국군 독자적인 암호 체계를 갖춘 데이터 링크가 완성되어야 이 표준에 맞추어 기존기 중에서도 가능한 전투기에는 데이터 링크 장비를 장착하고 신형기나 AEW 기도 이 표준에 맞추어 개량을 해야합니다. 정말 중요한 일은 계속 늦추어 가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공군의 표준 데이터 링크 개발과 EX 사업은 다른 어떤 사업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하게 추진되어야할 전략 사업입니다.....

이것이 준비되면 북한의 어떤 항공기가 얼마나 이륙하든 제공권 확보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JDAM 을 도입하여 대량 운용하게되면 북한의 장거리 포병을 제압하는 것도 보다 손쉽게 할 수있습니다. 현재 일차는 미 육군의 대포병 전력이 2 차 제압은 미공군이 맡아서 하고있습니다. 미공군의 F 16 은 우리의 KF 16 보다 더 구형의 버전이지만 계속해서 전자장비 개량사업과 신무기의 장착 사업을 진행해와서 JDAM 운용이 가능합니다.

입으로만 자주국방을 외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자주국방은 미리 철저히 준비하고 투자하여 실력을 갖출때 가능한 것입니다. 느려보이지만 조금씩 전진하는 한국군의 성장에 갈채를 보내면서 ......
---------------------------------------------------------------
유용원의 군사세계에서 유명하신 김병기님이 직접 쓰신글
퍼왔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고고싱 13-03-12 09:51
   
글쎄요...
제가 현장에서 본 것과는 거리감이 큰데요.

좀 오래된 정보를 기초로 작성된 글 같습니다.

정보영상은 실시간으로 들어 오고 그걸 판독하는 것도 다 있고 SAR영상은 미군과 같이 분석 판독하고 지금은 독자적으로 영상촬영 가능한 수준입니다.

SAR같은 경우는 3cm급이고 일반 흑백 영상은 최대 10cm급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흑백 같은 경우는 1m급, 60cm급, 40cm급이 주로 사용되고 10cm급은 아주 중요한 부분만 적용되었는데 이 것도 2010년 초반 이니까 더 발전되었을 겁니다.

데이터 링크도 독자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연구개발단계인 걸로 알고 있고요. 개념은 다  잡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미국과의 데이터 연계가 미국측의 비협조로 인해서 사업이 지진부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피빛엔젤 13-03-12 09:57
   
8년전 글이였으니까요
싱싱탱탱촉… 13-03-12 13:25
   
김병기님은 대단한 분이죠. ^^
남풍 13-03-12 18:34
   
8년전 글이지만 정보위성 확충은 정말정말 필요합니다. 항상 정보를 미국에게 얻어 쓸수도 없는 노릇이고 전작권 환수가 되면 당장의 정보전력이 엄청나게 줄어들게 될테니.... 2021년까지 정보위성 띄운다고 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제발 이것만큼은 연기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