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타가 전선에 배치된 사진도 돌아다니고, 저런 구식무기들도 같이 보이고 있다면, 러시아가 영혼의 한판을 제대로 준비하고 있겠구나 생각할 수 있잖아요. 심지어 공군력에서 여전히 우크라에 비해 압도하는 상황이고, 공격이 아닌 방어를 준비하는 입장이라면, 저런 대공포는 대공수단이 아니라 대인공격수단으로 쓰일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경장갑차량과 병력을 상대로 사용하는데에는 매우 훌륭한 장비니까요.
실제 우크라가 대반격 하겠다고 공언한지도 수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걸 반증하는 것이겠죠.
우크라가 노리는 최대의 승리는 결국 헤르손에서 도강에 성공하여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로를 차단하는 것일텐데, 이미 요새화가 진행되었고 시간이 갈수록 방어선만 두꺼워져가는데, 정작 큰소리 쳐놓은건 있고, 이건 뭐 작전을 펼쳐봤자 자국병사들만 사지로 몰아넣는 꼴이 되니 이도저도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도 대선을 앞두고 전쟁종식이라는 이벤트가 필요하고, 유럽도 이미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결국 종전을 앞두고 최후의 공방전을 해야 하는데, 엉성하게 공격하던 것과 달리, 방어하는 러시아는 또 다른 군대입니다.
암울하게도, 21세기에 강대국이 무력으로 상대적 약소국을 침략하여 영토를 강탈하는 모습을 보게 될듯 합니다.
이는 중국의 대만침탈 야욕을 부추길 것이고,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만침공은 이른 시간 안에 발생할 것으로 봐야 하겠죠.
주한미군의 항공세력이 대만을 지원할 것이고, 사드는 중국을 감시할텐데, 결국 그로 인해 우리도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받게 될겁니다. 최소한 북한을 동원한 무력도발이라도 하겠죠. 그래야 한국이 쉬이 움직이지 못할테니까요.
이미 승전한것이나 다름 없는 러시아인데,
자꾸 답 없는 우크라 응원을 마치 이념싸움 하듯 딱 나눠서 바라보니, 현실적인 판단이 아직도 안나오고 있는듯 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러시아의 승리로 인해 도미노로 발생할 양안전쟁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기 어렵고, 이렇게 허구헌날 지구 반대편의 한국땅에서 키보드대결이나 하게 되네요.
전 중국이 양안전쟁을 시작하면서 북괴를 부추겨 우리에게 무력도발을 감행한다 했을때,
아예 북진해서 개성까지 밀고 올라가는것을 이야기 해보고 싶거든요. 양안전쟁 하는 중국이 지원해줄수 있을리 없잖아요.
그리고 개성까지 먹으면 장사정포 걱정 덜해도 되니까요.
그럴때 생길 난민의 예상숫자나, 북괴정권이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을지, 대량의 난민을 우리가 받아들일 여력은 있는지, 전선의 북괴군이 통제되지 않아 혹여 북한 난민들이 밀고 내려오면, 그걸 총부리를 겨눠 막아낼 수 있을지 등등 뭐 여러 시나리오와 가정을 이야기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하루종일 지구 반대편 전쟁 보면서 편 나눠서 의미없는 비하만 반복되는듯 합니다.
심지어 전쟁 끝나면 러시아와 바로 시베리아 자원개발 사업 해야하는게 우리인데, 마치 러시아를 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웃겨요.
더군다나 우리가 중국을 견제하려면, 러시아와도 손을 잡아야 하거든요.
가장 최근 중국과 전쟁 한 나라 중 하나가 러시아잖아요.
생각해보면, 탈중국, 반중을 외치는 분들이,
러시아도 상종못할 적으로 바라본다거나,
베트남을 공산당 운운하며 비하하고,
인니를 약속도 안지키니 어쩌니 하는 거지라고 비하하는걸 보고 있으면,
탈중국이 뭔지 알고는 있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그냥 좌우 딱 나눠서 단순해진 세상만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세상은 매우 다채롭고 다양하고 왔다갔다 하거든요...
로이터와 알자지라에서 우크라 점령지역에 아르마타가 투입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된적 있습니다.
러시아 자체적으로 공표하기로는 새로운 점령지에서 아르마타의 기동테스트가 진행중이라 했고요.
그리고, 러시아는 고전 끝에, 어쨌든 크림으로 이어지는 육로확보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전선을 고착화 시키며 요새화 하고 있잖아요.
서방 각국의 사정에 따라 종전압박은 거세지고 있고, 결국 이대로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면 전략목표를 달성한 러시아의 승리라고 봐야죠.
역량부족으로 멈췄다기 보다는, 적당히 새로운 국경으로 정하기 쉬운 드네프르강의 동안을 완벽하게 장악했잖아요. 거기에 나치가 설치고 있다는 도네츠크도 확보 했습니다. 애초 그게 전략목표이기도 했잖아요.
역량부족이라 할지라도, 러시아는 현재 점령지만 지켜내면 전략목표를 달성한겁니다.
그리고 우크라가 러시아 방어를 뚫고 국토를 회복하는건 요원해 보이는게 사실이긴 하잖아요.
도네츠크주 전체는 애초에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자포리자에서 크라마토르스크로 이어지는 전선을 확보했고, 애초 목표인 루한시크주는 전부 확보하는데 성공했어요.
지도를 펼쳐 보세요.
드네프르강 동안으로 쭉 러시아가 다 차지하고 있고,
강 상류 자포리자에서 루한시크주 경계까지 줄 딱 그으면 지금의 전선이 됩니다.
님, 러시아의 전략목표는 우크라이나 전체의 '탈나치'화, 비무장화, '중립'화였습니다.
왜 러시아가 공영방송을 통해 초반에 발표까지 한 내용을 자꾸 혼자서 축소하고 왜곡하세요?
드네프르강 동안을 쭉 러시아가 다 차지하고 있다고요?
님 드네프르강이 어디에 붙어있는 강인지 모르시죠?
지금 '격전지'인 바흐무트가 드네프르강 동쪽으로 150킬로미터도 더 넘게 떨어져있고 뭐 이런 거엔 관심이 없으시죠?
헤르손부터 자포리자까지 이어지는 드네프르강 길이만큼 자포리자에서 지금 전선까지 딱히 대단한 지형적 장애물이 없는 육지가 이어져있다는 사실은 또 일부러 무시하시나요?
현 점령지에서 러시아가 안그래도 나쁜 사정 속에서 무리하여 더 전진할 이유가 보이나요?
전 이미 목표 달성했다고 봅니다.
애초 가스관과 해군기지 지키자고 벌여댄 일이잖아요.
그거 목표 확실하게 달성했으니, 여기서 미국 영프독과 잘 이야기 하여 좋게 마무리 지으려 들겠죠.
그리고 마침 서방 각국도 하필 대선과 총선이 코앞이라, 다들 종전을 바라고 있으니, 이제 곧 종전이 올테고, 결국 러시아는 땅을, 미국은 실리를 얻고, 우크라이나는 안타깝게도 큰 아픔을 가지고 가겠죠.
그리고 보니까, 이분들이 드네프르 상류 보면서 동안에 러시아군 없다고 이러시는데, 그러실거면, 벨라루스에 있는 드네프르강은 왜 또 안보는겁니까? 거긴 아예 러시아쪽으로 꺾여 들어가는데.
뭐 낙동강 방어선이라고 저기 대구 구미 넘어 예천까지 방어하고 있었나요?
그냥 이정도는 알아서 좀... 안되나요?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