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불곰사업으로 러시아가 한국 군사기술에 무슨 도움을 줬다 어쩐다 하는 말이 간간히 보이는데요.
애초에 불곰사업 자체가 '돈 못 주겠으니 이거라도 받던가. 싫음 배 째고'가 시작이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야 정말 러시아 배를 쨀 수는 없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시작한 거고요.
러시아가 EU랑 IMF한테 받았던 천 억 달러 가량의 부채는 다 갚으면서 우리 대한민국한테만 15억 달러쯤을 안 주고 현물 아님 배를 째래서 진짜 어쩔 수 없이 현물로 받은, 외교적으로는 참으로 개같은 상황이었던 게 불곰사업이에요.
그나마 그 약 15억 달러 어치 다 받지도 못했습니다.
또 그나마 3차 불곰사업은 우크라이나 쪽에서 문제 터지기 한참 전인 2008년부터 계속 미루고 미뤄서 시작도 못했고요.
뭔가 불곰사업에 관해 상당히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몇 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