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뻘글 써봅니다. (찐 뻘글죄송)
대대 훈련기간중 대대장이랑 밥먹을때 애들 훈련 너무 빡세게 시키지 말고 적당히 하라고 하면서
막상 실전이 닥치면 다들 알아서 잘 한다고 자기 옛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강릉 무장공비때였나 실상황 걸려서 병력들 데리고 정해진 위치에 매복시키고
잘 있는지 순찰을 도는데 매복지점에 가서 아무리 찾아도 병력들이 안보여서
할수없이 직접 이름을 부르니까 본인 바로 옆에서 완벽하게 위장한 병사가 일어나더라고 하더군요.ㅋㅋ
안면위장도 평소엔 대충하던 애들이 실상황 닥치니깐 눈알만 보일정도로 시커멓게 위장을 잘했다고 하구요.
혹 군생활동안 실상황 발령되서 있었던 재미난 일화들 있으신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