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술적으로 가장 첨단화된 주력 전차로 알려진 K2는 어떤 부분이 그토록 진보되었나?
[내용]
K2는 한국국방과학연구소(ADD)와 현대자동차의 자회사, 그 밖에 여러 한국 방위산업체들이 공동 개발한 주력 전차이다.
개발을 시작한 시점은 K1 전차가 양산되기 시작한 1995년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2011년부터 양산에 돌입해서 총 680대를 생산한다는 것이 초기 계획이었다.
K2 주력 전차의 개발을 책임진 ADD는 목표를 '세계 최상급 기술 수준의 주력 전차'로 잡았다.
K2의 가격은 850만 달러이며, K1 주력 전차의 개념 설계를 물려받아 조종석은 좌측 전면에 있고, 후면에는 동력 체계가 위치했다.
중앙 부분에는 전투 체계가 위치했는데 포탑을 보면 전면과 측면을 장갑으로 감싸서 수직 형태에 가까운 모습이 마치 프랑스의 르끌레르 전차와 유사한데 이는 K1 전차의 그것보다 피탄 면적을 줄이기 위함이다.
포탑 내부 후면에는 자동장전장치도 추가 탑재되어 있다.
K2 전차는 다가오는 대전차미사일에 대처하기 위해 소프트 킬과 하드 킬 능력도 있다.
K2 전차에는 삼성이 제작한 3차원 레이저 감지기가 탑재되어 있는데 만약 적의 조준을 감지하면 레이더와 레이저 경보를 통해 신호를 보내는 한편 자동으로 방해 수단을 발동하여 대응한다.
K2 전차 시제품에는 하드 킬 방식이 탑재되지 않았었지만 수 년 후에 개량 작업을 진행하면서 몇 가지 하드 킬 장비를 추가하게 되었다.
장갑은 제원이 알려지지 않은 복합 장갑에 추가로 폭발형 반응 장갑을 탑재했는데 시험 결과 K276 장갑관통형 포탄이나 RPG29를 막아냈다.
VIRSS 연막탄도 방호를 위해 사용되며,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및 레이더 재밍 체계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표면에 알루미늄 산광기를 추가할 수도 있다.
K2에 탑재된 밀리미터 파장 레이더는 다가오는 물체들을 전방위적으로 탐지할 수 있으며, 유사시 신속하게 경보를 발동하면서 VIRSS 연막탄을 발사하여 적의 시야, 레이더, 적외선 탐지기 등 적의 조준 수단을 방해한다.
이렇게 미사일의 조준을 방해한 사이 전차는 자리를 이탈하여 미사일을 피하는 것이다.
K2 전차는 두산인프라코어와 STX엔진이 공동 개발한 1500마력 엔진을 탑재했다. (K1 전차는 1200마력에 불과함.)
덕분에 포장 도로에서와 야지에서의 최대 속력이 각각 시속 70km, 시속 48km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32km에 이르는데 7초밖에 안 걸린다.
K2의 엔진 크기 또한 미제 M1 에이브람스 전차의 가스터빈 엔진 등 동급 추력의 엔진들보다 작은데 삼성테크윈은 100마력짜리 터빈 장치를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엔진이 고장나거나 동력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하여 추가적인 동력과 전력 제공이 가능한 보조동력장치 탑재를 위해 후면 좌측에 여유 공간도 남겨뒀다.
이는 전차가 정지한 상태에서 엔진을 계속 작동시켜야 할 필요를 없애주므로 연료를 절약해주고, 전차의 크기를 줄이거나 온도를 적정 상태로 유지해주는데 도움이 되므로 매복에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수직형 센서로 이뤄져있는 K2의 밀리미터 파장 레이더는 포탄은 물론 저고도 비행체도 추적하여 주포로 격추할 수 있는 신형 사격통제체계(FCS)를 형성하고 있다.
조준 모드에 들어가면 목표물의 정보가 컴퓨터에 입력된 후, 지속적으로 목표물의 위치 정보가 컴퓨터 계산을 통해 입수되므로 전차는 그 동안 다른 이동 목표물들을 타격할 수도 있다.
조준 모드의 사거리는 4km로 적외선 열상 장비를 사용하므로 야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