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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02 21:43
[잡담] 정보사특전부사관
 글쓴이 : 수컷
조회 : 16,361  

집에오니 원빈주연의 '아저씨'가 티비에 나오고있네요.
udu출신..
 
옛생각이 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예체능특기로 대입을 준비했어요.
뭐 결국 운동 때려치우고 늦은나이에 일하면서 다른것을 공부하고있지만..
 
특전사가 가고싶었습니다.미치도록요.
대학교 1년1학기 마치고 휴학내고 특전사 지원하러 친구놈이랑 수원병무청으로갔죠.
친구가 동해에서 온놈이었는데 다이빙 하던놈이였고 인명구조자격증이나 뭐 관련자격증이 많았어요
 
모병소던가..들어가서 특전부사관 팜플렛보고있는데 대한민국 지도만 떡하니 그려진 "정보사특전부사관"
팜플렛이 보이더군요.
한참 보면서 이건뭘까..잡담하고있는데 모병관이 커피한잔하라고 부르더군요.중령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뭐 한참 얘기 나누다가 나왔습니다.특수부대에 관심있냐 궁금한게있냐..뭐등등
 
얼마후에 특전사 지원해서 한번 떨어지고..다행이죠 지금생각하면 ㅎ흠..아니죠..그냥 말뚝박는것도..좋았을듯..;
암튼,,몇달후에 그 친구가 군대간다고 하더군요.
어디로 가냐니까 수원역에서 버스타고 간답니다..어디로가는진 모른데요.엥..이건 뭐지..했네요
정보사특전부사관으로 지원을 했고 합격후 입대를 했더라구요.
 
그렇게 저도 얼마후 일반현역으로 입대를 했고 100일휴가때 어머니께서 대학교에서 연락이왔다하더라구요.
국정원에서 편지가왔다구요. 친구한테 ㅎ 제 주소를 모르니까 학교로 보냈더라구요.
머 별건 아니였고 너 군대갔다는 소식들었다. 잘있다는 그런내용이었어요.
휴가나왔다는 소식을 얼핏들었는데..저도 군대에있으니..연락이 끊겼네요.뭐하고있는지 궁금하네요
 
전방에서 근무하면서 우리부대위쪽으로 능선넘어가면 hid부대가있었고 아주가끔 부대앞까지 구보하러 오더라구요.
그땐 지통실에서 연락와서 초소근무자들이나 뭐 기타근무자들 다 부대쪽으로 돌아서 근무를서야했어요
보면안된다고 ㅎ 그래도 힐끔힐끔 다보죠뭐.
무슨 cs복같은거 입고 생전 첨보는소총 두손으로 어깨에 매고 내려오는데 진짜 ㅎㅎ 포스가..
부식차량 선탑했던 중사놈 하나 개털린적도있구요 걔네들한테
진지공사하러 그부대근처까지 갔을때 무시무시한 경고문구가 붙은 5미터 넘는 철책이 입구였어요.
무시무시하더라구요 즉각발포 ㄷㄷ
파병 다녀오니 그부대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뭐 워낙 폐쇄적이고 임무가 잘알려지지않은 그런부대가 참 많겠죠.
전 군생활할땐 헹글라이더타고 침투훈련연습한다는 소리도 심심찮게 들렸고..
 
80,90년대에는 실제로 넘어간 대원들도 많다던데 요샌 어떤훈련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하긴 알면 안되는것들이겠죠.
 
다들 군생활하시면서 이부대에대해 이런저런 경험들 없으신가요?
벌써 삼십대 초반이니 10년전 얘기네요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길래 잡설한번해봤습니다 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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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13-04-02 21:49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무말랭이 13-04-02 21:59
   
정보사? 저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전차부대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부대바로 옆에는 잼버리장이 있었고. 부대에서 우측으로는 울산바위가 보였죠. 그리고 그유명한 강원도 산불날때 아침에 부대출근할때 멀리서 연기나는 모습도 보고 산불끄러 부대원들이 가는 모습도 봤습니다. 그런데 우리부대 좌측으로 얼마가지 않아 그 정보사부대가 있었습니다.(물론, 지금도 있겠죠)
옛날 말로는 기동훈련하는 전차를 세워서 담배불 빌려간이야기도 있었고. 아~부식수령할때 한겨울에 흰팬티로 구보하는 모습은 봤습니다.
부식수령할때 1톤트럭(민간차량)으로 부식수령하는 것도보고..사복으로.
그리고 그부대군복은 보라색빛 얼룩무늬라고 여렴풋이 기억이 나네요..
이맘때 봄날 하늘에서 낙하산이 많이 떨어지곤 했는데.. 요즘에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시민B 13-04-02 22:00
   
그러고보니 저는 군생활하면서 정보사 부사관은 본적이 없군요.
군단급 부대의 정보사 예하 파견부대에 있었는데 참 이런저런 일들 많았지요.
덕분에 북한에 대해선 참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씹덕후후후 13-04-02 22:21
   
보통 운동하던 사람들 꼬셔서 데려간다고 예전 부소대장한테 들었어요

우리 부소대장이 그쪽 사람이랑 몇일 생활했는데 북바공작원이라 그런지 말하는거 부터 해서 제식

무기 등등 북한식으로 한데요 우리나라 제식은 모른다고 했음 우리나라 무기도 잘 모르고요

잠깐 산책한다고 나가서 뒷산에 등산하는데 말드대로 날라 다닌데요 산에서
     
드론 13-04-02 22:26
   
목격담 올라오는 글들을보면 그분들을 레슬링이나 그런쪽 스포츠 선수로 키우는것도 괜찮겠네요.ㅎㅎ
드론 13-04-02 22:23
   
전 그런 부대원들을 한번도 본적이 없네요.ㅎ
프레시 13-04-02 22:48
   
전 정보사에서 특수정보병이었어요~ ^^
별명없음 13-04-02 23:15
   
고성에 22사 신교대가 있는데
신교대에서도 HID 패싸움 전설이 있었지요...
7번 국도에서 꺽어 들어가면 신교대가 있고, 사단본부가 있고, 사단 헌병대가 있는데...
HID 부대원들하고 헌병대하고 패싸움 붙어서 헌병대가 작살 났다는 일화...

물론 술취한 소수에 의해 헌병대 다수가 작살난거고요~
술취해 난동 부리던 몇명 헌병대가 잡아왔더니 그 사람들 구한다고 쳐들어 왔다던가... ;;

그외에도~
같은 군단포병 소속 대대중에 하나의 주둔지 뒤편에 저희 대대 진지공사장이 있었는데...
그 위쪽으로 HID 건물이 있었죠... 버려진 산장 같이 생겼는데...
HID 부대원들이 먹고 자고 한다고 접근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얼마전에 티비 프로에서 HID 들이 버려진 건물에서 훈련했다는 내용이 나오는거 보고
그 당시 그게 사실이었구나 싶더라구요...

암튼 그 진지공사 해둔 진지로 전술 훈련나가서 이동하던 중에
울산바위 아래쪽으로 HID부대원들인지? 헬기 강습 훈련하던걸 본적이 있습니다.

치누크를 낮게 띄우고 거기서 뛰어내리는 훈련을 하더군요...
상당히 낮게 날았습니다... 저 고도에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리는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그 아래 훈련장 주변에 아무 표식 없는 군복 입고 K-1 들고 있는 HID 사람들이 몇명 있었는데...
보면 눈 부터가 다르죠... 사람 죽여본듯한 살기 어린 눈이라고 해야하나... 눈을 마주치면 쫄게 됩니다...

설악산 아래 있다고 설악개발단, 설악단이라고 불렀다던가...

암튼 이 사람들 북파를 3번씩은 다녀오는데...

첫번째 가져오는 정보가 진짜고...
두번째 임무에서 가져오는건 반만 믿고...
세번째 임무에서 가져오는 정보는 안 믿는다고 하더군요...

첫번째 북파임무에서는 훈련받은 대로 임무를 완수하고...
두번째 북파임무에서는 북한 주민들에게 물어봐서 정보를 알아오고...
세번째 북파임무에서는 침투만하고 어디 짱박혀 있다가 돌아와서 대충 보고 한답니다... ㅎㅎ

한번 북파 다녀오면 시내로 외출 나오는데...
이 사람들하고 시비 붙으면 죽는다고 술먹고 행패부리는 인간들 있으면 피하라는 지침이 있었을 정도...
허각기동대 13-04-02 23:22
   
오래전에 비밀에서 공작원출신 회원 수기를 읽은적 있습니다. 얼마후 삭제되었는지 틈날때 찾아봐도 글이 없네여.  임무가 일반 생각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샛바람 13-04-02 23:52
   
우리나라가 분단되서 없을부대가 존재하는거 같네여..
좀 씁씁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동안 사라진 인원이 대체 얼마나 될까....
아 그리고 정보사 특전부사관이 아니고 특수부사관이 맞습니다..
특전부사관은 특전사 부사관을 지칭하는겁니다..
고고싱 13-04-03 01:31
   
전에 근무하던 회사 본부장님이 실미도에서 중령 달고 계시던 분인데...

사람 하나는 기가 막히게 짜르더군요..

순식간에 나쁜 놈 되어서 퇴직한다는 ㅋㅋ
     
허각기동대 13-04-03 01:36
   
실미도 대장은 공군 준위였던걸로... 영화에서 대장으로 분한 안성기 계급도 준위임다.
          
고고싱 13-04-03 01:39
   
아닐걸요.. 그 본부장님이 실미도에서 중령달고 계셨고 실미도 실패로 국방부에로 가셨다가 예편하신 케이스에요...

보통 진급 실패하면 국방부로 갑니다.
               
허각기동대 13-04-03 01:45
   
공군인지 육군인지만 알아도 됩니다 그분 출신이 그리고 70년대 초반일인데 중령이었으면 40초중반이었을텐데..지금쯤 팔순이 훌쩍 넘었을걸로..
                    
고고싱 13-04-03 01:47
   
공군 중령이었어요...
                         
허각기동대 13-04-03 01:56
   
그분 나이도 모르겠고  사건에 대해 뚜렷하게 알려진게 별로없어 기다 아니다 제가 단언하진 못하겠습니다. 다만 백동호원작에 따르면 684부대 교육은 공군이 맡았고 대장은 준위며 68년 4월부터 훈련했는데 대장은 사건당일 살해된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