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2018년부터 잠수함 설계를 위한 기업 입찰을 시작했는데, 국내 잠수함 프로젝트 참여 경력이 있는 박모씨가 이끄는 한국SI가 대만의 무기브로커 궈시와 손잡고 입찰을 시도했으나 '탈락'했다.
하지만 한국SI와 궈시는 포기하지 않고, 설계 사업은 못 땄지만, 잠수함 플랫폼 구축 사업에 도전! 한다는 계획으로 2019년, 대만에 새로운 자회사를 설립,
잠수함 건조를 위한 공장까지 건설한다.
2020년 3월 시점에 가서는 잠수함 기술 고문까지 파견해주었는데 이 기술진들은 대만 조선업체측과도 지속적인 접촉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런데 2021년 말, 한국SI와 궈시가 노렸던 플랫폼 구축 사업까지 떨어지자, 한국SI와 궈시의 관계는 틀어졌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어 버리자 서로의 통화를 녹취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터진게 이거다.)
그렇게 사업이 유야무야 무산되버리면서 2022년 초 사건이 드러났고, 한국 검찰도 한국SI가 허가 없이 장비를 대만으로 반출한 것을 확인하면서 수사에 들어갔다.
그 사건이 작년 6월에 보도된 거고, 그냥 그때 욕하고 끝났어야 할 일인데,,이게 왜 다시 핫 해졌냐면,
대만 전직 해군 장성이, 국회의원 하나가 중국에 잠수함 정보를 유출시켰다고 폭로했는데, 이번 사업 탈락에 앙심을 품고 있던 궈시가
그 국회의원 실명을 까버렸다.! 그러면 국회의원도, 그 의원이 속한 정당도 가만히 있을 수 없잖아?
그 의원이 속한 당에서 작년 6월에 터졌던 사건의 녹취록을 입수, 그걸로 궈시를 공격하면서 저거 저것도 돈 밝히는 매국노 자식이야!를 시전하며 역공을 펼치다가 다시 소환된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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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이네 하하
+ 대만 잠수함 완성도 가지고도 말이 많아서 이 부분도 내용 추가해본다.
대만 군부는 애초에 잠수함 진수 일정이 무리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설계 사업이 2018년에서야 시작되었는데 3천톤급 잠수함 건조 사업을 5~6년만에 사실상 제로베이스에서 완성한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 되지 (당장 한국이 209급 도입하고도 안창호급 건조하기까지 몇년 걸렸는데;;;)
근데 정부에서 그냥 강행해버렸고, 군부에서도 이건 정치적 일정이라며 계속 불만이 나왔었음, 그래서 대만군부나 GL측에서도 사실상 2025년은 가야 겨우 쓸만해진다고 하고 있는거임 ㅇㅇ;;
대만 국방예산을 누가 뜯어 먹냐라는 싸움의 문제는 그닥 가치 있는 뉴스도 아니고..
핵심은..
대만은 중공군을 상대 할 수준의 잠수함 건조능력이 기초부터 없다는 사실..
그걸 도와 줄 나라를 찾을 방법도 없다는 사실..
도움을 받더라도.. 차라리 기성완제품을 사는 것보다 못한 수준의 결과가 외통수로 기다린다는 사실..
한 척은 직접 도입 하고.. 두 척은 라이센스 생산 하고.. 그렇게 차기함에 대한 기술 쌓고.. 이래야 하는데..
직접 생산은 하지만.. 성능도 의심스럽고.. 기술도 없다는 것만 다 들통이 났네
와.. 진짜 쟤 네 어쩌냐.. 답이 없네
그렇다고 수상함 전력을 키울 수도 없는 거고.. 미사일 전력으론 어림도 없고..
대만이야 말로 정말 핵이 마려울 듯.. 중공 상대로 다리 뻗고 자려면 핵 밖에 없지않나?
근데 압력선체 기술은 사실 우리가 독일에서 잠수함 살 때 현지 생산하면 어차피 주는 기술 일거 같은데...
돈만 주면 정상적으로 넘겨 줄 수 있는 기술 아닌가;;
대만은 대놓고 구입을 못 하니 뒤로 돈 주고 기술 이전 받는 건데...
그리고 우리 정부도 어차피 미국이 허락해서 지원 한 건데...그걸 대만 바보가 터트려...
우리도 할 수 없이 기술 유출로 몰아서 철수 시킨 거고...이후 처벌 얘기 없는 거 보면..
다들 짜고치는 고스톱 인데...아무튼 선체기술은 현지 생산일 경우 무조건 넘겨줘야 할 기술이라 생각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