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가능성이라고 하는 것은 확률의 싸움으로 희박할지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안보 문제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러시아는 자신의 강대국, 패권국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거세고 서방 세계가 우크라아나를 도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 이번 전쟁을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는 푸틴 정권의 생명과도 연결돼 있다고 봐야 합니다.
국수주의적인 푸틴 정권은 지금 온갖 책략을 다 짤텐데 그 중 하나가 중동 문제 일 수 있습니다.
사실 중동 문제는 복잡합니다. 당장 이번 전쟁에 대해서도 터키와 이란의 입장이 다르고 그로 인해 그 주변국들에 미치는 영향도 달랐습니다.
터키와 이란이 대놓고 적대적일 수는 없어서 서로에게 적이 되는 세력을 돕거나 배후에 있음으로 지역적 분란도 계속 커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중동에 작인 불씨 하나가 중동 전체를 전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통해 서방 세계의 동요를 불러일으키려 할 것입니다.
석유값 파동과 중동사회의 불열이나 결집은 미국의 통제력을 약화시키고 세계적 경제 불안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측면에서 이스라엘의 하마스에 대한 대응은 적극적이면 안 될 것입니다.
자칫 중동의 결집과 대 이스라엘 및 서방권에 대한 전쟁 확대가 우려되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