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와 정규직이 직업을 대하는 마인드가 다르듯 군인이라는 정체성 여부가 전투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군인이 전장에서,
"내가 왜?"
"다른 사람도 있지 않느냐?"
등으로 생각한다면 훈련도와 별개로 전투력이 떨어집니다.
실례로 베트남 전쟁 당시 초기의 장병들은 지원율도 높았고 잘 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해서 전투력이 높아 미군도 힘들다는 야간 전투를 체계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파병 후기가 되면 가서 시간만 떼우다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이 짙어서 작전 성과가 떨어지고 야간 전투 자체를 수행할 수 없는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안케페스 전투에서 희생이 많았던 것이죠.
물론 월남전 때와 지금을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군이 미군과 직접 비교될 만큼의 장비가 우월한 것도 아닙니다.
물리적 전선을 가지고 있고 병력의 수도 많죠.
칼이 요리 도구가 될지 살인 도구가 될지는 칼을 든 사람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우리 군이 제대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총든 사람들이 왜 총을 들고 있는지, 어떻게 총을 사용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어야겠습니다.
유치원, 탁아소도 우리 군 관계자가 만든 것이지만 그래서 생기는 문제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 문제를 고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인드, 어떻게 군인이 군인일 수 있게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