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했던 그래픽 부분도 나쁘지 않았고 그당시 전투에 사용했던 각종 무기 설명도 자세희 표현 한거같아 좋았습니다 특희 고려군이 묻어놓은 대인지뢰?같은걸 거란군이 모래주머니로 던져가며 조금씩 전진하는 장면 소리화살 이란것으로 적의 위치를 파악하고 화살로 일점사하는 장면은 기존 전쟁사극에서도 본적 없었던거 같아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거란군이 고려백성들을 인간방패로 삼어 전진하는건 지금 하마스를 보는거 같았네요
인간 방패는 그닥 많지 않습니다.
고대 전쟁을 생각해 보세요. 방패로 내세워서 막을 수 있는게 뭐가 있나요?
활이요? 그렇게 명사수라고 보세요?
공성전에서 공격하는 측의 최대 핵심은 신속함입니다.
성벽을 오르고 올라서 먼저 오른 사람을 죽이기도 전에 뒷쪽 사람이 올라가서 전투를 벌인다.
이게 공성전의 핵심입니다. 근데 인간방패요?
거추장 스럽죠.
인육을 먹는건 실제로 인육을 먹는 종족들조차(전쟁시에 인육 먹는 종족이 좀 있어요) 승리한 후에 전리품으로서 먹어요. 배가 고파서 먹는게 아닙니다.
극한 상황이 오면 먹을 수 도 있을거야 라는 생각을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수성전을 펼치는 자들이 공급이 끊겨 지들끼리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격진이 수비진의 인육을 먹진 않아요. 포위하고 시간을 지연한다는건 보급에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극한까지 가지 않아요.
대규모 전쟁에서 보급이 없다.. 그러면 후퇴합니다. 전쟁을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후퇴하는게 낫습니다. 소규모 국지전에서도 역시 도망치는게 낫습니다.
불확실한 수급(노략질)에 기대기 보다는 소규모라서 얼른 튀는게 훨씬 낫기 때문이죠.
무타구치 렌야 의 사례도 그렇죠.
보급이 없다.. 어떻게 할까? 그러니까 사람을 잡아서 먹겠다 였을까요?
아니죠 적의 보급을 뺏겠다 였습니다. 물론 그것도 불가능해서 전멸했지만요.
공성전이나 전면전에서 첫교전에서 상대방의 무기소모를 유도하기 위한 것과
이전 전투에서 확보된 포로를 소모하기 위한 방식으로 언급됩니다.
특히 공성전에서 가장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해자 메우기 등에 동원한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점령 통치를 전제로 하지 않는 전쟁에서만 사용되었습니다.
인육 이야기는 말도 안되는 설명이라고 저도 동의합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전쟁수행에 도움이 안되는 것이니까요.
고려군의 당시 대기병 전술이나 수성전에서 큰 위력을 발휘한 장비는 크게 3가지라고 해요
철질려, 검차, 목책...
수성전이나 대기병 회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한 게 철질려랑 목책이죠...
흥화진 전투를 비롯한 양규, 김숙흥의 활약은 정확하게 내려오는 기록이 없어
두 장수가 활약하는 장면은 상상에 의한 창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인간방패에 회의적인게...
극중 강감찬의 대사에도 나오지만...
당시 북방 유목민족들의 가장 큰 전리품은 사람(노예)입니다..
몽골족과 다르게 거란과 여진은 반농반목입니다...
그래서.. 노예생산이 꽤 큰 비중을 차지하죠...
그 귀중한 자원을 전투에 소모성으로 동원하는 건 사실 좀 설득력이 떨어지죠...
물론, 그런 사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꽤 있긴 했습니다만...
40만의 병력이 기껏 1천명 정도가 방어하는 흥화진을 상대로 그런 수를 쓰는 건 좀 그렇죠...